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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211

[정재훈 칼럼]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1코노미뉴스=정재훈 교수]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는 2007년에 개봉하였고, 100만 명 정도가 극장에서 마주한 영화다. 여유로운 상류층 30대 부부와 열심히 직장 생활하는 중산층 40대 부부가 서로의 배우자에게 이끌려 결국 4명의 1인 가구로 변신(?)하는 내용이다. 청년 시절에는 미혼이라서, 노인이 되면 배우자와 사별해서 1인 가구가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런데 중년 1인 가구 탄생의 가장 큰 이유는 이혼이다. 4ㆍ50대 1인가구 셋 중 하나는 이혼으로 생겨난다(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나타난 1인가구의 현황 및 특성 보도자료, 2018년 9월 28일, 22쪽). 이혼은 왜 하나? 통계조사 항목으로서 이혼사유에는 「배우자 부정, 정신적ㆍ육체적 학대(가정폭력), 가족 간 불화, .. 2020. 6. 24.
[박진옥 칼럼]관계 탄생의 역사적 순간, 한계 여전 [1코노미뉴스=박진옥 나눔과나눔 사무국장] 지난 회차에서 혈연의 종언(終焉), 관계의 탄생,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했다. 2015년 이후 서울시 무연고 장례를 지원해 온 사단법인 나눔과나눔은 이러한 장례 제도의 문제점과 실태, 그리고 제대로 애도할 수 없었던 당사자의 목소리와 사례를 다양한 언론 매체를 통해 알려왔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화우공익재단과 함께 가족 대신 장례의 법적·제도적 개선을 위해 ‘사후자기결정권 국제심포지엄’ 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러한 결과들이 모여 11월에는 보건복지부가 무연고사망자의 장례를 동거인과 친구 등이 치를 수 있도록 장례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후속 조치의 하나로 보건복지부는 ‘2020년 장사 업무 안내’에서 ‘시신이나 유골을 사실상 관리하는 자’도 연고자가.. 2020. 6. 24.
[정희선 칼럼] 日, 기능성 식품 시장 경쟁 '후끈' [1코노미뉴스=정희선] 저출산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심각한 고령화를 겪고 있는 일본에서는 건강한 생활을 돕는 제품의 수요가 높아지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기업들도 이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건강한 생활을 도와주는 식품에는 건강 식품, 영양 보조제 등을 생각할 수 있지만 최근 일본에서 가장 경쟁이 뜨거운 곳은 ‘기능성 표시 식품’이다. 기능성 표시 식품이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식품의 기능과 특정 효능을 강조하는 건강보조식품을 의미한다.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의 기능성 표시 식품 시장 규모는 2018년 1895억엔 (2조 1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6% 성장했다. (기능성 표시 식품은 구체적으로 안정성 및 유효성에 관한 인체시험이 필요한 ‘특정보건용 식품’과.. 2020. 6. 19.
[나성재 칼럼] 빙판 가르는 플루티스트 '여니' [1코노미뉴스=나성재 코치] 세계 최초 피겨 플루티스트 윤수연을 만난 것은 토요일 아침 어느 강연에서다. 강연을 시작하자마자 자신이 셀카로 찍었던 동영상 한 편을 보여줬다. 지난 여름 그랜드하얏트호텔 야외수영장에서 찍은 영상이었다. 야외수영장이 겨울이면 실외 아이스링크장으로 변신을 한다고 했다. 그 영상에서 그녀는 그해 겨울 이 아이스링크장에서 반드시 플루트 공연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본인의 바람이 이뤄져서 지금 찍고 있는 이 동영상을 어디에선가 사람들에게 공유했으면 좋겠다며 동영상 촬영을 마무리했다. 얼마 후, 전주에 사는 그녀는 상갓집 조문을 위해 서울에 있는 장례식장에 차를 몰고 가다가 문득 차창 너머로 하얏트호텔을 보게 됐다. 무슨 마음이 들었는지 갑자기 차의 방향을 하얏트 호텔로 돌렸다. 사전 .. 2020.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