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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211

[칼럼] 직진 인생, 일단 멈춤! 나윤숙 알바트로스 코칭센터 대표 [1코노미뉴스=나윤숙] 인생 100세 시대가 되면서, 여기저기에서 인생을 상품수명주기를 설명하듯, 일반적인 인생 이벤트와 함께 그래프로 그려 인생의 주기를 설명하는 것을 종종 본다. 공통적으로 인생주기 그래프는 크게 공부, 취직, 결혼, 자녀양육과 일, 은퇴와 자녀결혼, 그리고 병원 다니는 남은 인생 이렇게 배분하고 있다. 그 중 '자녀 양육과 일'의 시기에서 인생 곡선은 가장 높은 정점을 찍고 있는데 회사와 가정에서 일이 엄청나게 많아지는 시기라는 의미다. 이 시기에는 빚이든 전세이든 주거비가 고정적으로 나가게 되고, 사교육비를 포함한 엄청난 양육비 부담에 밀려오는 업무뿐 아니라 투잡 쓰리잡을 찾아 해내면서 결국 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오게 된다. 코칭 고객 중 한 명을 예.. 2020. 4. 2.
[칼럼] 이 별에서의 이별, 참 어렵다! 박진옥 나눔과나눔 사무국장 [1코노미뉴스=박진옥] 사람들은 말한다. 죽으면 끝이라고. 그런데, 정말 끝일까? 물론 죽은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이미 심장이 멈추고 의식이 없는 상태이니 끝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죽음은 끝이 아니다. 죽는 순간부터 이 별과의 이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우선 죽은 몸뚱이를 그냥 둘 수는 없다. 그냥 두었다가는 여러 사람에게 민폐를 끼치게 된다. 살아 있을 때는 몰라도 마지막은 깨끗하게 가야지. 그렇게 하려면 분명 누군가는 죽은 시신을 인수해 장례를 해야 한다. 그런데 누가 이 몸뚱이를 인수해주지? 걱정이다. 혹시 몰라 유언으로 가장 믿음직한 사람에게 부탁하면 어떨까? 이 정도면 안심할 수 있을까? ◇“왜 안 되죠? 내가 연고자인데” 무연사회를 조장하는 연고.. 2020. 4. 1.
[칼럼]건축학 개론에서 찾는 n번방의 모습 정재훈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1코노미뉴스=정재훈] 2012년 개봉한 「건축학 개론」은 단연 ‘첫사랑’ 영화다. 모두가 경험했을 듯한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을 감히 「n번방」 이야기와 연결시키냐고 의아해할 수도 있다. 첫사랑 서연과 손만 잡아도 가슴이 커지도록 설레였던 승민의 모습은 아무리 봐도 n번방 조주빈을 비롯한 그 멤버들과 연결시키기 어렵다. 그런데 연결이 된다. 그게 한국사회의 모습이고 더 정확히 말하면 한국 남자들의 모습이다. “모든 남성을 싸잡아서 매도한다.”고, “너는 남자 아니냐?”고 말하실 수 있다. 충분히 그럴만 하다. 한국사회 남성이라면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사회화된 과정이 있고 그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우리의 그런 모습을 좀 더 성찰적으로 마주 대해보자. 심리적으.. 2020. 3. 31.
[칼럼] 트로트와 코칭의 정박자 임기용 한국코치협회 전문코치 [1코노미뉴스=임기용] 얼마 전, 모 업체의 코칭관련 과정 개발회의를 마치고 참가했던 코치들과 환담을 나눈 적이 있다. 개발팀장이 요즘 '미스터트롯' 보는 데 너무 재미있다고 말문을 꺼냈다. 필자는 거실에 있던 TV를 안방으로 옮긴 후 TV를 잘 안 봐서 무슨 프로그램인지 몰랐다. 같이 있던 코치도 너무 재미있다고 동조하면서 이야기가 이어져 간다. 처음엔 두 분의 음악 취향이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하필 '뽕짝'이라니, 그런데 같이 있던 다른 코치님도 다 그 프로그램을 즐겨 본다고 했다. '영탁이 잘하니, 임영웅이 잘하니' 서로 좋아하는 출연자로 다투기까지 했다. 필자가 끼어들 틈이 없었다. 도대체 무슨 프로그램이기에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지. 괜히 소외감이 느껴졌다. 집에 .. 2020.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