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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158

[정희선 칼럼] 코로나, 1코노미 시장의 기폭제가 되다 [1코노미뉴스=정희선]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0년 전부터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을 넘어선 일본은 코로나 이전부터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많은 1인 가구의 천국이었다. 코로나는 이러한 트렌드의 기폭제가 되어 최근 다양한 산업에서 1인 가구 전용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도쿄 가구라자카에 2020년 12월에 오픈한 ‘솔로 사우나 튠 (tune)’은 일본에서 최초로 선보인 1인 고객 전용 사우나이다. 모든 공간이 프라이빗하게 설계되어 탈의, 사우나, 차가운 물이 담긴 욕조에서의 쿨 다운, 휴식까지 모든 과정에서 다른 사람과 접촉 없이 즐기는 것이 가능한 오로지 나만을 위한 공간이다. 사.. 2021. 3. 10.
[박진옥 칼럼]"시장님, 사는 것도 걱정인데, 죽음마저도 걱정입니다" [1코노미뉴스=박진옥 나눔과나눔 사무국장] 지난 2월 중순, 70대 초반의 어르신이 '사단법인 나눔과나눔'에 무연고장례 자원봉사 신청을 했다. 사실 그는 자원봉사보다는 본인의 죽음이 걱정이었다. 기초생활수급자로 홀로 사는 그는 법적 가족이 있지만, 오랫동안 연락도 하지 않고 지내다 보니 본인이 '고립사'하게 될 것 같고 결국 '무연고사망자'가 될 거라며 "내가 죽으면 집에서 죽을 텐데 주변에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하셨다. 1인 가구가 늘면서 사회적 단절과 고립이 증가하는 요즘, 이렇게 본인의 죽음과 이후 장례가 걱정인 이들의 상담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 무연고사망자는 665명(공영장례 지원 인원수)으로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9년 486명 대비 179명(37%)이나 증가했다. 부.. 2021. 3. 10.
[정재훈 칼럼] '더 테이블'의 재구성 [1코노미뉴스=정재훈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더 테이블」은 2017년 개봉한 독립영화다. 개봉관에서 영화를 찾은 관객 수가 10만 명을 약간 넘었다고 한다. 출연배우들의 면모가 우선 짱짱하다. 이들이 테이블에서 내뱉는 이야기들이 그냥 지나치기에 심상치 않다. 어느 날 하루, 한 카페의 창가 테이블에서 두 명의 사람들이 나눈 네 번의 이야기가 영화를 구성한다. 유명배우 유진(정유미)과 유진의 옛 남자친구 창석(정준원), 사귐을 막 시작하는 경진(정은채)과 민호(전성우), 결혼사기를 위해 만난 은희(한예리)와 숙희(김혜옥), 결혼을 앞둔 혜경(임수정)과 혜경의 현재진행형 남자친구 운철(연우진)이 테이블에서 나눈 이야기가 나온다. 영화 구성과 달리 경진과 민호, 혜경과 운철, 유진과 창석, 그리고 은희와 숙희.. 2021. 3. 9.
[정희선 칼럼] '노동 인구 절반이 고령자...' 日, 고령사회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1코노미뉴스=정희선] 매년 1월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가 개최된다. CES는 세계 각국의 가전, 자동차 등 제조업체들이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장으로 소비자들은 향후 변화될 미래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이번 해의 CES는 코로나로 인해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2021년 1월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CES에 일본의 스타트업들도 참가했다. 일본무역진흥기구 (JETRO)는 일본을 대표하는 스타트업 경영자들을 초대하여 강연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일본 세션의 테마는 ‘초고령 사회에서 일본식 스마트 사회로, 과제 선진국 일본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제안’ 이었다. 고령화라는 일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타트업들이 개발한 기술을 선보였다. 첫 번째 등장한 기업은 휠.. 2021.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