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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94

[기자수첩]대한민국에서 '여혼삶'으로 산다는 것 [1코노미뉴스=백혜진 기자] 혼기가 꽉 찬 여자가 혼자산다(여혼삶)는 것에 대한 막연한 편견이 있다. 아무래도 이유가 있을 거라는 고정관념이 강하다. 대한민국에서 여자 혼자 산다는 것은 녹녹찮다.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2020 통계로 본 여성의 삶' 자료 조사 결과만 보더라도 그 이유를 가늠할 수 있다. 자료를 살펴보면 혼자 사는 여성의 가구수가 증가했다. 2020년 여성 가구주 비율은 31.9%로 10년 전 대비 5.8% 상승했다. 그만큼 혼자 살아도 잘 살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혼자 사는 여성의 연령대별 조사에서는 20대가 113.3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80대 이상이 가장 낮은 49.5명으로 조사됐다. 젊은 나이일수록 혼자 살고 있는 셈이다. 혼자 살다 보니 각종 범죄 노출에서도 .. 2020. 9. 3.
[기자수첩] '허위매물' 근절, 직방·다방의 허튼소리 드러났다 [1코노미뉴스=지현호 기자] 개정 공인중개사법이 지난 21일부터 시행됐다. 첫 주말 직방·다방 등 부동산 중개 플랫폼에 이른바 '허위매물'이 급격히 줄었다. 허위·과장 부동산 광고를 올릴 경우 5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물린다는 엄포가 즉각적인 효과를 낸 것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월세 매물은 지난 20일 10만873건에서 21일 8만5821건, 23일 7만4126건으로 급감했다. 또 원룸·투룸 등 다가구·다세대주택 매물은 절반가량이 자취를 감췄다. 그동안 직방·다방은 허위매물 근절을 외치며 수요자들에게 '믿음' '신뢰'를 광고해왔다. 그러나 개정 공인중개사업 시행 직후 일어난 현상을 보면 부동산 중개 플랫폼은 허위매물 판이었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을 통해 중개사는.. 2020. 8. 26.
[기자수첩]의협, 국민 생명 담보로 흔드는 파업 당장 멈춰야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000님 보호자 되시죠? 27일 내시경 검사가 의협 파업으로 인해 진행이 불가피하게 취소됐습니다. 언제 다시 가능할지는 추후에 연락드리겠습니다" 서울 대학병원 내시경 검사 예약 취소 연락에 화들짝 놀랐다. 위암 수술 후 재발 검사를 하기 위한 내시경 검사였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검사라고 생각했다. 의사협회는 오는 27일부터 3일간 의사협회(의협)의 2차 집단휴업이 예고했다. 정세균국무총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의사파업을 막기위해 23,24일 이틀간 의료계와 대화를 시도했으나,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치의 철회 없이는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대전협 및 의협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이유다. 지난 21일(금)부터 시작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의 무기한 진.. 2020. 8. 26.
[기자수첩] '통계 없는 죽음' 청장년층 고독사, 사회 책임에서 출발해야... [1코노미뉴스=김미정 기자] 정부가 1인 가구가 겪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한 지 반년이 흘렀다. 아직 갈 길이 먼 1인 가구 대책 마련에 사각지대가 있다. 바로 청년 1인 가구에 대한 고독사 문제다. 고독사가 사회적인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지자체의 고독사 대책은 노인 중심으로 마련돼 있어 청년들이 고독사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다. 지자체마다 노인의 고독사 예방을 조례하기 위한 조례안은 마련돼 있지만 중장년이나 청년 대상으로 하는 내용은 없다. 전문가들은 고독사에 대한 정의는 물론 현황 파악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고독사는 흔히 '통계 없는 죽음'으로 불린다. 고독사에 대한 통계는커녕 국가 차원의 개념 정의조차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2020.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