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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로나 등에 업고 살아난 일회용 '쓰레기'... 우리 자세는? [1코노미뉴스=김미정 기자] "우리의 발견은 새로운 종류의 오염을 암시한다. 아직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은 아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심각한 오염이 올 것이다" 프랑스 환경 보호단체 '메르 프로프레' 일원인 조프리 펠티어가 SNS에 남긴 글이다. 최근 몇 달 동안 스쿠버다이버가 바다 청소 작업을 하면서 폐기된 일회용 마스크 장갑이 넘쳐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겨준다. 코로나19로 일회용 마스크와 장갑을 사용하면서 늘어난 결과다. 국내는 어떨까. 잠시 주춤하던 일회용품 사용이 또다시 급증하는 추세다. 여성환경연대는 지난 5월 21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시내 커피 전문점 68곳의 일회용컵 사용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 '절반 이상'의 매장에서 일회용컵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일회용컵 사용.. 2020. 6. 25.
[기자수첩]한양대, 학교 기금 100억 투자했다 날렸나...내막 들춰보니 [1코노미뉴스=안유리나 기자] "그때 제안드린 상품은 한양대학교 기금 자금으로 100억정도 신청 들어갈 정도로 안전장치 되어 있는 상품입니다^^" 신한은행 압구정지점 PB가 고객에게 라임 CI펀드를 판매하고자 보낸 문자 내용이다. 한양대학교가 100억 원 가량을 학교 기금으로 투자했으니 믿고 투자하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학기금은 연기금·공제회와 함께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로 꼽히지만 정기예금 위주의 소극적인 기금 운용 탓에 그동안 자본시장에선 존재감이 없었다. 오히려 투자 손실 사례가 알려지면서 '깜깜이 운용'이라는 오명에 시달렸다. 국내 주요 대학들은 주로 은행 상품을 활용해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규정상 수익증권 같은 금융상품에도 투자할 수 있지만, 대다수는 자산의 90%를 원금이 보장되는 정기예금에.. 2020. 6. 19.
[기자수첩]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 '과유불급' [1코노미뉴스=정윤선 기자] 21대 국회 임기 시작 직후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계약갱신청구권, 임대료인상률제한, 전·월세신고제 등 '임대차 3법'이다.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은 수년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체 '뜨거운 감자' 역할만 했다. 서민 주거 안정측면에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은 공감대를 사고 있다. 민심도 호의적이다. 올해는 거대 여당이 집권한 만큼 임대차 3법을 밀어붙일 경우 국회 통과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현재 전세 세입자는 계약 시점부터 사실상 1년가량만 집 걱정 없이 살 수 있다. 2년 재계약 시점이 다가오면 6개월 전부터 '좌불안석'이다. 이에 세입자 보호를 위해 계약갱신청구권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임대료인상률제한 역시 필요성.. 2020. 6. 15.
[기자수첩] "추억 소환~ 심폐소생~" 싸이월드 향한 SNS 1세대 외침 [1코노미뉴스=백혜진 기자] "우리들의 추억이 담긴 싸이월드가 사라지지 않게 해주세요, "미니홈피~ 싸이월드 추억소환~ 심폐소생~ 부탁드려요", "싸이월드 사진백업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국민청원에 올라온 글이다. 국민 SNS로 불리는 싸이월드가 존폐 위기에 놓이면서 이용자들이 애를 끓이고 있다. 싸이월드 이용자들은 폐업 조치로 추억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는 폐업할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 등 데이터를 파기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이는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추억팔이'가 사라진다는 소리다. 현재 싸이월드는 사전 공지 없이 로그인이 되지 않는 상태다. 국세청에 폐업자로 등록돼 있는 싸이월드가 이대로 서비스를 접을 경우 이용자들의 데이터는 건네받기.. 2020.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