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거노인90

[르포] 커피로 끼니 해결…거리로 내몰린 '독거노인', 생계 유지 가장 큰 걱정 "장군!…에이, 말을 여기에 놓으면 안 되지!" "어르신, 이거 커피 한 잔 드셔" 9일 오전 종로구 탑골공원에는 어르신들이 머물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탑골공원 내부는 폐쇄된 상태였음에도 탑골공원 주위에는 어르신들이 한 자리씩 꿰차고 있었다. 어르신들 대부분은 장기를 두거나 의자에 앉아 멍하니 지나가는 사람들을 지켜보며 시간을 보낼 뿐이었다. 어떤 어르신들은 초면인 노인에게도 십년지기 친구처럼 거리낌 없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들의 주된 걱정거리는 끼니 해결이었다. "아침 점심은 여기 자판기 커피로 때울 때도 많아. 이거 먹으면 속은 든든해. 요즘은 뭐 물가가 비싸서 한 끼먹기도 벅차" 이날 만난 김원호(79)씨는 부산이 고향이라고 말했다. 가족과의 불화로 서울에서 혼자 생활하기 시작했다는 김 씨.. 2021. 6. 9.
[백세인생] 독거노인 고립 방지…정부, 노인 시설 개방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노인시설이 다시 문 연다니까 좋죠. 아이고 혼자 지내니까 밥맛도 없고 할 것도 없어. 아주 속이 답답해 속병이 더 날 뻔했어. 나부터 항상 조심해서 이제 시설 안 닫게 해야지요" 서울 종로에 위치한 탑골공원 담벼락 벤치에 앉아 있던 독거노인 권용자(76.가명)씨는 코로나19 지속세로 문을 닫았던 노인복지관이 오는 6월 1일부터 다시 개방된다는 소식에 미소를 보였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고령자가 주로 이용하는 경로당, 주민센터, 노인복지관 등의 운영방안을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전국 노인복지관 394개 중 230개(58%)가 운영하고 있는 반면에 나머지(42%) 기관은 휴관 중이었다. 아울러 전국 경로당은 지방자치단체 판단에.. 2021. 6. 1.
[가정의달 특집 '1인 가구의 삶' ③노년] 홀로 맞는 죽음..."민폐될까 걱정" 5월은 전통적인 다인(多人) 가구 중심의 사회에서 가족을 돌아보고 함께하는 날이 많다. 그러나 요즘은 '혼자'인 사람이 10집 중 3집을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1인 가구 증가 추세를 보면 그 비중은 2047년이면 37%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1인 가구 중심의 인구구조 변화는 세계적 흐름이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우리 사회와 정부의 인식 역시 하루빨리 바꿔야 한다. 1인 가구가 가족의 한 형태라는 것을 인정하고 그에 맞는 법·제도와 사회 서비스를 마련해야 한다. 가족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가정의 달, [1코노미뉴스]가 새로운 가족의 형태가 된 1인 가구의 삶을 돌아봤다. -편집자 주 [1코노미뉴스=정윤선 기자] 5월은 가정의 달이면서 반대로 김옥분 할머니(82세.정선 신동읍)에게는 잔인한 달.. 2021. 5. 27.
AZ 백신 2차 접종 시작…독거노인 백신 사각지대 '주의' [1코노미뉴스=백혜진 기자] 혼자 사는 독거노인들이 차별 없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정부가 오늘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시작했지만, 독거노인을 위한 체계적 돌봄 서비스는 부족해서다. 14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371만9983명으로 주민등록인구(2020년 말 기준) 5134만9116명 대비 7.2% 수준이다. 현재까지 백신별 누적 접종자는 AZ 백신 204만386명, 화이자 백신은 167만9597명이다.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이날 누적 82만5700명으로 전국민 중 1.6%를 차지했다. 인구 대비 백신 접종은 상당히 부진하다. 백신 물량 부족도 있지만, 접종 대상인 고령층에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았고.. 2021.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