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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여성 1인 가구 '안심홈 세트'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 "업체 잠재적 고객만 심어주는 꼴"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여성 1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자체마다 여성안심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서울시는 물론 각 지방 자치단체까지 나서서 안심홈 세트 지원에 앞장서 운영하고 있다. 대상이 여성 1인 가구라는 점에서 '안전'에 중점을 둔 것이다. 주거침입 및 폭력 등 범죄를 예방하고 여성이 안심하고 생활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특히 여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범죄가 근절되지 않고 있어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라 내놓은 대책 중 하나다. 품목도 다양하다. 대부분의 지자체 적게는 3종 구성에서 많게는 10종이 넘게 이뤄져 있다. 한 지자체의 경우 10종 안심홈 세트를 지원하는데 지원 품목은 △벨이 울릴 때 문 밖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2021. 12. 2.
2평 쪽방이 1인 가구 대책인가… 공유주거 제도화 수정해야 [1코노미뉴스=지현호 기자] 1인 가구가 가장 원하는 정책은 주거 불안 해소다. 혼자 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주택을 대거 공급해달란 의미다. 여기에 호응해 정부는 공유주거 제도화를 내놨다. 민간에서 대규모 공유주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동기숙사'를 신설하고 건축기준을 마련했다. 명칭은 공유주거로 바뀌었지만, 지난해부터 강조해 온 공유주택 가이드라인이다. 정부는 공유주거의 정의에 대해 주거전용공간 중 사용빈도가 낮은 공간(거실·부엌 등)을 공유공간으로 사용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공유주거에 대한 수요가 늘어, 민간부문에서 공유주거 제도화를 위해 제도를 정비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개정안 내용을 살펴보면 1인 가구의 정책 요구를 정부가 제대로 이해한 것인지 의구심이.. 2021. 12. 2.
[박진옥 칼럼] 아무짝에도 '쓸모없는'사람의 장례는? [1코노미뉴스=박진옥 나눔과 나눔 사무국장] 잡초는 없다! '잡초'같은 사람은? 변산에서 흙을 만지는 철학자 윤구병는 ‘잡초는 없다’고 주장한다. 인디언들의 언어에도 '잡초'라는 말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 마음에 들지 않거나 혹은 내가 기르는 것을 제외한 나머지는 ‘잡초’이고, 내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쓸모없는 것이니 ‘잡초’라고 부른다. 세상에 존재 이유가 없는 풀은 없다. 지금 나에게 쓸모없을 뿐이다. 사람은 어떨까? 사람 역시 '잡초'같은 사람이 존재할까? 자본주의적 생산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지 못했거나, 적어도 사회가 요구하는 필요한 교육을 마치지 못한 사람, 심지어 뚱뚱하거나 못생긴 사람, 실업자와 가난한 사람들조차도 자본주의가 지향하는 상품가치에 부합하지 않아서 사회.. 2021. 12. 2.
[나성재 칼럼] 이발비 5천원을 깎다 [1코노미뉴스=나성재 CTP Company 대표, (사)한국코치협회 코치] 새로운 미장원을 개발했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커다란 통창의 미장원이 마음에 들었다. 마치 주방이 개방되어 믿음이 가는 음식점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원장은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내 머리모양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제안해 주었다. "원장님에게 가족이란?" "울타리, 사랑, 음..... 희생." 원장은 내 질문을 받고 울타리라는 대답을 했다가 잠시 눈을 굴리며 고민하다가 희생이라는 단어를 찾아냈다. 요즘 우리 집에서도 이런 질문을 아내와 주고받는다고 말했더니 원장이 참 재미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질문 하나를 더 했다. "원장님에게 남편이란?" “측은지심.” 질문과 동시에 바로 대답이 돌아왔다. 측은지심에 피식 웃음이 터졌다. “처음부.. 2021.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