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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158

[박진옥 칼럼]애도의 순간마저도 차별이 존재하나? 죽음과 장례에도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필요한 이유 [1코노미뉴스=박진옥 나눔과나눔 사무국장] 차별금지법은 특정 누군가만을 위한 법이 아니다. 바로 나와 우리 모두를 위한 법이다. 이러한 차별금지법의 제정 취지를 알리기 위해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지난 5월부터 “평등의 에코(echo)-100” 캠페인을 진행했다. 평범한 일상을 사는 시민 100명이 먼저 평등의 에코(echo)100인이 됐다. 이와 동시에 또 다른 시민들에게 차별 금지를 넘어 평등의 울림에 함께하기를 요청했다. 서울시 공영장례를 지원하며 ‘나눔과나눔’에서 활동하고 있는 필자도 “평등의 에코(echo)-100”에 참여했다. 애도의 순간마저도 차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현장에서 장례를 지원하며 죽음과 장례에서 가족 및 가구의 형태와 .. 2021. 9. 2.
[정희선 칼럼] 日 자필유언 보관제도 시작, 유언서 시장 확대 [1코노미뉴스=정희선 칼럼리스트] 초고령화 사회이자 다사 (多死) 사회인 일본에서 최근 자필 유언을 작성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일본 법무국이 작년부터 자필 유언장을 보관하는 제도를 시작하면서 분실이나 조작의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죽음을 조금 더 가깝게 느끼기 시작한 고령자들 중에서 유언서 작성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사후에 아내를 고생시키고 싶지 않다. 유언장 한 장만으로도 마음이 놓인다” 니가타현에서 자영업을 하는 다카하시씨(42)는 아직 40대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유언장을 작성, 예금 등 재산을 모두 아내에게 상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이들도 어리고 자신도 아직 건강하지만 만일을 대비하기 위해서이다. 다카하시씨가 유언장을 쓰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 동창.. 2021. 8. 31.
[나음 칼럼] MZ세대 연애고민, 30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아 [1코노미뉴스=강한진 나음연구소 소장] 꼰대 아빠가 MZ세대 딸에게 ⑨"그냥 좀 피곤해서" 연애한다는 딸이 주말인데도 나가지 않고 집에 있다. 밖으로만 돌고 오리무중이 되어서 저녁만 되면 내 눈이 벽시계를 떠나지 못하게 만들던 녀석이, 방구석에 있다. 애인이 생겼다는 녀석이, 2주째 데이트를 안 하다니, 분명 이상 징조다. 걱정되는 마음에 데이트 없느냐고 물었더니 없다고 한다. 그냥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잠시 떨어져 있자고 했단다. 무슨 일 있느냐고 물었더니 짧은 대답이 돌아온다. "그냥 좀 피곤해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건가 유추해 보니 며칠 전, 사람 관계가 왜 이리 전쟁 같으냐던 녀석의 푸념이 떠올랐다. 녀석은 요즘 직장 상사 문제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다. 직장에서의 사람 관계는 숨 막히는 전쟁이.. 2021. 8. 18.
[정희선 칼럼] 日 이동식 점포, 고령화 시대 사회 인프라 될 것인가 [1코노미뉴스=정희선 칼럼리스트]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상업시설들이 고전을 겪고 있는 중 최근 오프라인 점포의 대안으로서 이동식 점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인 일본에서는 일찍부터 고령화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이동식 점포를 활용하고 있었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동식 점포가 무엇이며 어떻게 고령화로 인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일본에서는 거동이 어려워 생필품을 사거나 장보기가 어려운 고령인구를 일컫는 ‘쇼핑난민’(買い物難民 또는 買物難民)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쇼핑난민 외에 쇼핑약자(買い物弱者 또는 買物弱者), 쇼핑빈곤자(買い物困難者 또는 買物困難者)라는 말도 쓰인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일본의 65세 이상 인구 4명 중 1명이 이미 쇼핑난.. 2021.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