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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음 칼럼] 그가 가장 아픈 사람일지도 몰라 꼰대 아빠가 MZ세대 딸에게 ⑪가정폭력에 대하여 [1코노미뉴스=강한진 나음연구소 소장] 어느 날 운전 중 전화가 왔다. "무서워 죽겠어요. 저 좀 도와주세요." 평소 상담을 청해오던 내담자다. 근무 중 숨어서 전화를 걸었다는 그녀의 목소리는 핸즈프리를 넘어 필자에게도 느껴질 정도로 심하게 떨렸다. 위급함이 느껴지는 상황에 통화를 이어가고자 필자는 급히 차를 세워, 이야기를 들었다. 발단은 이랬다. 최근 학교폭력 사건을 일으킨 중학교 2학년인 딸이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핸드폰만 만지며 빈둥거리다가 남편의 화를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말다툼이 벌어졌고 화가 폭발한 남편은 딸의 머리채를 잡고 휘두르며 폭력을 가했다. 도망쳐 나온 딸은 급히 엄마에게 도움을 청했다. 내담자는 이미 출근한 상황. 그런데 화가 덜.. 2021. 10. 8.
1인 세대 사상 첫 40% 돌파…1인 가구·주택수요 증가 여파 [1코노미뉴스=지현호 기자] 주민등록상 1인 세대 수가 사상 처음으로 40%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인 가구 증가, 부동산시장 불안정 등이 세대분리를 촉발한 결과로 분석된다. 6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1년 3분기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전체 세대수는 2338만3689세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0.55% 증가한 수치다. 세대원수별로는 1인 세대가 936만7439세대로 전체의 40.1%를, 2인 세대는 556만8719세대로 23.8%, 3인 세대는 400만3469세대로 17.1%, 4인 세대 이상은 444만4062세대로 19.0%를 차지했다. 1인 세대는 사상 처음으로 40%를 돌파하며 급증했고 4인 세대 이상은 2016년 이래 5년 만에 6%포인트 이상 대폭 감소했다. 평.. 2021. 10. 8.
[1인 가구 헬스케어] 청년 1인 가구 '고혈압' 낮추는 생활습관 [1코노미뉴스=정윤선 기자] 청년 1인 가구의 건강한 '혼라이프'를 위해서는 고혈압을 낮추는 생활습관이 필수다. 한 연구결과 청년 1인 가구의 고혈압 발생 위험이 다인(多人) 가구 청년보다 1.4배나 높게 나타나서다. 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을지대 식품영양학과 백진경 교수팀이 2016년∼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30대 청년 5325명을 대상으로 가구 구성원 수별 건강상태를 분석한 결과 청년 1인 가구의 고혈압 발생 위험이 다인 가구 청년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백 교수팀은 가구 구성원의 수를 기준으로 청년을 1인(단독) 가구와 다인 가구로 분류했다. 20∼30대 1인 가구의 비율은 9.4%(500명)였다. 이들의 총열량 대비 지방 섭취 비율은 25.1%로, 높게 나타났다.. 2021. 10. 8.
[시민RE:] "좋은 돌봄 만들기 가능한가"…공공돌봄시설 설치율 4.4% "전국 11개 사회서비스원이 운영하고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은 17개, 요양시설은 3개, 종합재가센터는 24개뿐입니다. 이제 몇 개월 후면 2022년입니다. 내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493개, 국공립 요양시설 341개, 종합재가센터 111개 다 지을 수 있습니까?"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5일 오전 10시 국회 정문에서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공공운수노조)가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돌봄 정책 이행의 철저한 검증과 돌봄노동자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라정미 지부장은 "정부가 약속한 사회서비스원 직영 국공립 돌봄시설 확충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돌봄노동자의 임금수준은 전체취업자 평균의 절반 수준이고 돌봄 관련 예산을 늘렸지만 그 예산을 사용해 서비스를 공급하는.. 2021. 10. 8.
"마음건강에 투자하세요"…1인 가구, 정신건강 프로그램은? 정부·지자체·민간, 770개 프로그램 운영 '정신건강'은 1인 가구 정책에서 빠지지 않고 강조된다. 자발적 1인 가구와 달리 비자발적 1인 가구는 '혼자'라는 사실만으로도 우울증 등 정신적 고통에 취약한 경우가 많아서다. 실제로 1인 가구의 자살률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에 1인 가구의 정신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 [1코노미뉴스]는 오는 10월 10일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하는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알아봤다. 매년 10월 10일은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된 '정신건강의 날'이다. 법정 기념일로 지정해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국민 스스로 자기주도적 정신건강 관리를 실천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처음.. 2021. 10. 8.
[1人1食] 새로운 맛집 발견…서대문 '노다지 깡통집' 삼쭈정식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최근 코로나19로 소상공인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점심시간 자주 방문하던 음식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결국 문을 닫은상태였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돌아오던 중 우연치 않게 골목길 백반집이 눈에 띄었다. 숨은 맛집 '노다지 깡통집'을 발견한 순간이었다. 이곳은 대표적으로 삼쭈정식과 쭈꾸미탕, 코다리탕, 생선구이가 있다. 기자는 삼쭈정식을 주문했다. 가격은 8000원이다. 음식을 기다리는 사이 애호박볶음, 콩나물무침, 알타리무김치, 오이무침, 동치미 등 밑반찬이 나온다. 그중에서도 금방 버무린듯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오이무침을 맛봤다. 아삭한 오이와 짭짤하면서도 입맛을 자극하는 양념이 식욕을 돋운다. 이어 적당히 익은 알타리무김치는 오독하면서도 시원새콤한 맛에 기자는 이미 반찬에.. 2021. 10. 8.
[박진옥 칼럼] 당신이 죽었는데 장례 할 사람이 없다면? 쉽게 풀어쓴 무연고사망자 행정절차 [1코노미뉴스=박진옥 나눔과나눔 사무국장] 상상하고 싶지 않지만, 당신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만약 당신이 죽었을 때 2015년 대한민국 평균 장례비 1,300만 원을 부담해서 장례 할 사람이 있나요? 요즘같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게다가 코로나 상황으로 조문객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천만 원이 넘는 금액을 일시금으로 부담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일시금’입니다. 신용카드로 할부를 할 수 있겠지만 어쨌든 장례비를 완납해야만 장례식장에서 시신을 내어준답니다. 만약 당신이 죽었는데 장례 할 사람이 없다면 당신의 시신은 어떻게 될까요? 무연고사망자 관련 행정절차는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근거로 보건복지.. 2021. 10. 1.
[1인 가구 생활금융] 흩어진 카드포인트, 현금으로 뚝딱 #. 직장인 김성희(37, 가명)씨는 지난 추석 연휴 가족모임에서 카드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김씨는 1대 1 비율로 포인트를 현금화해 준다는 말에 솔깃했다. 그동안 카드사별로 앱을 깔고 별도 절차를 거쳐 포인트를 쓰는 게 귀찮았던 김씨는 포인트를 쓴 적이 거의 없었다. 지난 5년간 통상 3개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왔던 김씨는 통합포인트 조회에서 기대보다 낮은 적립액을 확인했다. 포인트 소멸을 놓쳐왔던 것. 심지어 한 달 후에는 또 1만점 넘는 포인트가 소멸 예정이었다. 김씨는 서둘러 남은 포인트를 현금화했다. [1코노미뉴스=정윤선 기자] 직장인이라면 신용카드 한두 장은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고, 음식배달부터 쇼핑까지 각종 앱결제에 용이해서다. .. 2021. 10. 1.
[1인 가구 헬스케어] 취업·경제난 겪는 청년 1인 가구…우울증 주의 #. 지난 3월 부산 진구의 한 고시원에서 A(2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조사 결과 4년 전 가족과의 불화로 집을 나온 A씨는 마땅한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생계를 겨우 유지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자리를 잃어 생계수단마저 끊겼고, 컵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던 A씨는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북이 쌓인 쓰레기더미 사이로 A씨의 이름이 적힌 우울증약 봉투가 발견됐다.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청년 1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자리 감소, 외로움, 경제난 상황이 심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우울증을 겪는 청년층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정신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앞서 지난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찬민 국민.. 2021. 9. 30.
고령가구 3명 중 1명 '나 혼자 산다'...노후 대비 없이 국민연금에 의존 [1코노미뉴스=안유리나 기자] 통계청이 혼자 사는 '고령 1인 가구'의 삶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혼자 사는 고령자가 매년 많이 늘어나는 추임새를 고려한 특별 통계라는 분석이다. 고령자 가구 셋 중 하나는 '독거노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488만가구로 전체의 23.7%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47년에는 한국 전체 가구의 절반가량인 49.6%가 고령자 가구가 될 전망이다. 29일 통계청의 '2021 고령자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473만2000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인 가구는 166만1000가구(35.1%)에 달한다. 고령자 1인 가구의 비중은 2015년(32.9%)부터 꾸준히 증가 추.. 2021. 9. 30.
"가을아 놀자"…1인 가구, 먹거리·볼거리 풍성 10월, 온라인 지역 축제·지자체 프로그램 다양 [1코노미뉴스=정윤선 기자] 코로나19 확산과 1인 가구 증가로 우리 사회는 어느덧 '1인'에 익숙해졌다. 혼자 식당에서 식사하고, 홀로 술을 마시거나, 여행을 다니는 일이 자연스럽다. 여기에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이 급증하면서 취향에 따라 각종 모임도 참여할 수 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혼자라 더 즐기기 좋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먼저 야외 활동을 즐기기 좋은 계절인 만큼 가을에는 각종 지역축제가 인기다. 올해는 코로나 확산 심각성을 감안해 줄줄이 취소되고 있어, 방문 전 검색은 필수다. 일단 김제지평선축제가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린다. 별빛드론쇼가 29일 오후 7시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천안흥타령 춤축제 2021.. 2021. 9. 30.
[기자수첩] 젊은층 사라진 농촌 미래, '고령 1인 가구'만 늘어난다 [1코노미뉴스=안유리나 기자] 정부가 장기적으로 인구 유입 효과를 꾀하기 위해 전국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추진중인 '귀농귀촌살아보기' 사업이 한창이다. 전국 88개 시·군 104개 마을 가운데 도내에서는 13개 시·군 15개 마을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시·군별로 귀농·귀촌 프로그램을 구성해 지난 4월부터 타 시·도 거주자를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했다.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는 뜨거웠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농촌 인구 감소와 함께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어 소멸위기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이유가 뭘까. 29일 호남 통계청 자료 조사에 따르면 전남 고흥, 보성, 장흥 등이 속한 득량만권 지자체 인구감소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득량만권 지자체 중 2020년 고흥군의 농가인구는 1만9.. 2021.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