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158 [정재훈 칼럼] 죽여주는 '여자'가 '죽여주는' 여자로 [1코노미뉴스=정재훈 교수] 「죽여주는 여자」는 보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1인 가구 사람들의 영화다. 그래서 개봉 당시 10만여 명 정도만 찾았다. 물론 감독께서 흥행을 목적으로 만든 영화는 아닌 것 같다. 만약 그랬다면, 존재 자체가 「미안한 사람들」만 골라서 배역을 구성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선악 구도가 있으며 악이 벌을 받기도 하고 관객이 선망할 수 있는 주인공의 존재도 뚜렷한 패턴을 감독은 일부러 선택하지 않은 듯 하다. 불편함을 자극함으로써 내 인생이 될 수도 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성찰하는 기회를 감독은 영화를 통해 제공하고 싶지 않았을까 짐작해본다. 한국에서도 필리핀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코피노(Korean + Filipino: 한국남성들이 필리핀에 살면서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낳은 후 .. 2020. 5. 27. [우문식 칼럼] 긍정심리치료(PPT) 15회기 운영 기본 규칙 [1코노미뉴스=우문식 교수] 긍정심리치료(PPT) 15회기를 위한 기본 규칙들을 알아보자. 먼저 치료자와 내담자강의 치료 관계다. ◇치료관계 다른 치료와 마찬가지로 치료자와 내담자가 진정으로 따뜻하고 신뢰할 수 있는 협력관계 확립과 유지는 PPT에서도 내담자에게 동기 부여를 해주고, 바람직한 치료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인 요소다. 따라서 치료관계에 균열이 생기지 않았는지 자주 확인해야 한다. 균열의 징조는 내담자와의 의견 차이, 치료 과제 참여 부족, 치료 과정 이해 부족, 진전 중단, 내담자와 치료자의 소통 단절로 이어질 수 있다. ◇내재적 동기 어떤 내담자는 노력의 결과를 즉각 얻지 못하면 동기를 잃어버린다. 또 다른 내담자는 실습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부족하다. 실습의 성공적.. 2020. 5. 25. [나성재 칼럼] 가게를 이겨야한다 [1코노미뉴스=나성재 코치] 집 근처 작은 골목 삼겹살집에 지인들과 함께 모였다. 삼겹살을 주문하자 김치, 고사리무침, 콩나물무침, 파김치가 철판 위에 푸짐하게 올라왔다. 삼겹살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지자 먹기 좋은 크기로 고기를 잘랐다. 삼겹살 두 점을 상추에 올리고 나물과 이 집 특제 소스를 곁들여 한 입에 넣었다. "아! 맛있다." 탄성이 절로 나왔다. 이렇게 쫄깃한 삼겹살은 처음이다. 심지어 배가 고프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집에 갈 때 매일 지나쳤던 가게인데 이런 맛 집을 모르고 그냥 지나치기만 했던 시간이 야속하기까지 했다. 식사를 거의 마치고 나갈 때쯤 식당 사장님의 손녀딸이 들어왔다. 고등학생쯤 되어 보였다. 사장님은 손녀가 학교에서 공부를 그렇게 잘한다고 자랑을 시작했다. 공부하라는 소리는 전.. 2020. 5. 21. [천기덕 칼럼] 시간, '위·기'와 한국의 내일 [1코노미뉴스=천기덕 NPO 미래인재 청소년 인성육성 총장] ◇시간 쇠털같이 많은 날, 매일 염치도 없이 공짜 선물을 받는다. 하루 24시간, 8만6400초는 매우 공평하게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절대적, 물리적 시간(chronos)이다. 이것은 무한히 흘러가는 객관적, 자연적 시간을 뜻한다. 흐르는 세월 누가 머무르게 잡을수 있을까(流年那可駐)? 시간은 다시 돌이킬 수 없는 4가지 중 하나다. 연대표를 뜻하는 Chronology와 어근이 같음을 알 수 있다. 진정한 재산은 오직 시간뿐이라는데 시간은 내 것인가? ◇위기와 기회 대조적으로 상대적, 주관적인 개념인 카이로스(Kairos)가 있다. 그의 이름은 무엇일까? 불교의 연기설(緣起說)처럼 세상사는 다 이유가 있다. “사람들이 그가 누구인지 알아차리지 못.. 2020. 5. 21.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