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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코노미141

[정희정의 모나리자]파리서 10분만에 차려진, 싱글족 근사한 한끼 '혼밥' [1코노미뉴스=정희정] 오랜 혼자살이로 혼자 하는 것에 도가 터 있을 만도 하것만 ‘혼밥’은 참 하기 싫은 것 중 하나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이동금지령 때문에 강제로 무려 55일 동안이나 혼밥을 해야했다. 평소 같았다면 대충 파스타로 한 끼를 떼웠겠지만 강제 감금 생활을 오래 하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하기에 평소보다 더 먹을 것에 신경을 썼다. 게다가 주어진 시간도 많겠다 하여 그동안 레스토랑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것들을 도전하기 시작했다. 장을 볼 때도 맛있는 것 하나 놓칠세라 마트 구석구석 꼼꼼히 돌아봤다. 프랑스에서 식료품을 살 때마다 놀라운 것은 대부분 1인용, 한 번 해먹을 수 있는 것 기준으로 판매한다는 것이다. 정육 코너의 고기는 물론이고 생선 코너 역시 구이용 연어 1.. 2020. 6. 12.
[이슬아의 獨신생활] "좋은 집 있으면 소개시켜줘" [1코노미뉴스=이슬아] 코로나 사태로 인한 예상치 못한 변수로 다시 한번 집을 찾아야 할 시기가 왔다. 취준생의 마음으로 돌아가 다시금 나를 성심성의껏 소개해야 할 때이다. 독일에서는 세입자가 권리가 강하게 보장되기 때문에 임대인 세입자를 까다롭게 선별한다. 그래서 집을 구할 때는 제대로 자신을 홍보하고 세심하게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독일의 강력한 세입자 보호제도는 유럽 내에서도 유명하다. 지난 세계대전 이후에 심각한 주택난을 겪은 독일은 1960년대부터 민간자본시장이 주택공급을 주도함과 동시에 민간임대시장에 대한 엄격한 규제정책을 시행했다.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한 임대차 보호법을 통해 월세의 적정 가격이나 임대료 인상에 대한 범위 등을 규정하고 있다. 또한 최소 거주기간이 명시된 경우는 있으나 임대기.. 2020. 6. 9.
[이진의 코코넛 독일] 한국 정수기 필수품인 까닭 [1코노미뉴스=이진] 낯선 나라나 도시에 여행을 가면 배탈이 난다거나 피부 질환을 앓는 등의 물갈이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독일에 처음 유학을 오거나 거주를 시작한 사람들도 이러한 물갈이를 경험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원인은 석회수에 있다. 독일 물은 센 물(경수, hartes Wasser)로 석회(칼크, Kalk)로 마그네슘, 칼슘 등 미네랄 함량이 높은 물이다. 물의 경도는 세 단계로 나뉘어지는데, 미네랄 함량 농도에 따라 8.4°dH 미만은 연수, 8.4-14°dH는 중간, 14°dH 이상은 경수로 구분된다. 독일 평균이 16.599°dH인 점을 감안하면 독일은 경수, 즉 센 물이다. 또 이 세기(경도)는 지역에 따라 다른데, 예를 들어 작센 안할트 지역의 경우 평균 24°dH, 프랑크푸르트가 .. 2020. 6. 8.
[정희정의 모나리자] 유럽으로 번진 인종차별 시위, 코로나19에도 '격화' [1코노미뉴스=정희정] 2018년 여름은 프랑스 전역이 뜨거웠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우승하면서 얻기 어렵다는 별을 무려 두개나 얻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프랑스 축구의 승리가 아니라 아프리카 축구, 흑인 축구 덕이라며 비아냥 거리기도 했다. 프랑스 축구 대표팀에 아프리카계 흑인 선수들의 비율이 그만큼 많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프랑스는 약 6천 5백만명 되는 인구 중 6백만명이 이민자로 함께 살아간다. 파리 거리만 걷더라도 다인종이 공존한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아프리카계, 중동계, 아시아계 등 다양한 인종들이 함께사는 곳이 프랑스다. 그만큼 인종차별에 대한 문제도 끊이지 않는다. 얼마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남성이 사망하면.. 2020.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