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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158

원소와 여양전투…크다고 강자는 아니다 강한진의 리더십 읽기 -삼국지편③ 세상이 복잡하다고 느낄 때 다시 꺼내어 보는 것이 역사다. 그것을 들여다보면 세상 돌아가는 이치가 보이고 앞으로 어찌 되어갈지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극이 인기를 끈다. 춘추전국시대와 삼국지 이야기는 그 중 으뜸이다. 삼국지는 망해가는 한나라가 배경이다. 난세에는 망하게 하는 인물과 세상을 구하는 스타가 함께 등장한다. 조조 유비 손권은 최후의 승자이고, 초기에 두각을 나타낸 대권주자들은 따로 있다. 그들은 모두 대권 경쟁에서 실패하고 사라졌다. 원소, 원술, 공손찬, 유표, 여포 등이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배경이나 세력 능력 어느 것 하나 뒤지지 않고 도리어 더 뛰어난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왜 승자가 되지 못하고 무너졌을까? 역사의 패자들을 살펴보면 엄격.. 2021. 8. 4.
[박진옥 칼럼]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1코노미뉴스=박진옥 나눔과나눔 사무국장] 서울시 공영장례 현장 세 번째 이야기 2018년 5월 10일, 서울특별시 공영장례조례에 따른 첫 번째 무연고공영장례가 진행됐다. 벌써 만으로 3년이 된 서울시 공영장례는 그동안 해마다 제도를 개선하며 사각지대를 줄여왔다. 2018년 362명이었던 장례인원은 2019년 423명을 거쳐 지난해에는 665명까지 증가했다. 그동안 무연고사망자 장례 현장에서 2천명이 넘는 분들을 배웅하면서 고민했던 현장의 이야기를 세 번으로 나눠보았다. 그 세 번째 이야기. 고인에게 묻습니다 “조금 더 잘 살 수는 없었나요?” 무연고자 장례에서는 가족 간의 오랜 단절로 애증의 감정을 풀지 못해 분노하는 경우 역시 자주 접하게 됩니다. 2019년 12월, 어머니의 시신을 위임한 아들은 “.. 2021. 8. 3.
[천기덕 칼럼] 전쟁에서 이기려면?… 'You 勝準', 원칙 충실 준비를 [1코노미뉴스=천기덕 NPO 미래인재 청소년 인성육성 총장 겸 성과향상 연구소장]' 전쟁의 성공 요소'는 똘똘한 장수, 때와 경계, 적군 정보, 분수 알기, 우선순위, 원칙 충실이다. 또 구성원의 공감과 지지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성공하는 이들의 공통된 특징은 목적의식이 명확하다는 것이다. 수기, 율기(律己), 지계(持戒)의 自律부터 시작한다. Discipline과 Attitude는 알파벳순으로 더하면 모두 100점이다. 일에는 우선순위, 완급이 있다. 크고 중요한 일을 먼저 하는 것이 순리다. '뭣이 중헌디?'의 함의, 스티븐 코비의 3번째 습관이다. 지족원운지(知足願云止)와 급시당면려 세월불대인(及時當勉勵 歳月不待人)이다. 족함을 알아차리고 그만 멈추길 바란다. 수나라 장수 우중문이 113만 대군.. 2021. 8. 3.
[나음 칼럼] 전갈 감별 체크리스트…"이런 남자는 피해야" 꼰대 아빠가 MZ세대 딸에게 ⑧연애에 대하여 [1코노미뉴스=강한진 나음연구소 소장] 사귀는 사람이 생겼다는 딸에게 개구리와 전갈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교훈을 가장해 잔소리한 적이 있다. 처음부터 좋은 사람을 만나라고 강조하고 싶었다. 그 후 며칠 동안 딸은 생각을 참 많이 하는 듯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식사를 마치고 앉아 있는데 딸이 다가와서 조용히 물었다. “아빠, 근데 어떤 남자가 좋은 남자야?” 순간, 명치를 맞은 듯 당황스러웠다. 우선 내가 좋은 남자인지 덜컥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혈기 방자한 젊은 시절에는 나보다 잘난 놈 있으면 나와보라며 오만을 떤 적도 있지만 나이 들면서 그런 기백은 경륜이란 이름으로 점점 깎여가고 삶의 무게도 어깨를 눌러 지금은 나쁘지는 않은 사람 정도로 적당히 겸.. 2021.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