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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독거중년, 가져도 가진게 없는 삶 [1코노미뉴스=정윤선 기자] 중·장년 1인 가구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1년 만에 5%나 증가했다. 중년은 보통 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2인 이상 가구가 대부분이다. 1인 가구는 드물다. 그런데 이제는 1인 가구 비중이 20%를 육박한다. 이혼, 사별, 비혼 등 여러 이유로 혼자 사는 독거중년이 늘어서다. 독거중년은 각종 사회·복지 정책에서 사각지대다. 대체로 소득 수준이 높고 부동산 등 자산을 형성하고 있어 사회 서비스 지원 문턱을 넘지 못한다. 여기에 삶에 안주하면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거나 활동을 이어갈 의지도 약하다. 이렇게 보면 저소득층을 제외하면 사회에서 지원을 해줘야 할 대상도 아니다. 그런데 독거중년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들이 외로움을 호소해서다. 정서적 .. 2021. 12. 22.
[정희선 칼럼] 日, 65세 이상만을 위한 부동산 서비스 확산 [1코노미뉴스=정희선 칼럼니스트] 일본의 후생노동성은 3년에 한 번씩 건강수명을 발표한다. 건강수명은 평균수명에서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하여 활동하지 못한 기간을 뺀 기간으로, 단순히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가 아니라 실제로 활동을 하며 건강하게 산 기간이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12월 20일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일본인의 2019년 건강수명은 남자 72.68세, 여자 75.38세로 이전 조사인2016년의 남성 72.14세, 여성 74.79세에서 더 늘어났다. 흡연률이 줄어들고 고령자의 사회 참가가 늘어난 것이 주된 이유이다. 건강수명이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인 소식이지만 고령자가 거주할 집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 문제점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전체로 살펴 보면 자가 주택을 소유한 고령.. 2021. 12. 22.
[연말기획] 1코노미뉴스가 뽑은 2021년 1인 가구 10대 뉴스(下) 올해는 예년보다 '혼삶('혼자 사는 삶)이 주목받았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이 2년째 이어지면서 1인 가구 수가 늘었고, 사회·복지 정책의 사각지대가 더욱 두드러졌다. 부족하지만 1인 가구 맞춤 대책도 차츰 시행됐다. [1코노미뉴스]는 2021년을 돌아보며 1인 가구가 놓치지 말아야 할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편집자 주 ◇유류분 개정·반려동물 법적 지위 개선 올해는 법무부가 '사공일가 TF'를 꾸리고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발맞춰 입법을 추진했다. 대표적으로 상속법 개정안과 반려동물 법적 지위 개선을 입법 예고했다. 지난달 9일 법무부는 상속 유류분제도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유류분은 상속인이 상속재산의 일부분을 갖는 권리로, 피상속인이 제3자에게 유언을 통한 증여(유증)를 하더라도 보장되는 최소.. 2021. 12. 22.
[연말기획] 1코노미뉴스가 뽑은 2021년 1인 가구 10대 뉴스(上) 올해는 예년보다 '혼삶('혼자 사는 삶)이 주목받았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이 2년째 이어지면서 1인 가구 수가 늘었고, 사회·복지 정책의 사각지대가 더욱 두드러졌다. 부족하지만 1인 가구 맞춤 대책도 차츰 시행됐다. [1코노미뉴스]는 2021년을 돌아보며 1인 가구가 놓치지 말아야 할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편집자 주 ◇1인 가구 비중 31.7%…1인 세대 40.1% 하나의 주택에서 혼자 사는 사람을 뜻하는 1인 가구. 2020년 기준 1인 가구 수(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는 664만3000가구로 전체의 31.7%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숫자는 약 8%, 비중은 1.5%포인트 증가했다. 1인 가구 수를 유추해 볼 수 있는 또 다른 통계는 세대수다. 2021년 기준 주민등록상 1인 세대 수는 936만.. 2021. 12. 20.
[이창민의 혼행 톡톡③] 액티비티의 천국 케언즈(feat. ‘니모를 찾아서') 우리의 일상은 코로나19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정도로 많은 것이 바뀌었다. 여행업에 종사하고 있는 필자도 코로나로 인해 삶이 달라졌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비크론'마저 등장하며 '위드 코로나'를 위협한다. 그럼에도 필자는 어두운 터널은 끝이 나기 마련이고 인간의 호기심은 사라지지 않기에 직접 경험과 추억의 상징인 여행 욕구는 계속되리라 믿는다. 이에 필자는 코로나 종식 후 여행을 미리 그려본다. 코로나19 이후 여행산업은 ‘안전’과 ‘안정’에 포커스가 맞춰질 전망이다. 따라서 같은 여행지를 가더라도 이전과는 다른 여행이 될 것이다.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단체버스를 타고 관광하는 일은 없어질지도 모르겠다. 또 코로나 방역 통제가 우수한 국가로 여행객이 몰릴 것이 다분하다. 그 첫째.. 2021. 12. 20.
[1인 가구 생활법률] 실거주 이유로 내몰린 1인 가구, '분쟁 조정 사례집' 찾아보니 #. 주거용 오피스텔에 거주하던 직장인 우용환(가명.35) 씨는 지난해 집주인에게 계약갱신을 청구했지만 새로운 집을 구해 이사할 수 밖에 없었다. 집주인이 계약이 완료되면 자신이 들어와 거주할 예정이라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우 씨는 좀 더 살면서 목돈을 마련하고자 집주인에게 전세 보증금을 올려서라도 연장을 요구했지만 집주인의 거부는 완강했다. 결국 우 씨는 올 초 이사를 했다. 그런던 어느 날 우 씨는 예전에 살던 오피스텔을 검색하다가 부동산 매물로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집주인에게 속았다는 생각에 화가 치밀었다. 우 씨는 분쟁조정위원회를 찾아 조정신청을 해야 한다는 주변 권유에 망설이고 있다. 우 씨의 사례처럼 실거주를 이유로 집을 비워 달라는 임대인과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려는 임차인 간의 갈등이 여.. 2021. 12. 20.
[정희정의 모나리자] 크리스마스 코앞, 3차 부스터 샷에 속도 내는 프랑스 [1코노미뉴스=정희정] 프랑스는 10월 말부터 거리 곳곳에 반짝이는 조명을 켜고 다양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달아 일찌감치 연말 분위기가 풍긴다.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크리스마스트리, 별 모양 등 동네마다 장식이 다르지만 모두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서다. 겨울철 특히 일찍 지는 해를 대신해 연말 조명 장식들이 어두운 거리를 환히 비춰주는 것이다. 현재 파리 곳곳은 크리스마스 마켓을 비롯한 각종 연말 행사와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고자 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락다운과 통금이 없는 파리 거리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는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발현 이후 확산 방지 대책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오미크론이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지난 2일 이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폭.. 2021. 12. 20.
[1인 가구 생활금융] '적금' 아니에요…유니버셜 보험, '불완전판매' 주의보 [1코노미뉴스=백혜진 기자] #. 박정민(32. 가명)씨는 2년 전 유니버셜 보험에 가입했다. 설계사가 고금리 연금저축상품이라고 소개하면서 입출금을 언제든 자유롭게 하 수 있다고 해서다. 아무런 의심 없이 납입을 지속하던 박씨는 최근 갑자기 목돈이 필요해 보험금 중도인출을 하려 했다. 그런데 가능 금액이 해지환급금의 50%였다. 심지어 해지환급금은 납입보험료 대비 약 20% 수준으로 터무니없이 적었다. 황당한 박씨는 설계사에게 이를 따졌지만, 계약서를 제대로 안 읽은 박씨의 잘못이라는 답만 들었다. 유니버셜 보험 가입 주의보가 떴다. 유니버셜 보험의 장점만 강조한 체 은행의 입출금 통장처럼 판매되는 사례가 급증해서다. 유니버셜 보험은 보험료 의무 납입기간이 경과된 시점부터 보험료의 납입금액 및 납입시기를.. 2021. 12. 20.
[인터뷰] 김영재 사이버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만나 '1인 가구' 물어보니 "정책 펼치기 앞서 1인 가구 현황 홍보부터 꾸준히 해야" [1코노미뉴스=안유리나 기자] 1인 가구가 점차 늘어나면서 이에 따라 전문가들의 의견도 조금씩 나눠진다. 김영재 서울사이버대학교 법무행정학과 교수는 1인 가구 정책 방향 가운데 가장 우선으로 둬야 할 부분에 대해 실태조사 이후 1인 가구 현황을 홍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행정학과 인권을 연구하다 최근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인구변화 연구에 푹 빠졌다. 현재는 1인 가구 관련 포럼 패널 활동을 통해 1인 가구에 대한 정책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코노미뉴스]는 16일 시청에서 김 교수를 만나 1인 가구를 위한 지원이 정당한가를 둘러싼 일부 논쟁에 대해 물어봤다. "1인 가구를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기에 앞서 꾸준히 홍보 해야 해야하죠. .. 2021. 12. 17.
[카드뉴스] 검은 호랑이띠 '임인년'에 바뀌는 점 다섯 가지 사진출처:미리캔버스 2021. 12. 17.
거리두기 다시 강화…올 연말도 1인 가구는 '혼자' [1코노미뉴스=백혜진 기자] 위드 코로나로 잠시 되찾았던 일상이 또다시 멈춰 서게 됐다. 정부의 방역대책이 단 45일 만에 단계적 일상회복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수준으로 돌아가서다. 연말연시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대한 대비책이다. 갑작스러운 사회적 거리두기 재개로 1인 가구는 올 연말도 홀로 보내게 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18일 0시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4인까지만 사적모임이 가능하다. 식당·카페는 방역패스 적용 시설로 미 접종자는 '혼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즉, '혼밥'은 가능하지만, 일행과 함께 식사는 불가능하다. 예를 들면 미 접종자 1명과 접종 완료자 3인이 함께 식사할 수 없다. 운영시간은 1.. 2021. 12. 17.
[나성재 칼럼] 야생의 활력으로 사는 법 [1코노미뉴스=나성재 CTP Company 대표, (사)한국코치협회 코치] 주변을 보면 삶의 생명력이 넘치는 사람이 있다. 반면 그렇게 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차이 때문일까? 동네 도서관에서 우연히 책 한 권을 발견했다. 88세 일본인 할머니 미쓰다 후사코가 쓴 '50세에 발견한 쿨한 인생'이다. 2시간 정도면 읽을만한 가벼운 책이지만 안에 담긴 메시지는 가볍지 않다. 할머니는 공무원 남편의 현모양처로 지내다가 50세에 남편과 갑자기 사별한다. 그 후 처음 회사 생활을 시작한다. 그녀는 책 속에 15년 동안 일하면 홀로 활기차게 살아온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자기 자신을 삶의 중심에 두다 "상대가 누구 건 간에 남에게서 삶의 보람을 찾으면 반드시 그 기대가 무너지는 순간이 온다. 자신을.. 2021.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