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택트 선도기업

[언택트 선도기업 ㉑ 교원] 장평순號 , 코로나19 상황 속 올해도 "쑥쑥"

by 1코노미뉴스 2021. 1. 14.

[1코노미뉴스=안유리나 기자] 코로나19로 교육업계가 꽁꽁 얼어붙었다. 어려운 점은 어디나 마찮가지지만 교육업계의 여파는 크다. 그런 중에도 지난해 학습지 '빅3' 가운데 교원은 유일하게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학습지 중심 교육시장에서 재빨리 비대면 교육 서비스로 전환한 덕분이다. 

교원그룹(장평순 회장)은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시작하자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을 바탕으로 비대면 교육 서비스 플랫폼을 빠르게 도입했다. 인공지능(AI) 솔루션이 도입된 완성된 '레드펜 AI 수학' 시리즈를 잇달아 선보인 점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일찌감치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에듀테크 분야의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언택트 교육, 호실적 견인 1등 공신 

교원 교육사업의 호실적을 견인한 1등 공신은 '언택트(비대면)' 상품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홈스쿨링 수요가 증가, 에듀테크를 비롯 화상 관리서비스 상품 판매로 이어지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교원그룹은 최근 3년간 에듀테크 교육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에듀테크 기술과 접목한 스마트 교육 상품의 연이은 흥행으로 꾸준히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에 힘입어 상반기 에듀테크 멤버십 회원은 51만명을 넘어섰으며, 매출은 2587억원으로 교육사업 전체 매출의 약 50.6%를 차지한다. 교원그룹은 확장현실(VR·AR·MR), 음성·영상 인식과 합성 등의 첨단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신상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어 하반기는 물론 내년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스마트학습 브랜드 '도요새'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도요새'는 스마트교재와 교원 스마트펜, 전용 태블릿PC를 이용하며,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상반기 동안 도요새잉글리시와 도요새중국어의 전체 신규 가입자는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매출 역시 1013억을 올리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휴원·휴교하는 어린이집, 학교가 늘어나면서 홈스쿨링에 대한 고객 니즈가 높아지자, 발 빠르게 '화상 학습'을 강화한 것도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화상 관리서비스를 한곳에 모은 플랫폼 '스마트 화상랜드'를 선보였다. 스마트 화상랜드를 이용하는 회원은 현재 17만명에 달한다.

온라인 수업 환경의 특성상 강사가 다수 학생의 수업 집중도를 관리하기 어려운 한계를 인공지능 기술로 극복한 것으로 해석된다. 

스마트구몬 또한 방문학습이 어려운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화상서비스 '스마트 클래스'를 전 회원 대상으로 확대했다. 코로나19로 대면 수업 대신 스마트 클래스를 통한 화상 수업으로 대체 가능해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그 결과 스마트구몬 신규 회원 수는 매월 7000여명씩 꾸준히 늘고 있어 올해도 상승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교원그룹은 'AI'혁신센터'를 설립, 관련 기술 개발과 특허 확보에 나섰다. 올해 교원은 추가 채용을 통해 AI 빅데이터 인원을 100명대로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평순 회장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성장"

교원그룹 장평순 회장은 지난해 11월 2일 창립 35주년 비대면 기념식 행사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성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장 회장은 "'성공은 자기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는 것'이라며 자신의 영역에서 뚜렷한 목표와 의지를 가져야만 성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각 사업영역별로 핵심 경쟁력을 높여 교원그룹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곧바로 실천으로 옮긴 장 회장은 국내 10위권 여행사인 KRT여행사를 전격 인수했다. 교원그룹은 시니어 여행 전문 브랜드 '여행다움'을 운영하고 있지만 KRT 인수를 계기로 본격적인 여행 사업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그동안 장 회장은 코로나19로 방문 교육 사업이 부진해 온 가운데 비대면 교육을 늘려 선방했지만,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교육사업의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사업 다각화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장 회장은 코로나 19로 가장 피해가 컸던 여행산업이 전 세계적인 백신 투여 시작으로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내부 사업부서와 시너지를 고민하면서 직접 진두지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여행 업계에서는 '교원 발 M&A'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여행사가 무급 휴직, 희망퇴직을 시행한 가운데 올해 역시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라며 "실적 부진을 버티지 못한 여행사들이 매물로 더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교원은 교육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 다각화를 통해 매출 상승 효과를 극대화 할 방침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