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646

[나성재 칼럼] 오징어게임, 최고 캐스팅 오영수 [1코노미뉴스=나성재 CTP Company 대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깐부'로 유명한 오영수 배우가 인터뷰를 했다. 유재석은 456억원이 있으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사고 싶은지 물어봤다. 그는 특별한 욕심이 없다고 했다. 다만 아내와 딸이 원하는 것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가장 큰 행복이 가족과 오손도손 모여 서로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라고 했다. 오징어게임은 돈에 대한 욕망과 그로 인한 인간의 배신, 음모 그리고 탐욕을 가장 극대화해서 보여준다. 그런데 감독은 이 게임의 설계자 역할로 특별한 소유욕이 없이 소소한 행복만을 꿈꾼다는 77세의 노인 오영수를 캐스팅했다. 나는 인터뷰를 본 후, 그가 이번 드라마의 가장 아이러니한 캐스팅이 아닌가 생각했다. "산속에 꽃이 있으면 젊.. 2021. 11. 2.
[인터뷰] 은수미 성남시장 "저도 1인 가구라 고충 누구보다 잘 안다" [1코노미뉴스=안유리나 기자] 은수미 시장은 스스로를 '1인 가구'라 지칭한다. 그래서일까. 성남시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1인 가구 관련 정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2020 통계청,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성남시의 1인 가구는 11만 5433가구로, 전체 가구의 31.2%를 차지했다. 다른 여타의 자치구보다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은 시장은 "정부 단위의 지원책은 수립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각종 통계자료와 연구를 토대로 1인 가구에 대한 새로운 사회적 문제점을 초반에 인식했으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2018년 12월 1인 가구 기본 조례를 제정했고, 2019년 10월 1인 가구 지원팀을 신설해 작년 2월 성남시 1인 가구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인 가구 지원 정책에 대한 사.. 2021. 11. 2.
[박진옥 칼럼] "장례도 복지다" 보편적 '장례복지' 상상하며 [1코노미뉴스=박진옥 나눔과나눔 사무국장] 지난 9월 말, 모 신문사가 개최한 무연고사망자 문제의 해결을 위한 좌담회가 있었다. 좌담회에는 정부 실무자, 학계, 시민단체가 함께 했고, 이들은 무연고사망자 문제를 단지 한 개인의 실패가 아닌 사회 구조적인 실패로 인식하고 국가 차원에서의 통계와 대책 마련, 그리고 필요한 입법도 고민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의견이 모였다. 좌담회 중 ‘보편적 사회보장으로서의 장례’가 필요하다는 시민단체 활동가의 주장에 학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그런 사례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렇다. 아무리 사회복지가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구호를 외쳐도 실제 현실은 이상과 다르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사망 후 장례가 끝나고 무덤에 묻히는 순간까지, 국가가 모든 사람의 삶을 보편적으로 보.. 2021. 11. 2.
[윤민철 툰코노미 90화] 멍청비용 2021. 11. 2.
비정규직 800만 시대, 40대 1인 가구는 웁니다 "10년 가까이 일하던 회사가 지난해 문을 닫았습니다. 실업급여가 끊길 때까지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찾지 못했고, 결국 20대 갓 졸업한 청년과 나란히 비정규직으로 포천에 한 스마트팜에 출근하게 됐습니다. 최저임금 수준의 월급에 나이 어린 상사의 지시를 받으려니 자괴감 속에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당장 전세대출 이자랑 생활비가 부족해 퇴근 후에는 중고로 구입한 전기자전거로 이렇게 음식 배달을 합니다." [1코노미뉴스=지현호 기자] 지난 27일 밤,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이곳저곳을 헤매던 1인 가구 박상훈(43)씨를 만났다. 배달 아르바이트 중이던 박씨는 지도 앱을 따라 처음 온 동네에 왔다가 길을 못 찾아 발을 동동거리고 있었다. 복잡한 골목길, 간신히 배달을 마친 박씨는 다시 새로운 배달 주문을.. 2021. 11. 2.
두 명 목숨 잃은 '생수병사건', 삼천리 곤혹스러운 까닭은 [1코노미뉴스=안유리나 기자] 삼천리 계열사 유니슨 ‘생수병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회사가 독극물 사건이 2차례나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점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28일 경찰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에서 발생한 ‘생수병 사건’을 회사가 직원들에게 언론 취재에 응하지 말라고 함구령을 내렸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은폐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사건은 지난 18일 오후 2시경 유니슨에서 근무하던 남직원 A씨와 여직원 B씨는 사무실 테이블에 있던 330ml 생수병에 든 물을 마신 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이후 B씨의 경우 다행히 의식을 회복해 퇴원했지만 상태가 위중했던 A씨는 결국 지난 23일 숨졌다. 경찰은 사건.. 2021. 10. 29.
[글로벌 1인 가구 '찐' 이야기] '혼자'가 자연스러운 프랑스…"삶을 즐겨라" 1인 가구 지원 정책이 쏟아지면서 '특혜' 논란이 고개를 들고 있다. '혼자 산다는 이유로 지원을 해주는 것이 맞냐?' '혼자 살기 좋게 만들면 인구 부족은 어떻게 해결할 거냐?'는 불만의 목소리다. 그러나 이는 '혼삶'(혼자 사는 삶)에 대한 이해 부족이 원인이다. 1인 가구가 겪는 불편과 차별을 알지 못해서다. 이에 [1코노미뉴스]는 1인 가구 관련 사회 시스템이 잘 갖춰진 주요 선진국에서 해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그 첫 단계로 현지에서 혼삶을 영위하는 1인 가구와 인터뷰를 통해 혼삶을 시작한 이유와 어려움, 해외 시스템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1코노미뉴스: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본인 소개 부탁드릴게요. ▷정희정: 안녕하세요. 저는 프랑스 파리에서 거주하고 있는 정희정입니다. ▶1코.. 2021. 10. 28.
[글로벌 1인 가구 '찐' 이야기] 어쩌다보니 '혼자'…커리어 우먼의 日 생활기 1인 가구 지원 정책이 쏟아지면서 '특혜' 논란이 고개를 들고 있다. '혼자 산다는 이유로 지원을 해주는 것이 맞냐?' '혼자 살기 좋게 만들면 인구 부족은 어떻게 해결할 거냐?'는 불만의 목소리다. 그러나 이는 '혼삶'(혼자 사는 삶)에 대한 이해 부족이 원인이다. 1인 가구가 겪는 불편과 차별을 알지 못해서다. 이에 [1코노미뉴스]는 1인 가구 관련 사회 시스템이 잘 갖춰진 주요 선진국에서 해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그 첫 단계로 현지에서 혼삶을 영위하는 1인 가구와 인터뷰를 통해 혼삶을 시작한 이유와 어려움, 해외 시스템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1코노미뉴스: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본인 소개 부탁드릴게요. ▷김현아: 안녕하세요. 일본 도쿄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김현아입니다. 외국계 I.. 2021. 10. 26.
[임기자의 생생지락TV] 길고양이 문제…다함께 'TNR'활동 참여해야 [1코노미뉴스=정윤선 기자] "차가운 도로 위에서 본인들의 방식만으로 생존하면서 먹을 것도 충분하지 않을 텐데, 그런 모습이 안타까워서 다른 사람들에게 최대한 피해 주지 않도록 구석진 곳에 길고양이 사료를 챙겨줘요" -5년차 캣맘 김선경(가명) 씨. "빌라촌에 살고 있는데 밤마다 고양이 울음소리와 영역싸움으로 날카롭게 울부짖는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깰 때가 많아서 스트레스받아요. 그래서 길고양이에 대한 시선이 좋진 않아요" -33세 강우석(가명) 씨. 도심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길고양이는 때로 이웃 간의 갈등의 중심이 되기도 한다. 하나의 소중한 생명으로 바라보는 시선과 사람에게 피해만 주는 골칫거리로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길고양이를 모두 없애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뿐만 아니.. 2021. 10. 26.
[글로벌 1인 가구 '찐' 이야기] 초보 '혼삶러'의 독일 라이프 1인 가구 지원 정책이 쏟아지면서 '특혜' 논란이 고개를 들고 있다. '혼자 산다는 이유로 지원을 해주는 것이 맞냐?' '혼자 살기 좋게 만들면 인구 부족은 어떻게 해결할 거냐?'는 불만의 목소리다. 그러나 이는 '혼삶'(혼자 사는 삶)에 대한 이해 부족이 원인이다. 1인 가구가 겪는 불편과 차별을 알지 못해서다. 이에 [1코노미뉴스]는 1인 가구 관련 사회 시스템이 잘 갖춰진 주요 선진국에서 해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그 첫 단계로 현지에서 혼삶을 영위하는 1인 가구와 인터뷰를 통해 혼삶을 시작한 이유와 어려움, 해외 시스템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1코노미뉴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본인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샘이나: 안녕하세요. 저는 독일 동쪽에 있는 작은 도시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2021. 10. 26.
[정재훈 칼럼]「혼자 사는 사람들」이 허물기 시작한 관계의 벽 [1코노미뉴스=정재훈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1인 가구 지원정책 관련 논의를 하다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혼자 산다고 특별히 무슨 지원을 해 줄 필요가 있는가? 서울시의 경우 「1인 가구 지원 조례」까지 만들긴 했는데, 2인가 구나 3인 가구, 4인 가구 등 다른 가구 형태는 왜 정책적 지원 대상이 되지 않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인 가구는 다음과 같은 의미에서 당분간 정책적 지원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한부모가족이 부모가족에 비해 갖는 특수한 상황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듯이, 혼자 살기 때문에 스스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문제가 생긴다. 그리고 이런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해결을 원하는 사회문제이기도 하다. 젠더폭력이 구조화되어 있는 한국사회에서 1인 가구 여성의 안전이 사.. 2021. 10. 26.
[백세인생] 꾸준히 증가하는 노인일자리…'중도포기'도 매년 ↑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정부는 빠르게 증가하는 고령인구에 발맞춰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매년 다양한 노인일자리 사업을 늘려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업 중도포기자가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노인일자리 사업 중도포기 현황'자료에 따르면 매년 실제 일자리 수 대비 11~12% 정도의 중도포기자가 발생했다. 앞서 연도별 노인일자리 수는 ▲2017년 46만9219명 ▲2018년 51만1872명 ▲2019년 64만2093명 ▲2020년 69만9304명 ▲2021년 8월 기준 69만6811명으로 매년 증가해 4년 사이 48.5% 증가했다. 아울러 취업알선형(인력파견형), 고령자친화기업, 시니어직능클럽, 기업연계형.. 2021.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