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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정책

오세훈 1호 공략 실행…'1인 가구 특별대책 TF' 가동

by 1코노미뉴스 2021. 4. 19.

오세훈 서울시장./사진=뉴스1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1호 공약인 130만 1인 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전담조직이 설치됐다.

서울시는 19일 '1인 가구 특별대책 TF'를 즉시 가동한다고 밝혔다. 규칙 개정을 거쳐 오는 5월 시장 직속의 정규조직인 '1인 가구 특별대책추진단'을 신설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서울시내 가구형태의 33%로 약 130만 가구에 이른다. 이는 2010년(85만 가구)기준 약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인 가구 지원대책은 주택, 복지, 안전같이 사업 분야별로 나뉘어 추진돼 1인 가구 특성에 맞는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지원에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1인 가구 대책은 여성가족정책실, 시민건강국, 복지정책실, 주택건축본부 등 각 부서별로 담당하고 있었다. 1인 가구 기본계획 수립과 실태조사 등을 수행하는 전담인력도 1명에 불과했다.

이에 오 시장은 지난 보궐선거 공약으로 1인 가구의 5대 고통인 ▲안전 ▲질병 ▲빈곤 ▲외로움 ▲주거 문제 해소를 위한 '1인 가구 보호특별대책본부 설치'를 1호로 내놓은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조직 개편과 기능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조례나 규칙 개정이 필요한 만큼 즉시 설치가 가능한 TF형태로 운영을 시작한다. 조직개편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정책 추진에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먼저 TF는 국장급 단장 1명과 과장급 반장 1명, 실무직원 15명 등 17명으로 구성했다. 단장으로는 강선섭 현 민생사법경찰단장, 반장은 임지훈 현 캠퍼스타운활성화과장이 임명됐다. 강선섭 단장은 각 부서로 나누어져 있던 1인 가구 지원사업을 총괄 조정해 분야별 특별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훈 반장은 복지 부서에서 5년간 근무한 경험을 살려 1인 가구 정책 실행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후 다음 달 출범하는 '1인 가구 특별대책추진단'은 TF보다 규모를 키운 2개 반(과장급) 6개 팀이며 총 32명으로 구성된다. 이는 정책 총괄 컨트롤타워로서 본격적으로 대표·신규사업을 개발하고 신속한 추진에 나선다.

오세훈 시장은 "혼자 살기 때문에 불편하고 불안한 시민들의 5대 고통을 해소하는데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면서 "사회의 주요 구성원이자,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1인 가구에 대한 정책이 인구·사회학적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태를 개선해 1인 가구 지원의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1인 가구 수요조사를 통해 5대 고통을 해소하기 위한 수요자 맞춤형 정책을 개발해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 사업별 추진상황을 촘촘하게 모니터링하고 시민 만족도를 파악해 지속적인 피드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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