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택트 선도기업

[언택트 선도기업㉒ BNK부산은행] 빈대인 은행장 "고객중심 디지로그 뱅크 구현해야"

by 1코노미뉴스 2021. 2. 8.

언택트(Untact)란 콘택트(contact)에 부정·반대를 의미하는 언(un-)을 붙인 합성어다. 직원이 고객과 직접 만나지 않고 상품 판매를 비롯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맞물리면서 언택트는 전 산업에 걸쳐 최대 전략 요소로 떠올랐다.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한국판 뉴딜'에서도 플랫폼,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뉴딜'이 핵심이다. 이러한 언택트는 1인 가구 중심의 사회구조 변화와도 맞물린다. '혼밥', '혼술', '혼행', '구독경제' 등 1인 가구에서 주로 나타나는 소비 특징은 비대면과 편리함이기 때문이다. [1코노미뉴스]는 기획시리즈를 통해 언택트 시대를 맞아 발 빠르게 전략을 선보이고 있는 주요 기업을 소개하고 이들의 전략을 통해 미래 대한민국 경제의 변화를 엿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현재 언택트(비대면) 서비스는 산업·문화·경제 등 분야를 가리지 않을 만큼 중요하고 다양해졌다. 이 중 금융권은 포스트 코로나시대로 접어들면서 비대면 서비스를 중점으로 기존 디지털 서비스 개편, 영업방식 변화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간편하고 시간제약이 없는 금융서비스를 선보이며 디지털 금융 경제력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지방은행 브랜드 1위인 BNK부산은행은 디지털 금융시대를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빈대인 BNK부산은행 은행장은 지난해 언택트 금융에 발맞추고자 디지털금융본부에 '언택트 영업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또 디지털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부서의 역할과 기능을 명확히 했다. 기존 디지털전략부는 디지털 중장기 전략, 미래 신성장 사업 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디지털마케팅부는 신설된 언택트 영업부의 영업지원을 담당하게 됐다.

이후에도 부산은행은 2020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를 주제로 경영목표를 위한 전략 방향을 논의했다.

부산은행은 회의를 통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비대면 금융 서비스 수요 증가, 디지털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빅테크·핀테크 플랫폼 업체와 제휴 ▲비대면 영업 기반 확대  ▲창구 디지털화·자동화 등을 중점으로 뒀다.

또한 ▲기업여신 자동심사시스템과 플랫폼을 구축 ▲맞춤형 상품 추천 ▲여신 심사 소요 시간 단축 ▲신용대출상품 전면 비대면화를 통한 영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신속하고 간편한 비대면 대출 마케팅팀 아웃바운드 TM팀을 지난해 9월부터 운영했다.

이어 디지털·언택트, 저금리·저성장속에서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울 CIB센터를 신설하고 본점 IB업무 담당인력을 충원했다.

빈대인 은행장은 "53년의 역사 동안 수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코로나 사태는 차원이 다른 위기"라면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직원의 역할과 영업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의 이러한 행보는 올해도 이어졌다. 빈대인 은행장은 '미래생존을 위한 경영 비전'을 비대면 화상회의로 발표했다.

지난 1월 15일 '한계는 없다:Infinity 2021'을 주제로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 부산은행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 ▲직원 전문성 및 상담역량 강화 ▲지역 중소기업 전문 특화은행으로서 경쟁력 강화 ▲고객 중심적 영업 실천 등 추진방안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부산은행은 올해 혁신방향으로 '고객중심 디지로그 뱅크(Digilog Bank) 구현'을 선정했다.

빈대인 은행장은 화상회의를 통해 "변화된 시대에 생존하기 위해서는 고객에 대한 기존 인식, 과거를 답습하는 영업 방식 등 기존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면, 비대면 채널에서 철저히 고객 중심적인 업무프로세스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