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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156

[칼럼] 트로트와 코칭의 정박자 임기용 한국코치협회 전문코치 [1코노미뉴스=임기용] 얼마 전, 모 업체의 코칭관련 과정 개발회의를 마치고 참가했던 코치들과 환담을 나눈 적이 있다. 개발팀장이 요즘 '미스터트롯' 보는 데 너무 재미있다고 말문을 꺼냈다. 필자는 거실에 있던 TV를 안방으로 옮긴 후 TV를 잘 안 봐서 무슨 프로그램인지 몰랐다. 같이 있던 코치도 너무 재미있다고 동조하면서 이야기가 이어져 간다. 처음엔 두 분의 음악 취향이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하필 '뽕짝'이라니, 그런데 같이 있던 다른 코치님도 다 그 프로그램을 즐겨 본다고 했다. '영탁이 잘하니, 임영웅이 잘하니' 서로 좋아하는 출연자로 다투기까지 했다. 필자가 끼어들 틈이 없었다. 도대체 무슨 프로그램이기에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지. 괜히 소외감이 느껴졌다. 집에 .. 2020. 3. 31.
[칼럼]생전정리(生前整理)에서 비즈니스 찾는 일본 기업들 [1코노미뉴스=정희선] 필자는 지난 칼럼에서 일본의 다양한 종활 (終活, 슈카츠)에 대한 이야기를 한 바 있다. 초고령화 사회인 일본에서는 2005년부터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넘어서기 시작했으며 자연스럽게 건강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웰다잉 (well-dying)’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근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할 때 가장 하고 싶은 활동을 묻는 질문에 ‘물건 정리 (60.8%)’가 1순위를 차지했다. 고령자의 집과 소지품 정리는 사회적 문제로도 떠오르고 있다. 고령 1인 가구가 사망한 후 물건과 집이 그대로 방치되어 처리에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친족이나 자식들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정리해야 될지 모르는 경우가 많을 뿐만 아니라 지방 도시의 경우 집을 처분하는 비용이 더 많이 들.. 2020. 3. 20.
[칼럼]세상에 하는 마지막 유언, “장례를 부탁해” [1코노미뉴스=박진옥] 신문을 펼치면 ‘1인 가구’와 ‘사회적 고립’, 그리고 ‘고립사(孤立死- 이 글에서는 ‘고독사(孤獨死)’라는 용어 대신 사회적 고립 가운데 사망했다는 측면에서 ‘고립사’를 사용함)’에 관한 기사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예방하겠다며 다양한 지자체별 대책들도 함께 보도된다. 한국사회는 ‘고립사’를 막기 위해 공동체 회복과 이웃과 관계 맺기 중심의 ‘예방책’을 주요하게 처방하고 있다. 물론 이런 방식의 예방책도 중요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사회적 고립 속에서 홀로 죽고, 죽은 후에도 상당 기간 방치되는 ‘고립사’라는 죽음의 문제에 있어서 ‘죽음’ 그 자체와 ‘장례’라는 존엄한 삶의 마무리에 대해서는 아직 사회적 관심 밖이다. 사실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하느냐는 .. 2020. 3. 19.
[칼럼]리틀 포레스트로서 혼삶의 모습 [1코노미뉴스=정재훈 교수] 주거 단위가 1인으로서 ‘혼자 사는 삶’ 일명 ‘혼삶’을 주제로 하는 영화를 주변에서 찾아보기가 의외로 쉽지 않다. 2019년 10월 서울시에서 주최했던 ‘1인가구 영화제’가 있지만 이제 시작일 뿐 아니라 대중이 잘 알지 못한다. 싱글을 검색어로 찾을 수 있는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싱글즈(2003), 하우투비싱글(How to be single)(2016)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영화는 파트너를 찾아가는 과정으로서 싱글 생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파트너 관계가 영화 전개의 기준이 된다. 누구는 파트너 관계에서 자유로운 싱글이라 즐겁고, 다른 누구는 원하는 파트너 관계를 가질 수가 없어서 괴롭다. 파트너 관계의 유무에 따른 고민, 방황, 열광, 행복 등이 영.. 2020.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