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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추'에 거리 나온 독거노인…"혼자 살면, 사람이 더 그립다" [1코노미뉴스=지현호 기자] "코로나가 심해서 이번에는 자식들한테 오지 말라 했지. 집에만 있자니 답답하고, 동네나 한 바퀴 돌면서 이렇게 담소나 하는 게 다야. 여 경로당 열릴 적에는 모임도 있고 했는데 그런 거 못 한지 한참 됐다." 추석 당일인 지난 21일 인천 미추홀구의 한 공원에는 홀로 나온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인근에 거주하는 고령 1인 또는 2인 가구 어르신이다. 떨어져 사는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참 즐거운 담소를 나누고 있을 명절 아침, 어르신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고립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집밖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날 만난 노인들은 하나같이 "자식들에게 코로나19가 심각하니 찾아오지 말라"고 했다고 입을 모았다. 임순례(72)씨는 "아침 먹고 동네 한.. 2021. 9. 28.
소리없는 죽음 고독사, 갈수록 나이 어려진다 [1코노미뉴스=안유리나 기자] 고독사하면 흔히 혼자 지내는 노년층의 문제로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 1인 가구가 늘면서 젊은층의 고독사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사회와 단절된 채 자신만의 섬에 갇혀 살다 생을 마감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는 셈이다. 23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보건복지위원회, 목포시)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혼자 죽음을 맞는 무연고 사망, 즉 고독사로 추정되는 인원은 2017년 2,008명에서 2020년 3,052명으로 무려 52% 증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세 미만의 청년고독사는 2017년 63명에서 2020년 102명으로 급증해, 최근 우리사회 젊은층의 사회적 단절과 이로인한 죽음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성별 현황을 분석해보면,.. 2021. 9. 23.
[1인 가구 생활법률] 대리운전기사에 의한 교통사고, 책임은? #. 서울에 혼자 사는 안승호(32)씨는 추석 연휴를 맞아 고향집에 내려갔다가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 술을 마셨다. 과음을 하지는 않았지만, 음주운전을 할 수 없었던 안씨는 대리운전회사에 전화했고, 대리운전기사 ㄱ씨에게 차량을 맡겼다. 그런데 ㄱ씨가 운전 중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이로인해 차량 일부가 파손되고 안씨 역시 상해를 입었다. 사고 원인은 대리운전기사의 과속이었다. 안씨는 손해배상책임을 대리운전회사에 해야 할까, 대리운전기사에게 해야 할까 고민이다. [1코노미뉴스=지현호 기자] 대리운전기사로 인한 교통사고는 종종 발생하는 부분이다. 이에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제3조에 관련 규정이 있다. 해당 내용을 보면 자기를 위해 자동차를 운행하는 자는 그 운행으로 다른 사람을 사망하게 하거나 부상하게 한.. 2021. 9. 23.
[1人1食] 푸짐한 양, 중구 '부민옥' 양곰탕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오늘의 [1人1食]은 서울 중구 다동에서 오랜 시간 대를 이어오며 해장국맛을 유지한 노포(老鋪) '부민옥'을 방문했다. 1956년 개업한 이곳은 전통성을 인정받아 2014년 서울시에서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한 바 있다. 부민옥은 육개장을 시작으로 양곰탕, 복국, 선지국 등 해장국 전문점이지만 이외에도 낙지볶음, 도가니, 제육, 모둠전 등을 판매하기도 한다. 그중 기자는 처음 접해보는 양곰탕을 선택했다. 가격은 1만1000원. 여기서 양(羘)은 소의 위를 말한다. 먼저 기본 반찬으로 국밥하면 빼놓을 수 없는 깍두기, 김치가 제공된다. 또 의외의 반찬인 멸치볶음이 나오는데, 다른 테이블에서는 멸치볶음을 리필하는 모습에 기자도 먹어봤다. 약간은 비릿하면서도 향토적인 맛이 나는 멸.. 2021. 9. 23.
[어쩌다 혼추③] 귀향 포기한 혼추족…"혼자서도 잘 보내요" 코로나19 확산 이후 맞는 두 번째 추석이다. 연일 2000명 안팎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상황은 지난해보다 더 악화했다. 방역당국과 지자체의 '고향 방문 자제' 목소리에 올해도 1인 가구 상당수는 '나 홀로 추석(혼추)'을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1코노미뉴스]는 어쩌다 보니 혼추를 겪게 된 1인 가구를 위해 혼자서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한다. - 편집자 주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 서울 은평구에서 5년째 자취 중인 이원선(31)씨는 전남 순천이 고향이다. 지난해 추석에는 고향을 방문했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혼자서 추석을 보낼 계획이다. 이 씨는 "지난해 추석은 어떻게든 귀향했지만, 거리가 멀기도 하고 올해는 혼자 추석을 보내게 됐다"며 ".. 2021. 9. 23.
[어쩌다 혼추②] "추석말고 가을휴가"... 명절에도 '나 혼자' 즐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맞는 두 번째 추석이다. 연일 2000명 안팎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상황은 지난해보다 더 악화했다. 방역당국과 지자체의 '고향 방문 자제' 목소리에 올해도 1인 가구 상당수는 '나 홀로 추석(혼추)'을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1코노미뉴스]는 어쩌다 보니 혼추를 겪게 된 1인 가구를 위해 혼자서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한다. - 편집자 주 [1코노미뉴스=안유리나 기자]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다. 이번 추석도 고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그러나 최근 추석 연휴를 혼자 보내는 이들이 느는 추세다.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1인 가구나 서울에 남아 있는 지인들과 연휴를 보내려는 이른바 '혼추족'(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이 어김없이 등장.. 2021. 9. 23.
[어쩌다 혼추①] 有경험자의 여유…여행·취미생활 등 연휴 계획 가득 "외롭지만 괜찮아"·"재충전 기회"…1인 가구, 혼추에 긍정적 코로나19 확산 이후 맞는 두 번째 추석이다. 연일 2000명 안팎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상황은 지난해보다 더 악화했다. 방역당국과 지자체의 '고향 방문 자제' 목소리에 올해도 1인 가구 상당수는 '나 홀로 추석(혼추)'을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1코노미뉴스]는 어쩌다 보니 혼추를 겪게 된 1인 가구를 위해 혼자서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한다. - 편집자 주 [1코노미뉴스=지현호 기자] #. 직장인 강혜련씨(36)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향에 내려가지 않기로 했다. 부모님이 지난 설 연휴에 이웃마을에서 코로나19가 퍼진 일이 있어, 올 추석은 건너뛰자고 하셔서다. 강씨는 "서울에 혼자 살면서 일이.. 2021. 9. 23.
[정희선 칼럼]고령화 사회가 마주한 또 하나의 문제,치매 환자의 빈 집 일본 치매환자 주택수 221만 호... 40년 후 27% 증가 [1코노미뉴스=정희선] 고령화 시대의 커다란 문제인 치매 환자의 증가는 치매 환자 본인과 가족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과제를 불러일으킨다. 일본에서는 치매를 앓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치매 환자가 소유한 주택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일본 사회에 또 다른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이이치생명 경제연구소가 주택•토지통계조사 및 세대수의 장례 추계, 연령별 치매 유병률 등으로부터 추산한 자료에 의하면 일본의 치매 환자가 소유하는 주택은 2018년 기준 210만 호로 이미 총주택 수의 3%를 넘게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이 수치는 2021년에는 221만 호, 40년에는 현재보다 약 27% 증가한 280만.. 2021. 9. 23.
누군가의 가족이었을 무연고 사망자, 80% 죽어서도 버림 받아 [1코노미뉴스=안유리나 기자] 지난달 26일 낮 12시,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 제1 빈소에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부산 동구 쪽방촌 주민 김모(남.56세)씨의 장례를 치러주기 위해 모인 것이다. 영정사진 양 옆으로 흰색과 노란색 조화가 간소하게 놓였다. 흔한 화환 하나 없었지만 조문객들은 조용히 김 씨의 명복을 빌었다. 김 씨는 무연고 사망자다. 동구 쪽방상담소에 따르면 그는 30년 넘게 가족과 연락하지 않았다. 사망 후 가까스로 친족을 찾았지만 시신 인수를 거부했다. 대개 무연고 사망자는 곧장 화장장으로 옮겨지지만 김씨의 경우 동구쪽방주민모임인 '하나두리'에서 동구청에 공영장례를 신청했고 구청이 이를 받아들여 장례가 이뤄졌다. 김 씨처럼 가족이 있지만 무연고 사망자로 처리되는 대부분은 장례 비용 때문인 .. 2021. 9. 16.
1인 가구 호응 얻은 '밀키트', 오프라인 전략으로 전환 [1코노미뉴스=정윤선 기자] #.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의 한 매장. 음식을 파는 식당인가 싶어 들어가 보니 음식물이 들어간 업소용 냉장고가 한쪽 벽면에 가득하다. 10명쯤 들어갈 공간에 종업원은 없고, 음식 사진과 낯익은 무인 결제 시스템만 있다. 무인 밀키트 가게다. 원하는 제품을 냉장고에서 꺼내 셀프로 결제하면 끝이다. 밀키트 시장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까지 뛰어들면서 치열해진 온라인 판매 경쟁에서 벗어나 골목상권으로 직접 파고든 것이다. 오프라인 특화 매장으로 승부수를 띄운 밀키트 업체는 대부분 중소기업이다. 대기업은 이미 자사의 대형마트에서 밀키트를 팔고 있다. 중소기업이 선택한 방식은 밀키트 특화와 무인 매장이다. 코로나19로 외식이 어렵고.. 2021. 9. 16.
[카드뉴스] '혼추'에 즐기는 수도권 자전거코스 베스트5 2021. 9. 16.
[카드뉴스] 취미생활로 보내는 '슬기로운 혼추' 2021.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