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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60

[이슬아의 獨신생활] 세계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코로나에 폐쇄 [1코노미뉴스=이슬아] 지난 토요일은 바이에른주 뮌헨에서 열리는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의 개막 예정일이었다.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일본의 삿포로의 눈 축제와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꼽히는 옥토버페스트는 1810년 바이에른의 세자 루트비히 1세와 테레제 공주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시작됐다. 매년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테레지엔비제 (Theresienwiese) 광장의 이름은 공주 이름을 따라 지어졌으며 테레제 공주의 잔디밭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지난해 총 12억 유로 규모의 수익을 창출했던 세계 최대 규모의 맥주 축제는 올해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인해 지난 4월 일찌감치 취소됐다. 이는 2차 세계 대전 이후로는 처음이다. 지난 주말 전 세계에서.. 2020. 9. 22.
[이슬아의 獨신생활] 독일 첫 재난 경보 시스템, 실패로 끝나나 [1코노미뉴스=이슬아] 지난주 전국 재난 경보 시범 방송을 앞두고 독일 전역이 떠들썩했다. 연방정부는 다가오는 목요일에 사이렌 소리가 들리고 재난 경고 알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올해 첫 실시된 독일의 재난경보의 날 (Warntag)은 홍수, 폭풍과 같은 환경 재해와 화학 사고 및 테러 공격 등의 대비를 위해 독일 통일 이후 처음으로 전국적인 실시된 시범 경보였다. 9월 10일 오전 11시부터 20분간 실시되는 재난 경보 시범 방송은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사이렌이 울리고 텔레비전과 라디오뿐만 아니라 독일 재난 지원청의 자체 재난 경고 앱 NINA와 KATWARN 통해 경보 관련 소식이 전해질 예정이었다. 경보 시범 방송 시간이 다가오고 민방위 훈련 때와 비슷한 크기의 사이렌 소리가 들릴 것이라 예.. 2020. 9. 16.
[이슬아의 獨신생활] 독일, 반려견 하루 두 번 산책 의무화 실효성 있나 [1코노미뉴스=이슬아] 독일 정부는 2021년부터 반려견의 하루 두 번의 산책이 의무화된 새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독일 동물 보호법에서는 반려견은 "충분한 야외 활동"을 해야 한다고만 명시되어있으며 구체적인 정보는 담겨 있지 않았다. 지난 8월 독일 식품농업부는 전문 브리더뿐만 아니라 반려견을 키우는 일반 가정에도 적용되는 개정 초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반려견이 하루에 두 번, 총 한 시간 이상의 산책을 해야 한다는 조항뿐만 아니라 동물 복지를 고려한 동물 운송에 관한 엄격한 규칙도 포함되어있다. 초안에 따르면 앞으로 반려견을 장기간 사슬에 묶어두거나 하루 종일 혼자 두는 행위도 금지될 예정이다. 연방 식품농업부 장관은 충분한 산책을 제공받지 못하는 반려견이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 2020. 9. 1.
[이슬아의 獨신생활] 코로나 지나간 자리 유럽, 무더위 기승 [1코노미뉴스=이슬아] 유럽 전역에 전례 없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독일에서도 예외 없이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강이나 호수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코로나바이러스 방지대책의 하나로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해야만 하는 수영장 티켓은 제한된 입장 수로 인해 언제나 매진 행진이다. 이렇게 무더위가 지속될 때 독일에서 Hitzefrei라는 용어를 흔하게 들을 수 있다. 이는 die Hitze 열(熱)과 frei 자유로운 을 뜻하는 두 단어의 합성어로 더위로 인한 임시 휴교, 휴무를 뜻한다. 에어컨이 설치된 곳에서야 간단하게 에어컨 리모컨을 들어 실내 설정온도를 몇 도 내리면 될 것 같지만 독일에서는 가정집은 물론 공공기관에서도 에어컨 설치가 되어있지 않.. 2020.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