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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29

[이슬아의 獨신생활] 독일 방송 수신료 의무 [1코노미뉴스=이슬아] 독일에서 거주지 등록을 하게 되면 어느 누구라도 같은 편지를 받게 된다. 이는 다름 아닌 제1공영방송인 ARD, 제2텔레비전인 ZDF 그리고 독일 라디오 Deutschlandradio에서 함께 징수하고 있는 공영방송국에서 온 방송 수신료 지불 요청 편지이다. 독일에서는 국적에 관계없이 주거지에 등록된 모든 사람들이 방송 수신료 지불의 의무를 가진다. 언어 장벽으로 인해 미디어 접근이 어려운 외국인도 예외는 아니다. 수신료는 월 17,50 유로로 연간 210유로 (한화 약 28만 원)이며 사람 수에 관계없이 한 가구당 부과된다. 예전에는 실제로 방송을 이용하는 가구만 수신료의 의무를 지고 있어, TV 나 라디오의 소유 여부를 조사하는 조사관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2013년 개정안.. 2020. 7. 7.
[이진의 코코넛 독일] 타지에서 산다는 것 [1코노미뉴스=이진] 타지에서 산다는 것 자체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외국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더 쉽지 않다. 특히나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는 더더욱 쉬운 일이 아니다. 우습게도 아시아인이 코로나를 퍼트린다는 공포심을 가지고 있는 말도 안 되는 인종차별 사고에 사로잡힌 사람들 덕에 삶이 쉽지 않을 때도 있지만, 또 독일에서 사는 외국인, 특히나 코로나로 인해 삶이 어려워진 외국인을 위해 장학금 혜택을 마련하는 것도 독일이다. 최근 독일의 유학생 네트워크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인종차별 이슈만큼이나 장학금 혜택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는데, 코로나로 인해 생활이 어려워진 외국인 유학생에 대해서 독일 정부에서 장학금을 제공하겠다는 것이었다. 물론, 얼마의 금액이 제공될지 어느 정도 선까지 혜택이 제공될지는 전혀.. 2020. 7. 6.
[이슬아의 獨신생활] '헉'소리 나는 독일 1인 가구 전기료, 도대체 얼마길래 [1코노미뉴스=이슬아] 유학생 게시판에 심심치 않게 또 정기적으로 올라오는 글 종류가 있다. 전기세 폭탄을 맞았다는 넋두리이다. 이는 독일에 온 지 얼마 되지 않는 많은 이들이 거쳐왔던 한 관문으로, 적응기를 지나며 지불하게 되는 일종의 혹독한 적용 비용이라 할 수 있다. 독일의 전기요금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19 년 상반기 가정용 전기요금은 kWh 당 0.31유로로 유럽 내에서 가장 높았으며 kWh 당 0.21 유로 인 이웃나라 네덜란드에 비해 약 50% 나 높고, EU 회원국 중 전기세가 가장 저렴한 불가리아와 비교하면 무료 3배 차이이다. (kWh 당 EUR 0.10) 독일 1인 가구의 연간 평균 전기 소비량인 약 2,000 kWh에 상기 언급된 요금을 계산하면 연간 620유로 한화로 약 82.. 2020. 6. 30.
[이진의 코코넛 독일]독일판 장터 벼룩시장 풍경 [1코노미뉴스=이진] 독일에는 대도시에도 소도시에도 여전히 시장 문화가 존재한다. 이전에 살던 도시의 경우에는 매주 수요일 오전과 토요일 오전에 중앙역과 시청 앞에 장이 서곤 했는데, 아침 7시부터 제철 과일과 야채, 신선한 생선과 고기, 소세지, 계란까지 갖은 신선 식품들이 판매된다. 갓 구운 빵부터 커피, 각종 치즈, 전기 구이 통닭과 감자튀김, 커리부어스트라고 하는 독일에서 즐겨먹는 카레 가루와 소스를 뿌린 구운 소세지까지 다양한 매장이 있기에, 이른 아침 장을 보고 간단히 아침 식사까지 할 수 있다. 일반 슈퍼보다는 가격대가 조금 더 높지만, 대부분 본인 농장에서 직접 수확한 농산물이나 계란을 가져다 팔기 때문에 더 질 좋은 식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신선한 해산물을 구하기 어려운 독일에서 매.. 2020.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