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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211

[우문식 칼럼]노년의 두려움 극복하기 [1코노미뉴스=우문식 교수] 5월은 가정의 달이다. 5월 5일을 제외한 8일 어버이날, 15일 스승의 날, 21일 부부의 날은 성인의 날이며 중년, 노년을 위한 날이기도 하다. 최근 수명이 빠른 속도로 연장되면서 청년, 중년, 노년의 기준도 명확히 설정되지 않은 상태다(필자는 우리나라 노인 연령규정에 따라 노년을 65세 이상으로 함). 얼마 전 미스터트롯의 진(眞)이 된 임영웅 씨가 불러 인기를 얻었던 노년의 부부를 그린 의 원작자도 지금은 그 배경이 80대 이야기라고 한다. 노년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가사도 과거의 추억 속에 애절한 사랑을 담고 있지만, 이별이란 상실과 노년의 외로움, 미래의 불안과 두려움도 담겨 있다. 노년에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긍정적 경험(행복, 성취감, 자부심, 감사한 일들)을.. 2020. 5. 18.
[정재훈 칼럼] 혼자 살다가...「좋아해줘」 [1코노미뉴스=정재훈 교수] 2016년 개봉한「좋아해줘」는 현실에 기반한 미래형 1인 가구 영화다. ‘미혼모’에 대한 수근거림, 동거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의식하는 모습, 여자 앞에서 ‘완벽해야 하는’ 남자의 강박은 현실이다. 경제적 능력이 있는 여성의 당당한 삶, 혼인 여부와 관계없이 자신의 아이를 책임지는 아빠, 가장보다는 파트너가 되기를 원하는 남자, 감정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표현할 줄 아는 여자는 미래형이다. 혼인신고 없이 태어나는 아이들이 전체 출생아 중 차지하는 비율이 한국은 2% 정도 된다. 아이 100명이 태어나면 그 중 두 아이만 동거관계 혹은 혼자서 낳은 경우라는 의미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에서 결혼은 출산의 필수 전제조건이다. 그래서 특히 .. 2020. 5. 13.
[칼럼] 확대되는 일본의 밀키트 시장 [1코노미뉴스=정희선] 최근 한국에서 밀키트 (Meal Kit)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밀키트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일본은 한국처럼 음식 배달 문화가 발달하지 않아 편의점이나 백화점 지하에서 도시락을 사다 먹는 것 이외의 옵션으로서 밀키트가 일찍부터 선보이기 시작했다. 일본의 밀키트 시장은 2010년부터 확대되기 시작하여 2018년 기준, 약 2조엔 (한화 약 23조원)의 시장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장 규모의 확대 뿐만 아니라 시장도 점점 세분화 되기 시작하여1인 가구 전용, 키즈 전용, 고령자 전용의 밀키트 등 특정 세그먼트를 타깃으로 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밀키트가 인기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간편성때문이다. 밀키트는 손질을 끝낸 식재료와 양념을 정해진 순서대로.. 2020. 5. 8.
[칼럼] 나를 춤추게 한 싸리 빗자루 나성재 한국코치협회 코치 [1코노미뉴스= 나성재 코치] "온몸에 열이 펄펄 끓고 있네!" 필자가 다섯 살이나 여섯 살쯤이던 어느 여름이었다. 어둠이 내려앉자 풀벌레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는 밤이었다. 나는 알 수 없는 고열로 신음했다. 어머니는 건넛마을에 사는 '성수 양반'을 부르러 급히 사람을 보냈다. 그는 두툼한 왕진 가방을 들고 이 동네 저 동네 다녔던 용하다는 의사였다. 한참 세월이 흐른 뒤에 안 사실이지만 그는 무면허 의사였다. "성수 양반이 읍내로 일 보러 나가서 없다고 하는데요." 건넛마을에 다녀왔던 사람이 황급히 돌아와서 하는 말이었다. 그 소리를 들어서인지 내 빨개진 볼은 더 뜨거워지고 내 몸에서는 뜨거운 열기를 더욱 내뿜었다. 나는 낮은 신음으로 끙끙거리며 앓는 소리를 냈다. 밤은 더.. 2020.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