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조직 안정화에 헌신하겠다"
[1코노미뉴스=지현호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사실상 4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24일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위원회를 열고 김정태 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
단독후보로 추천된 김정태 회장은 오는 3월 이사회와 정기주주총회를 거여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무려 4연임에 성공하는 셈이다. 이는 금융권에서는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단 김 회장은 하나금융 지배구조 내부 규범상 회장 나이가 만 70세를 넘길 수 없어 내년 3월까지 1년만 더 회장을 맡게 된다.
김 회장이 최종 후보로 선정된 것은 대내외 불확실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고 조직 안정화를 마무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유력 후보였던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이진국 하나금융 부회장 겸 하나금융투자 대표, 지성규 하나은행 은행장 등이 법률리스크에 놓여 있어, 시간을 벌 필요도 있었다.
장기 집권에 대한 부정적인 대외적인 시각에서도 김 회장이 임기가 1년에 그치는 단기인 만큼 비교적 자유롭다. 금융감독원은 2018년 김 회장의 3연임 도전 당시에도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친 바 있다.
금융권에서는 김정태 회장의 4연임에 대해 긍정적이다. 김 회장은 2012년 하나금융 회장에 오른 이후 호실적을 이어왔다. 하나금융은 2017년 이후 4년 연속으로 2조원대 순이익을 냈다. 또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디지털 전환 등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내며 지속적인 성장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김정태 회장은 차기 대표이사 회장 단독후보 추천 후 "무거운 책임감으로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 극복과 그룹의 조직 안정화에 헌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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