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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선도기업

[언택트 선도기업㉓ BNK경남은행] 황윤철 경남은행장 "디지털 강한 은행으로 도약해야"

by 1코노미뉴스 2021. 2. 23.

언택트(Untact)란 콘택트(contact)에 부정·반대를 의미하는 언(un-)을 붙인 합성어다. 직원이 고객과 직접 만나지 않고 상품 판매를 비롯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맞물리면서 언택트는 전 산업에 걸쳐 최대 전략 요소로 떠올랐다.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한국판 뉴딜'에서도 플랫폼,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뉴딜'이 핵심이다. 이러한 언택트는 1인 가구 중심의 사회구조 변화와도 맞물린다. '혼밥', '혼술', '혼행', '구독경제' 등 1인 가구에서 주로 나타나는 소비 특징은 비대면과 편리함이기 때문이다. [1코노미뉴스]는 기획시리즈를 통해 언택트 시대를 맞아 발 빠르게 전략을 선보이고 있는 주요 기업을 소개하고 이들의 전략을 통해 미래 대한민국 경제의 변화를 엿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뉴노멀 시대를 맞이해 은행권은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BNK 경남은행은 언택트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앞서 2018년 황윤철 BNK경남은행장은 취임식에서 "디지털이 강한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디지털 전문력 확보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활용 등에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은행장은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격변의 금융 환경 속에서 5년, 10년, 20년 뒤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변화를 넘어 새로운 은행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황 은행장은 언택트 시대를 맞이해 디지털본부의 디지털전략부를 전략부와 사업부로 분리해 디지털 관련 전략수립과 상품개발, 마케팅 등에 대한 디지털 사업 기초를 다졌다.

이어 경남은행은 2019년 3월 출시한 'BNK경남은행모바일뱅킹'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 개인화 마케팅 체계를 구축하고, 대면·비대면의 영업 활성화를 계획했다.

먼저 지난해 6월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 자문단 간담회'를 열고 언택트 시대 금융취약계층의 금융 거래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그 중 ▲언택트 소외계층 대상 금융상품 개발 ▲음성 명령으로 이뤄지는 금융거래 환경 마련 ▲금융소외지역 이동점포 운영 등 금융취약계층의 금융거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황 은행장은 간담회를 통해 "핀테크 발전과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채널이 금융의 새로운 소비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이번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 자문 위원들의 제언을 받아들여 모바일 뱅킹이 어색한 금융취약계층의 불편함이 없도록 금융상품·서비스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고객들에게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강조한 BNK경남은행모바일금융은 '모바일어워드 코리아 2020' 금융서비스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남은행은 또 지난해 하반기 로봇업무자동화(RPA) 2차 개발을 추진하여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를 확대함과 동시에 인공지능(AI) 컨택센터 구축을 기획했다. 이는 기업여신 심사자료 29종 추출과 마케팅 동의여부 상태 점검, 예탁원 기준가 조회·등록, 펀드 결산 등이 자동화되면서 연간 누적 업무시간을 1만 6000시간 이상 단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언택트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고객상담(VOC)분석 시스템을 구축하여 상담업무를 개선했다.

경남은행은 핀테크 및 온라인플랫폼 업체와 협업도 확대했다. 현재까지 토스, 카카오페이, 배달의민족,웹캐시그룹 등 20여개 업체와 제휴를 맺어 금융상품 조회, 디지털 자산관리, 모바일 외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위기에 빠진 기업·서민·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지원도 나섰다. 중소기업 부문 7000억원, 서민금융 부문 2000억원, 특별협약 등 소상공인 부문 1000억원 등 3개 분야에 약 1조원에 해당하는 금융지원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경상남도와 '스마트공장 금융지원 및 대·중·소 상생 협약'을 맺어 지역 제조업체 혁신 성장을 위한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에 기여했다.

한편, 경남은행은 코로나19 상황속에도 지난해 상반기 경영목표를 계획대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해 6월 기준 총자산 50조원을 달성했고, 상반기 중 핵심예금 또한 1조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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