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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선도기업

[언택트 선도기업⑲CJ프레시웨이] 팬데믹 속 20돌... '틈새 전략' 코로나 돌파구 찾는다

by 1코노미뉴스 2020. 12. 28.

상암 CJ프레시웨이 사옥

언택트(Untact)'란 콘택트(contact)에 부정·반대를 의미하는 언(un-)을 붙인 합성어다. 직원이 고객과 직접 만나지 않고 상품 판매를 비롯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맞물리면서 언택트는 전 산업에 걸쳐 최대 전략 요소로 떠올랐다.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한국판 뉴딜'에서도 플랫폼,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뉴딜'이 핵심이다. 이러한 언택트는 1인 가구 중심의 사회구조 변화와도 맞물린다. '혼밥', '혼술', '혼행', '구독경제' 등 1인 가구에서 주로 나타나는 소비 특징은 비대면과 편리함이기 때문이다. [1코노미뉴스]는 기획시리즈를 통해 언택트 시대를 맞아 발 빠르게 전략을 선보이고 있는 주요 기업을 소개하고 이들의 전략을 통해 미래 대한민국 경제의 변화를 엿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1코노미뉴스=백혜진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CJ프레시웨이는 그동안 국내 식자재 유통 시장에 뛰어들면서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품질의 식자재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위해 2003년 CJ프레시웨이는 전사자원관리시스템(ERP)을 도입하고 식품안전센터와 전국 주요 지역에 물류센터를 설립했다. 이천과 수원, 양산, 대구, 장성 등의 지역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설립했고,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식자재를 신속하게 배송하는 전국 D-1 배송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CJ프레시웨이는 올 상반기 코로나19로 영업손실이 불가피했다. 사람들이 외부활동을 줄이니 자연스레 외식이 줄고, 단체급식 또한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언택트 서비스를 통한 돌파구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기 극복을 위해 CJ프레시웨이가 꺼내든 경영 전략은 '틈새 전략'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일찌감치 유치원·어린이집 고객사를 대상으로기존 쿠킹클래스와 식습관 교육 등을 비대면으로 제공하는 ‘아이온택트’ 서비스에 나섰다. 

아이온택트는 아이(KIDS)와 눈높이(EYE)의 이중적인 의미를 담은 ‘아이’와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Untact), 연결을 뜻하는 온(On)을 더해 만든 합성어다.

CJ프레시웨이는 그간 건강한 식문화 조성을 위해 편식 개선 교육 프로그램인 ‘아이누리 채소학교’와 영양 교육이 가미된 ‘아이누리 쿠킹클래스’ 등 맞춤형 현장 콘텐츠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수업이 어려워지면서 유아와 학부모, 선생님들을 위한 비대면 교육 서비스를 준비한 셈이다.

아이온택트는 ‘아이온택트 라이브’와 ‘아이온택트 온라인’으로 구성된다. 

‘아이온택트 라이브’는 CJ프레시웨이 키즈 전담 강사가 화상을 통해 교사‧유아들과 실시간으로 만나 수업을 진행한다. 기존에 현장에서 진행하던 쿠킹클래스 ‘맛있는 오감학교’, 식습관 교육 ‘냠냠쑥쑥 성장학교’ 등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교직원들 역시 법정 의무 교육인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 교육 및 조리사 위생 힐링 교육 등을 받을 수 있다.

아이온택트 온라인은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를 VOD로 제공 받을 수 있다. 미처 라이브에 참여하지 못한 선생님과 유아들도 언제든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 아이온택트 라이브 콘텐츠인 쿠킹 클래스 메뉴 레시피 소개는 물론 어린이집 평가제를 대비한 위생교육 및 고객사 조리사를 위한 상품·메뉴 레시피를 제공한다.

그간 친환경·유기농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건강한 식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한 CJ프레시웨이는 앞으로도 ‘아이온택트’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나설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CJ프레시웨이의 다양한 유아 콘텐츠를 접하지 못하는 유아와 학부모, 선생님들도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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