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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211

[박진옥 칼럼] 무연고 아기를 떠나보내며 "아가야 우리가 사랑해. 안녕..." [1코노미뉴스=박진옥] 겨울 한파는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이들에게 너무도 잔인하다. 잔인함과 무정함은 죽음에서 더 극적으로 그 실체를 드러내기 마련이다. 탯줄도 제대로 자르지 않은 아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는 날은 그나마 있던 감정의 마지막 보호막마저도 무장해제당해 버린다. 지난 1월 초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으로 시작된 "#정인아 미안해" 캠페인은 한국 사회에 아동학대와 유기에 대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자 언론은 무연고 아기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몇몇 언론사에서는 서울시 공영장례로 진행한 영아들의 사례를 통해 출생과 보육 과정에 있어서 우리 사회의 제도적 문제, 사각지대는 없는지 짚어본다며 사단법인 나눔과나눔으로 취재요청을 해왔다. 한국 사회에서 무연고사망자는 여전히 사람들에게는 .. 2021. 2. 3.
[천기덕 칼럼] 난세를 넘어 새로운 길 [1코노미뉴스=천기덕] 지구촌의 대변화, '코로나 강림' 이후 1년이 지났다. 대략 1억명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구 8명당 1명꼴이다. 눈앞의 난제는 경제영토를 거꾸로 경색하게 하는 추세와 바이러스 환경, 초 강국의 틈에서 활력이 약해진 성장, 인구 구조상 고령화의 가속화다. 짦은 시간에 성과를 내기가 어려운 사회구조 틀의 문제다. 현실적 문제는 기업의 획기적인 활성화를 통한 번창과 지속이다. 그 중심은 사람이고 마음에서 생각, 생각에서 행동으로 가져오는 결과치다. 저성장과 특히 우려했던 국수주의는 초강국의 리더가 바뀌어 차분해진 협업 공조 체제로 회귀하는 것 같다. 그 마음의 일관성을 믿어본다. 차제에 우리의 마음도 새 출발을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기업과 국가의 상대적 위상의 변화를 보면 .. 2021. 1. 29.
[박민선 칼럼] 1인 가구와 삶의 질 [1코노미뉴스=박민선]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주요 가구 형태가 되면서 한국 사회의 주류 흐름으로 등장하고 있지만 홀로 사는 사람들의 '삶의 질'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누군가에게 삶의 질이 어느 수준인가를 측정하는 것은 매우 주관적일 수 있으나, 그럼에도 사람들이 대체로 동의하는 공통요소들은 존재한다. OECD 국가들의 삶의 질 수준을 평가하는 더 나은 삶 지수(Better Life Index, BLI)에서는 더 나은 삶을 위한 필수적인 항목을 주거, 소득, 직업, 사회적 관계(커뮤니티), 교육, 환경, 시민참여, 건강, 삶의 만족도, 안전, 일과 삶의 균형 등 11개 영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중하위권에 속해.. 2021. 1. 25.
[정희선 칼럼]"유품정리부터 반려동물 위탁까지"...日,1인 가구 위한 '유언신탁' [1코노미뉴스=정희선] ‘세계 최고령 국가’, ‘아시아에서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 이 두 가지 씁쓸한 상황으로 인해 일본 경제는 활력을 잃어가고 있지만 동시에 예전에는 없던 새로운 소비자 니즈가 발생한다. 기업은 이에 대응하여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하는데, 2019년 선보인 ‘1인 가구 전용 유언신탁’ 이 한 예가 될 수 있다. 일본에서는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유언신탁상품에 가입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유언신탁이란 유언장 작성에서 보관, 사후 상속문제에 이르는 업무를 대행하는 신탁제도이다. 일본에서는 유언장이 없어 상속인들 사이에서 분쟁이 일어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일반인들도 유언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유언신탁에 가입하면 신탁회사가 위탁자의 사망시, .. 2021.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