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94 [기자수첩]서울시, 코로나19 핑계로 1인 가구 예산 반값 '삭감' 적당한가 [1코노미뉴스=안유리나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를 명목으로 내년도 1인 가구 정책 예산을 줄줄이 삭감해 1인 가구 지원센터에도 비상이 걸렸다. 매년 1인 가구는 시나브로라는 말을 대입할 정도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오죽하면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서 1인 가구를 위한 정책 마련에 힘쓰라고 했지만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는 게 실존 1인 가구들의 외침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으로 1인 가구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실행에 옮기고자 한 실무자들이 느끼는 체감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시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1/3을 차지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5.6%, 30대 22.2%, 40대 13.5%, 50대 12.6%, 60대 이상 25.1%로 전 연령에 분포되어 있다. .. 2020. 10. 30. [기자수첩] 혼돈의 독감백신 사태…보건당국 책임 크다 [1코노미뉴스=정윤선 기자] 코로나19 감염증과 독감 동시 유행이란 '트윈데믹' 우려로 전국 곳곳에서 독감백신 접종이 성황이다. 일부 지역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 대상 독감백신 품귀 현상도 발생했다. 지역 맘카페에는 접종 가능 병원 관련 공유 글이 수두룩하다. 반면 독감백신 접종 이후 목숨을 잃거나, 부작용이 나타난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독감백신을 지금 맞아야 할까. 말아야 할까. 불필요한 고민을 국민이 떠안게 됐다. 최근의 사망사건과 관련해 보건당국은 독감백신 접종과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가능성을 낮게 본다. 독감백신이 '사백신(죽은 백신)'이기에 크게 위험하지 않고 중증부작용이 보고된 사례도 거의 없어서다. 괜한.. 2020. 10. 22. [기자수첩]'비움의 철학'이 필요할 때 [1코노미뉴스=백혜진 기자] 아침 기온이 제법 쌀쌀해졌다. 계절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그동안 신경 쓰지 않았던 옷장 정리부터 해야겠다는 다짐이 들었다. 옷장은 어디서부터 정리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많은 옷들이 가득 차 있었다. 언제 이렇게 많이 산 것인지 자책하면서 정리를 이어나갔다. 1시간가량을 정리하다 보니 어깨, 허리 안쑤시는 곳이 없었다. 몸이 물먹은 솜처럼 축 처졌다. 문득 앞으로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정리하던 옷장 문을 닫고 마무리했다. 미니멀라이프는 불필요한 물건이나 일 등을 줄이고,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적은 물건으로 살아가는 '단순한 생활방식'을 말한다. 미니멀라이프는 한마디로 '비움'이다. 비워야 또 다른 것을 품고 채울 수 있다는 어느 스님의 말이 불연듯 스쳐지나간다. .. 2020. 10. 15. [기자수첩] 국감 증인 출석, 사과하면 끝…내년엔 보지 말길 [1코노미뉴스=지현호 기자] 국회 국정감사가 지난 7일 시작됐다. 올해는 대기업 총수 등 거물급 인사 대신 임원들이 대거 증인으로 호출됐다. 매년 반복되는 기업인 망신주기식의 '호통·갑질' 국감 우려가 제기되지만, 한편으로는 '말로만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기업인의 행태도 문제란 지적이 나온다. 국감만 끝나면 아무런 제재도 관리도 이뤄지지 않으니 그저 국감장에서 고개만 숙이면 끝나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이 그렇다. 지난 7일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불려간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수년간 상습적으로 건설폐기물법을 위반한 것에 대해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김형 사장은 "이런 사건이 많이 일어나 책임을 통감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불법사항을 해서는 안 되는데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본사차원에서 관리를 철저.. 2020. 10. 8.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