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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73

[기자수첩] 1인 가구 늘어나는 속도 심각... 대비 철저히 해야 [1코노미뉴스=백혜진 기자] "그렇게나 되나요? 생각보다 많네" 1인 가구와 관련된 기사를 다루기 위해 만난 대상자들의 반응이다. 1인 가구라는 뿌리를 바탕으로 만난 사람들이지만 막상 1인 가구 추이에 대해 자세하게 모르거나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기자도 취재 하면 할수록 가장 놀라는 점은 바로 '속도'다. 전국 1인 가구 추이는 숫자로 봐서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지만 막상 내용을 들여다보면 심각해진다.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에 따르면 작년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1.7%인 664만3,000가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좀 더 세세하게 살펴보면 지난 2015년에 비해 27.5%(143만가구)나 늘어난 셈이다. 주목할 부분은 일부 지방의 경우 1인 가구의 추이가 눈에 띄게.. 2022. 3. 7.
[기자수첩] 1인 가구가 다인 가구보다 외로울까 [1코노미뉴스=지현호 기자] 취재 현장에서 1인 가구를 만나보면 상당수가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무래도 홀로 사는 삶과 외로움은 떼어 놓을 수 없는 관계인 듯하다. 그런데 다인 가구 역시 외로움을 토로한다. 사별 후 혼자 남아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들이 특히 그렇다. 자녀, 손주와 함께 살지만 오히려 눈치를 보게 되고, 여행이나 외식 등에서 은근히 집에 홀로 남겨질 때 더 큰 외로움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래도 고령층에서는 '차라리 혼자 살걸'이란 후회는 별로 없다. 하지만 중장년에서는 '후회'의 목소리가 나온다. 혼자 살면서 본인의 삶에 충실했던 중장년 1인 가구는 외로움을 호소하지만, 자신이 선택한 삶에 대한 후회는 덜했다. 본인이 번 돈으로 자유롭게 여행 다니고 사교모임도 실컷 했다는 것이다. .. 2022. 2. 8.
[기자수첩] '혼삶' 주제로 다룬 에세이 넘쳐나는 까닭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주도적인 삶을 추구하지만 때때로 외롭다. 하지만 외롭지 않으냐는 말은 가장 듣기 싫은 질문 중 하나다. 현실 속 1인 가구 얘기다. 서점가에는 1인 가구를 주제로 다룬 도서가 인기다. 주로 에세이로 분류된다. 이런 에세이는 혼삶의 복잡한 심리 상태를 교묘하게 건드린다. 스스로 1인 가구의 삶을 선택했지만 늘 뭔가 허전한 빈 공간을 가벼우면서 묵직하게 채워준다. 자발적인 1인 가구에 꼭 필요한 심리 상담을 마치 이웃집 할머니가 전달하듯 그렇게 소소하게 녹여낸다. 대체로 자유로운 삶을 다룬 책이나 냉혹한 세상에서 스스로 다독이고, '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한 조언이 담긴 책들이 즐비하다. 가볍게 서서 읽기도 하고 서점 한쪽에서 짧은 시간 속독하기도 한다. '혼자.. 2022. 1. 5.
[기자수첩]고령 1인 가구 느는데 '혼자' 즐길거리 없다 하루 종일 TV시청으로 무료한 시간 보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경로당 출입도 못해 [1코노미뉴스=안유리나 기자] 20년 사이 우리나라 1인 가구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 혼밥·혼술·혼영 등 단어가 더 이상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다. 각 세대별을 띄어넘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통계청의 '2021 고령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473만 2000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인 가구는 166만1000가구(35.1%)에 달한다. 고령자 1인 가구의 비중은 2015년(32.9%)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는 중이다. 가구 수 역시 5년 전에 비해 약 438만 가구(35.8%) 늘었다. 고령 1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 고령 1인 .. 2021.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