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156 [정희선 칼럼]일본 채용 시장 관행 바꾸는 한국 기업, 원티드랩 주목하는 이유 [1코노미뉴스=정희선] 연공서열, 종신고용. 일본의 고용 시장을 대변하는 두 단어가 이제 옛말이 되어 가고 있다. 경제가 고속 성장을 하던 1960년대부터 일본 기업들은 갓 대학교를 졸업한 신입사원을 일괄적으로 다수 채용, 사내에서 교육시키며 육성했다. 직원들 또한 한 번 입사한 회사를 평생 다닌다는 마음가짐으로 헌신했고, 대신 회사는 직원들이 중산층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보장해줬다. 일본의 채용 시장 또한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신입사원 채용은 대부분의 회사가 정해진 기간에 동일한 절차에 따라 진행하며, 경력직은 헤드헌팅사를 이용해 채용한다. 하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이러한 일본의 고용 시장, 그리고 채용 방법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코로나로 인해 고용 시장이 얼어 붙.. 2020. 8. 7. [정재훈 칼럼]혼자 사는 엄마, 박화영을 아십니까? [1코노미뉴스=정재훈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영화 「박화영」은 그 어떤 영화보다도 보기 불편할 수 있는 영화다. 2017년 제작 완료하고 부산영화제 상영도 했다. 하지만 그 불편한 내용 때문에 개봉관을 찾지 못하다가 2018년에야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그러나 6천명도 안되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을 뿐이었다. 뭐가 그렇게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을까?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이른바 ‘청소년 비행’ 현실을 드러내었기 때문에? 필자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왜일까?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박화영은 청소년 1인 가구이다. 2018년 현재 전국 1인 가구 수는 5,848,594가구이다. 전체 19,979,188가구 중 29.3% 비율이다. 2천만 가구 중 6백만 가구, 즉 10가구 중 3가구가 1인 가구인 셈이다.. 2020. 8. 6. [정희선 칼럼]"제 동료는 지방으로 이주합니다" [1코노미뉴스=정희선] 최근 일본에서는 지방으로 이주를 고려하는 젊은 직장인이 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 근무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머리 속으로 상상만 하던 전원 생활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트렌드가 갑자기 나타난 것은 아니다.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지방 이주를 고려하는 20~30대는 증가하고 있었다. 다만 코로나가 이러한 트렌드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방 이주 트렌드는 이주를 희망하는 젊은이들의 니즈, 이를 가능케하는 근무 방식의 변화, 그리고 이러한 니즈에 대응하는 다양한 서비스의 등장으로 가능하게 됐다. 먼저 가장 큰 원인은 근무 방식에 변화를 주는 기업들이 늘어나기 시작한 점이다. 일본은 저출산으로 인해 인구가 감소되고, 이로 인해 젊은 노동 인력.. 2020. 7. 24. [정재훈 칼럼] 행복, 집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1코노미뉴스=정재훈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청년 1인 가구 대상 욕구조사에서 늘 우선 순위를 차지하는 것이 ‘내 한 몸 쉴 수 있는 집(방)’이다. 특히 주거문제가 심각한 서울에서 더 그렇다. 서울시에서 다양한 1인 가구 지원사업을 내놓고 있지만, 주거 지원에 대한 목소리가 가장 크게 들린다. 그런데 2018년 개봉한 소공녀는 그 ‘욕구의 정설’을 뒤엎는 영화다. 그래서 영화 내용 자체가 현실적이지는 않다. 자칫 잘못 받아들이면 청년 1인 가구가 경험하는 주거문제의 심각성을 희석시킨다는 비난도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웃자고 한 이야기를 죽자고 해석하지 말자. 영화가 던져주는 삶의 여유를 있는 그대로 즐겨보자. 공장 기숙사에서 기거하며 학자금 대출을 힘들게 갚아가는 미소의 남자 친구가 있다. 미소와 남친이.. 2020. 7. 22.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