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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211

[정재훈 칼럼] '더 테이블'의 재구성 [1코노미뉴스=정재훈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더 테이블」은 2017년 개봉한 독립영화다. 개봉관에서 영화를 찾은 관객 수가 10만 명을 약간 넘었다고 한다. 출연배우들의 면모가 우선 짱짱하다. 이들이 테이블에서 내뱉는 이야기들이 그냥 지나치기에 심상치 않다. 어느 날 하루, 한 카페의 창가 테이블에서 두 명의 사람들이 나눈 네 번의 이야기가 영화를 구성한다. 유명배우 유진(정유미)과 유진의 옛 남자친구 창석(정준원), 사귐을 막 시작하는 경진(정은채)과 민호(전성우), 결혼사기를 위해 만난 은희(한예리)와 숙희(김혜옥), 결혼을 앞둔 혜경(임수정)과 혜경의 현재진행형 남자친구 운철(연우진)이 테이블에서 나눈 이야기가 나온다. 영화 구성과 달리 경진과 민호, 혜경과 운철, 유진과 창석, 그리고 은희와 숙희.. 2021. 3. 9.
[기고] 엄정숙 부동산전문 변호사 "부동산인도 강제집행 지침 일부 반대한다" [1코노미뉴스=엄정숙 변호사] 대법원이 ‘부동산 등의 인도집행절차 등에 있어서 업무처리지침(부동산 인도집행 지침)’을 행정예고 했다. 그러나 이번 지침은 강제집행 본질에 부합하지 않는 조항이 포함됐다. 대법원은 지난달 9일 총 7개 조항으로 이루어진 ‘부동산 인도집행 지침’을 행정예고하고, 이달 2일 마감했다. 현재는 부동산 인도집행시 인권보호 관련지침이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집행관의 직무수행 시 준수해야 할 인권관련 기본원칙을 제시하는 것이 제정 이유다. 법도 강제집행센터를 통해 “지침 조항 중 부동산 인도집행시 법에 따른 집행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고 인권을 보호해야 하는 대부분 조항에 대해서는 동의 한다” 면서도 “집행의 본질을 훼손하는 제6조는 채권자의 권익보호에 전혀 부합하지 않고 법치주의 .. 2021. 3. 9.
[정희선 칼럼] '노동 인구 절반이 고령자...' 日, 고령사회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1코노미뉴스=정희선] 매년 1월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가 개최된다. CES는 세계 각국의 가전, 자동차 등 제조업체들이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장으로 소비자들은 향후 변화될 미래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이번 해의 CES는 코로나로 인해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2021년 1월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CES에 일본의 스타트업들도 참가했다. 일본무역진흥기구 (JETRO)는 일본을 대표하는 스타트업 경영자들을 초대하여 강연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일본 세션의 테마는 ‘초고령 사회에서 일본식 스마트 사회로, 과제 선진국 일본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제안’ 이었다. 고령화라는 일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타트업들이 개발한 기술을 선보였다. 첫 번째 등장한 기업은 휠.. 2021. 2. 22.
[정재훈 칼럼]「승리호」에서 찾아 본 우리의 미래 [1코노미뉴스=정재훈 교수] 최근 우주활극 영화 「승리호」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넥플릭스를 통해 개봉한 영화이어서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구적 차원에서 영화의 흥행 요소를 영화 전문가가 아닌 필자 입장에서 언급할 수는 없다. 다만 한국 사람 시각에서 「승리호」가 사랑받는 이유를 한번 생각해 보았다. 먼저 「승리호」는 우리들이 영어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미래를 보여준다. 「승리호」 시대 사람들은 각자 자기 나라말을 맛갈나게 한다. 지구위성 궤도에 만든 인류의 새로운 낙원 UTS(Utopia Above the Sky)의 회장이자 영국 사람인 설리반(리처드 아미티지. Richard Armitage) 앞에서 조금도 꿀리지 않고 「승리호」 선원들은 한국말로 .. 2021.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