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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정책

농어촌 인구 감소 속 1인 가구 증가…일자리·돌봄 대책 필요

by 1코노미뉴스 2021. 4. 28.

[1코노미뉴스=정윤선 기자] 농어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홀로 남은 1인 가구가 늘고 있어 관련 대책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농림어가는 118만1000가구로 2015년 대비 4.5% 감소했다. 평균 가구원수는 2.2명으로 0.2명 줄었고 고령인구 비중은 42.1%로 전체인구보다 2.7배나 높아졌다. 

여기에 1인 가구 비중은 농가 20%, 어가 18.1%, 임가 18.4%로 2015년 대비 각각 1.5%포인트, 1.3%포인트, 3.4%포인트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농가의 1인 가구는 20만7000가구로 전체 농가의 20.0%를 차지했다. 2015년보다 1.5%포인트 증가했다. 유일하게 1인 가구만 증가했다. 

경영주 연령은 70세 이상이 41만3000가구로 가장 많고 60~69세가 34만8000가구, 50~59세 20만1000가구, 40~49세 6만2000가구, 40세 미만 1만3000가구로 집계됐다. 농가 인구 고령화로 60대와 70세 이상 농가만 2015년 대비 증가했고, 40대 이하는 감소했다. 

어가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1인 가구 어가는 8000가구로 2015년 대비 1000가구 줄었다. 2인 가구도 2만4000가구로 6000가구 감소했다. 또 3인 가구는 2000가구, 4인 가구 1000가구, 5인 이상 가구 1000가구 줄었다. 

어가 전체의 1인 가구 비중은 18.1%다. 

고령화는 어가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다만 60대가 1만6000가구로 가장 많고 70세 이상이 1만3000가구로 뒤를 잇는다. 50대는 9000가구, 40대 4000가구, 40세 미만 1000가구 순이다. 전 연령대에서 인구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임가는 총 9만8000가구로 2015년 대비 7000가구 늘었다. 1인 가구 비중이 18.4%로 3.4%포인트나 증가했다. 임가는 2인 가구가 가장 많은 5만4000가구를 차지했다. 3인 가구는 1만5000가구, 4인 8000가구, 5인 이상 4000가구 순이다. 

연령별로는 60대가 3만6000가구로 가장 많고 70세 이상 3만2000가구, 50대 2만3000가구, 40대 6000가구, 40세 미만 1000가구 순이다. 2015년 대비 60대와 70세 이상 임가만 증가했고, 50대, 40대는 감소, 40세 미만은 보합세를 이뤘다.  

농림어업 분야 인구 감소와 고령화, 1인 가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취업 유도를 위한 정책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상진 KREI 연구위원은 "농업·농촌 생활에 대한 높아진 선호도로 최근 농림업 분야 취업자 수가 증가했으며 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를 이어나가기 위한 과제로 농업 법인 고용과 농가경영 승계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다양한 신규 창농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길 KREI 원장도 "농림수산업 부문은 타산업에 비해 취업유발계수가 높아 열린 시각에서 보다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20 농림어업 고용 동향 분석'을 통해 지난해 농림어업 취업자수가 145만명으로 전년 대비 5만여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령대별 취업자수는 30대 이하 9만700명, 40~50대 39만6000명, 60대 이상 95만2000명이다. 60대 이상에서 농림어업 취업자가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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