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211

[칼럼]세상에 하는 마지막 유언, “장례를 부탁해” [1코노미뉴스=박진옥] 신문을 펼치면 ‘1인 가구’와 ‘사회적 고립’, 그리고 ‘고립사(孤立死- 이 글에서는 ‘고독사(孤獨死)’라는 용어 대신 사회적 고립 가운데 사망했다는 측면에서 ‘고립사’를 사용함)’에 관한 기사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예방하겠다며 다양한 지자체별 대책들도 함께 보도된다. 한국사회는 ‘고립사’를 막기 위해 공동체 회복과 이웃과 관계 맺기 중심의 ‘예방책’을 주요하게 처방하고 있다. 물론 이런 방식의 예방책도 중요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사회적 고립 속에서 홀로 죽고, 죽은 후에도 상당 기간 방치되는 ‘고립사’라는 죽음의 문제에 있어서 ‘죽음’ 그 자체와 ‘장례’라는 존엄한 삶의 마무리에 대해서는 아직 사회적 관심 밖이다. 사실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하느냐는 .. 2020. 3. 19.
[칼럼] "코로나19, 불안을 극복하자" 우문식 한국긍정심리연구소 소장 [1코노미뉴스=우문식] 코로나19에 국민 60%가 일상 '정지' 경험, 가장 많이 느끼는 감정 불안·분노, 대구경북지역 65%가 무기력 호소. 이상은 지난 4일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 학회장(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이 여론조사 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 코로나19 위험인식 조사 결과다. 심각한 지수다. 이 지수는 당분간 유지되거나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지금은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으나 상담이나 치료, 별도의 대책 없이 이 상태로 좀 더 시간이 지속된다면 심각한 심리적 증상으로 발전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심리적 고통을 겪는 국민께 특히 대구시민과 경북도민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 혼자서도.. 2020. 3. 18.
[칼럼]리틀 포레스트로서 혼삶의 모습 [1코노미뉴스=정재훈 교수] 주거 단위가 1인으로서 ‘혼자 사는 삶’ 일명 ‘혼삶’을 주제로 하는 영화를 주변에서 찾아보기가 의외로 쉽지 않다. 2019년 10월 서울시에서 주최했던 ‘1인가구 영화제’가 있지만 이제 시작일 뿐 아니라 대중이 잘 알지 못한다. 싱글을 검색어로 찾을 수 있는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싱글즈(2003), 하우투비싱글(How to be single)(2016)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영화는 파트너를 찾아가는 과정으로서 싱글 생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파트너 관계가 영화 전개의 기준이 된다. 누구는 파트너 관계에서 자유로운 싱글이라 즐겁고, 다른 누구는 원하는 파트너 관계를 가질 수가 없어서 괴롭다. 파트너 관계의 유무에 따른 고민, 방황, 열광, 행복 등이 영.. 2020.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