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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73

[기자수첩]"5월은 푸르구나" 코로나 여파에 맑아진 하늘 [1코노미뉴스=안유리나 기자] 얼마만인가. 가을에나 만끽할 수 있었던 높은 하늘과 청량한 바람말이다. 매년 봄철 황사로 몸살을 앓았던 서울 시내 공기가 확 달라졌다. 코로나19바이러스로 나타난 현상 중 하나다. 불과 지난해 이맘때를 생각해보면 중국발 황사와 초미세먼지 경보 발령으로 마스크 착용이 필수였다. 실제로 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올해 1∼2월 총발전량은 9만6019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7836GWh보다 1.9%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경기 위축과 미세먼지 저감 정책 등으로 1~2월 발전량이 2%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전 세계가 활동을 멈추면서 공기 질이 개선되는 ‘코로나의 역설’ 현상도 나타난 셈이다. 발전 비중이 가장 큰 석탄 발전량.. 2020. 5. 4.
[기자수첩]노동자가 맘 편히 쉬지 못하는 '근로자의 날' [1코노미뉴스=백혜진 기자] 5월 1일은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들이 기념하는 ‘노동절’(May Day)이다. 노동절이란 명칭은 노동자들이 직접 권익 신장을 위해 쟁취한 날이라는 의미지만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희비가 엇갈린다. 이날은 ‘법정휴일’이지만 소위 말하는 ‘빨간 날’(법정공휴일)이 아닌 탓에 누구는 쉬고 누구는 못 쉬는 것에 대한 논란이 해마다 이어지고 있다. 노동자를 위한 근로자의 날은 올해로 제정된지 130년이 지났다. 하지만 아직 사회 곳곳에는 양극화와 불평등 불공정을 외치며 노동의 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 현장이 많다. 대표적으로 노동자라 불리지 못하는 '특수고용직'인 택배노동자들이 그 중 하나다. 택배연대노조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정부의 노조설립필증 발급과 법원의 '택배기사도 .. 2020. 5. 1.
[기자수첩] 또 시작이네…남북철도 '호언장담'에 개미만 운다 [1코노미뉴스=지현호 기자] 4.27 판문점선언 2주년. 정부가 '호언장담'했던 수많은 대북정책 중에 무엇하나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이 없다는 냉혹한 평가에도 정부는 금일 다시 동해북부선사업 추진이란 '이벤트'를 기획했다. 무려 2조8520억원을 들여 남강릉역에서 북한의 제진역까지 총 110.9km를 잇는 '단선 전철'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복선도 아닌 단선이다. 국내에서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는 철길이다. 사업성을 따지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한 것 보니 실제 경제적 효과보다는 남북철도 연결이란 상징성에 더 가치를 둔 듯하다. 철도업계 전문가들은 남북철도연결이 가져올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한반도 뉴딜'을 언급할 정도의 경제적 효과를 입증하기 어려울 것이란 점도 함께 지적한다... 2020. 4. 27.
[기자수첩] 골목상권 위협하는 스타필드?... 규제만으로 해결점 찾기 어려워 [1코노미뉴스=김미정 기자] 국내 백화점 시장의 성장 둔화로 백화점 상위 3사 등은 대체 유통채널로 복합쇼핑몰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현재 복합쇼핑몰은 중요한 유통채널로 급부상 중이다. 신세계 스타필드가 그 중 하나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의뢰한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업 쇼핑몰인 신세계 복합쇼핑몰 스타필드가 들어선 이후 하남 인근 소상공인 점포 2958곳의 연간 매출액이 1132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필드가 문을 연 2016년 이후 점포당 매출이 평균 3826만원 줄었다는 분석이다. 한 때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대형마트에 대해서는 인근 재래시장과의 상생을 볼모로 의무휴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복합쇼핑몰은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영업단계에서의 규제는 없다. 그로인한 복합쇼핑몰.. 2020.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