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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156

[정재훈 칼럼] 연애의 목적, 그 혼란스러움에도 불구하고... [1코노미뉴스=정재훈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2005년 개봉하여 극장 공식 관객 수가 200만 명에 근접했던 「연애의 목적」이 있다. ‘잘 취하고 자취하는 여자’ 미술교생 최홍(강혜정)과 학교 영어교사 이유림(박해일)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상이다. 그런데 이 일상을 ‘뻔뻔한 남자와 당돌한 여자의 진짜 연애 이야기’로 보는 시각도 있고 ‘지금은 절대 개봉할 수 없는 한국영화’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유림은 결혼할 여자가 다른 학교 교사로 있고, 최홍도 결혼할 의사 남자친구가 있다. 그런데 처음 보는 순간 이유림은 최홍에게 ‘질척하게’ 들이대고 최홍도 “나랑 자고 싶으면 50만원 내라.”는 식으로 강도 높게(?) 대응한다. 남자가 성적 욕망을 그대로 표현하고 이에 대해 ‘당돌한’ 반응이 오가는 과정을 바라보면서.. 2020. 12. 9.
[박진옥 칼럼]무연(無緣)의 도시 서울, 600분의 무연고사망자분들을 배웅하며 [1코노미뉴스=박진옥] 비대면의 시대, 서울은 무연의 도시가 되어가고 있다. 올 한 해가 채 가기도 전에 서울시 무연고사망자 장례를 진행하는 나눔과나눔이 600명의 장례를 진행했다. 지난해 429명의 장례와 비교하면 증가 속도가 무섭다. 또한, 작년 전국 무연고사망자가 약 2,500명이었으니 거의 4분의 1이 서울시 무연고사망자로 이미 채워진 셈이다. 이제는 무연고사망자 장례가 일상화되었다. 2020년 거의 매일 두 분을 배웅해야 했고 오전과 오후 각각 두 분씩 네 분을 배웅해야 하는 날도 잦아지고 있다. 장례가 없는 날을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무연고 공영장례는 쉴 틈 없이 진행되고 있다. 2018년 서울시 공영장례가 시작된 이후 2020년은 새로운 기록 경신의 한가 됐다. 유난히 길었던 80일간의.. 2020. 12. 4.
[우문식 칼럼] 회복력 강한 사람이 미래를 주도한다 [1코노미뉴스=우문식] 지난 한 달 동안은 빼곡한 강의, 교육일정으로 정신없이 바빴다. 하루 한 시간도 여유가 없을 정도로 대면, 비대면 강의, 교육 준비와 실행이 이어졌다. 그러다 보니 대면 강의 시 확산하는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도 심하게 받기도 했다. 다행스럽고 감사한 것은 그렇게 바쁘고 힘겨운 일정임에도 기쁨과 감사로 보냈다는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긍정심리로 다져진 회복력(Resilience) 덕분이다.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크고 작은 수많은 역경을 겪었다. 때로는 감당하기가 너무 벅차 삶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 이때마다 나를 일으켜 세우고 뛰어넘게 만든 것이 긍정심리학이었고 회복력이다. 긍정심리와 회복력을 통해 마음의 근육이 더 강해진 것이다. 회복력이란 역경을 극복하는 .. 2020. 12. 1.
[천기덕 칼럼] '내일의 꿈'…빠른 학습과 주도적 선제력으로 나아가자 불변응만변(不變應萬變)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으로 만 번 변하는 것에 대응하자. [1코노미뉴스=천기덕] 계획을 실천하면 성과가 나온다. 그러다 보면, 크고 작은 실수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사다(To err is human, to forgive is divine). 실수는 인간상사요 용서는 신의 몫이라고 했다. 실수를 저질렀을 때 가장 중요하고 먼저 할 일은 인정이다. 그리고 진정성 있는 개선이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알고 고치면 실수가 없는 것보다 나을 수도 있다. 빨리 병을 나으려면 소문을 퍼뜨리라는 말처럼 실수를 알리면 집단지능이 해결책을 마련해 준다. 빠른 학습과 수습이다. 당장의 수습도 좋지만 재발 방지 차원에서 예방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것이 필자가 얘기하는 '大'자형 인재 역.. 2020.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