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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인생91

[백세인생] 심각한 독거노인 고독사…돌봄 공백 어쩌나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지난 20일 서울 강동구의 한 빌라에서 홀로 살던 70대 A씨가 숨진지 약 보름 만에 발견됐다. 같은 층에 거주하던 집주인은 한동안 A씨가 보이지 않았고, 그가 거주하던 1층에서 악취가 나자 119에 신고하면서 발견됐다. A씨가 거주하던 집 안에는 각종 쓰레기와 음식물 용기들이 흩어져 있었다. 극단적 선택을 할만한 정황도 포착되지 않았다. 코로나19에도 감염된 상태가 아닌걸로 보아 119와 함께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평소 A씨가 앓던 당뇨 합병증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했다.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이면서 독거노인으로 구에서 시행하는 1인 가구 모니터링 대상자였다. 구청 관계자는 1개월마다 A씨의 가정에 방문해왔으며 지난달 25일이 마지막으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평소 가.. 2022. 3. 24.
[백세인생] 외로운 독거노인…지자체 '원예치료' 우울증 감소 등 효과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예쁜 꽃을 직접 가꾸고 관리하니까 우울함이 많이 줄었어요.", "식물을 보면서 큰 위안을 받고 있어요. 원예치료는 우리 같은 노인들도 쉽게 참여할 수있고, 긍정적인 생각이 들게 하네요." 지자체가 시행하는 '원예치료'사업이 홀몸어르신의 우울증·스트레스 감소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19 전염병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홀몸어르신들의 유일한 소통창구였던 노인복지시설, 경로당 같은 공공시설·복지시설이 문을 닫았다. 이로 인해 사회적 고립감, 우울증 등을 호소하는 홀몸어르신이 증가하고 있고, 고독사와 같은 사회적 문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지자체는 홀몸어르신들의 고립감을 해소하고자 '원예치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알려진 .. 2022. 1. 11.
[백세인생] 고령소비자 노린 이동통신 불완전판매 매년 '급증' "어르신께 특별히 싸게 드릴게요", "36개월 할부하시면 더 싸요" 파주시에 혼자 살고 있는 권혁도(72. 가명)씨는 최근 스마트폰을 알아보기 위해 집에서 가까운 대리점을 방문했다. 직원은 권 씨에게 이벤트 행사 중이라며 최신형 스마트폰을 36개월 할부 계약과 6개월간 고가의 요금제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0원'에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원의 친절한 응대에 스마트폰을 구입한 권 씨는 며칠 후 찾아온 아들에게 구입한 최신 스마트폰을 보였다. 가입정보를 자세히 살펴본 권 씨의 아들은 잠시 뒤 분통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권 씨의 아들은 "아버지가 구입한 스마트폰은 이미 2년 전에 출시한 휴대폰이었다"라며 "심지어 할부기간이 길어질수록 매월 청구되는 5.9% 이자는 아예 모르시고 계셨다"고 말했다. 그.. 2021. 11. 17.
[백세인생] 노인에겐 가혹한 코로나19…'외로움·경제적 어려움' 호소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16.5%로 '고령사회'에 속한다. 특히 이들은 만성질환, 기능 상태 저하 등으로 각종 질병에 취약한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가 지속되면서 외로움, 우울감,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코로나19로 인한 노인 생활의 변화와 정책과제'를 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나섰다. 먼저 '정신건강' 부분에서는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불안, 답답함, 두려움, 우울감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답답함을 자주 또는 가끔 느꼈다(71.1%)'는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가계경제 상황이 악화 걱정(70.3%),.. 2021.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