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646 [1인 가구 생활법률] 코로나19로 문 닫은 상가, 계약해지 가능해 #. 서울 마포구에서 이자카야(일본식 음식점)를 운영하던 30대 자영업자 차석현씨는 최근 폐업을 결심했다. 창업 4년 만이다. 차씨는 코로나19 확산 직전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었다. 차씨는 사회적 거리두기만 해소되면 곧 회복이 가능하다고 믿으며 2년여를 버텼지만, 매출 감소를 견디지 못해 문을 닫기로 했다. 차씨는 집과 상가 보증금으로 남은 빚을 청산할 계획이다. 하지만 상가 건물주가 남은 계약기간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보증금을 반환할 수 없고, 월세도 지급하라고 엄포를 놨다. [1코노미뉴스=백혜진 기자] 3년차로 접어든 코로나19 확산세, 우리 사회에 많은 것들이 변했다. 특히 소상공인의 삶은 사회적 거리두기 직격타를 맞으며 아사 직전이다. 수많은 상인들이 매출 감소를 견디지 못해 문을 닫으면서 임차인과.. 2022. 1. 5. 연말연시 이어진 고독사…노인 정책 올해는 달라져야 고령 1인 가구 정책·사회 인식 전환 필요 [1코노미뉴스=정윤선 기자] 지난해 연말 우리 사회 곳곳에서 쓸쓸한 소식이 줄을 이었다. 혼자 사는 노인이 당한 안타까운 사고들이다. 고령 1인 가구에 대한 정책과 사회의 외면이 만든 현실이다. 이미 국내 고령 1인 가구 수는 166만가구(2020년 기준)를 넘어섰다. 전체 고령자 가구 473만2000가구 중 35.1%에 달한다. 현 추세라면 2047년 400만가구를 넘어설 전망이다. 수치만 봐도 고령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사회 문제 심각성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고령 1인 가구 관련 정책 기조는 그대로다. 체감도가 떨어지는 정책에 예산만 투입하는 꼴이다. 복지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 지역사회 중심의 관심과 돌봄이 올해는 반드시 .. 2022. 1. 5. [인터뷰]고선규 임상심리학 박사 "자살 예방, 사별자 관리가 가장 중요" "우리 사회는 회복에도 시간제한이 있는 것 같아요. 슬퍼할 기회조차 차단하죠. 저는 이걸 박탈된 애도라고 표현하는데요. 준비되지 않은 이별이잖아요" 임상심리학 박사 고선규(46) 마인드웍스 심리상담 대표는 1코노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살 사별자에 대한 우리사회의 날선 시선에 대해 토로했다. 한국은 하루 평균 36.1명이 자살하는 나라다. '자살률 1위 국가'라는 오명은 이미 널리 알려진지 오래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엔 2030 세대의 자살률이 크게 증가했다. '자살'은 이제 더 이상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며, 하나의 사회 현상이 돼 버렸다. 보건복건부 '2021년 정신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두가 함께 자살 문제에 관심.. 2021. 12. 28. [나음 칼럼] 마농지, 그리고 어머니 꼰대 아빠가 MZ세대 딸에게⑮ –가족에 대하여 [1코노미뉴스=강한진 나음 연구소 소장] 매해 4월 어머니는 마농지를 담그셨다. 우녕밭 마늘이 한참 줄기를 세워 푸른 키를 높이고, 땅속 뿌리 마늘 아직 덜 알이 찼을 때, 어머니는 손가락 마디만큼 마늘대를 자르고 항아리에 넣어 끓인 간장을 붓고 돌멩이를 얹으셨다. 그리고 오뉴월 볕 아래 장독대에서 익은 마농지는 한여름 이후 밥상에 항상 자리했다. 어머니가 대나무 엮은 차롱에 보리밥을 싸고 자리젓과 된장, 콥데사니 마늘을 챙겨서 돌 많고 척박한 보리밭으로 갈 때 진드기처럼 따라붙는 나의 반찬은 마농지였다. 누나와 형이 연한 콩잎 위에 보리밥과 자리젓, 된장을 얹으면 나는 마농지를 한 꺼풀 벗기고 짭조름하게 단맛 물든 손가락을 빨며 점심을 먹었다. 초등학교 3.. 2021. 12. 28.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6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