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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학28

[이슬아의 獨신생활] 부활절 연휴, 홀로 이방인 실감하는 하루 [1코노미뉴스=이슬아]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독일에서 가장 큰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 부활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독일에서 부활절은 종교적인 기념일이기도 하지만 교회에 가지 않는 이들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봄을 알리는 명절이다. 성 금요일부터 부활 월요일까지가 공휴일이기 때문에 부활절 연휴 전후로 휴가를 내어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는 이들이 많고, 부활절 전후의 10일간의 봄 방학을 이용해 가족 여행을 가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부활절 모습이 달라졌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던 부활절 마케팅은 온라인에서만 볼 수 있게 되었고, 슈퍼마켓에 판매되고 있는 부활절 토끼만이 부활절이 다가왔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많은 이들이 몇 달 전부터 계획했던 부활절 휴가는 차질.. 2020. 4. 7.
[정희정의 모나리자]파리 '자가격리' 2주째... 혼족의 삶 [1코노미뉴스=정희정] 자가격리 아니 강제감금 17일째. 프랑스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지난 1일 하루동안에만 역대 최다인 509명의 환자들이 사망하면서 사망자 총 4032명, 확진자 총 5만6989명을 기록했다. 수도 파리가 포함된 일 드 프랑스 지역의 상황은 프랑스에서도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파리 병실은 이미 포화 상태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들을 다른 지방으로 옮기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프랑스 정부에서는 일찌감치 이동금지령을 15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 파리는 서울의 약 5분의 1크기 정도이다. 예술의 도시이자 문화의 도시 그리고 사랑의 도시, 낭만적인 이 도시가 가진 이미지와 수도가 가진 편리성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싶어 .. 2020. 4. 3.
[정희정의 모나리자]프랑스, 바게트 사러 갔다 18만원 벌금행 [1코노미뉴스=정희정]엠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동 금지령을 선포한지 열흘 째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으로 마크롱 대통령이 외출을 자제해 줄것을 ‘부탁’한지 이틀만에 외출금지를 ‘명령’했다. 지난 15일 프랑스 지자체장을 뽑는 선거날은 유독 햇빛이 쨍쨍했다. 겨우내 보기 힘든 해가 반짝이자 많은 프랑스 사람들은 밖으로 나와 일광욕을 즐겼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투표를 마치고 프랑스 시민들을 향해 어리석다(idiot)고 표현했다. 바로 다음날 저녁 TV 담화를 통해 ‘우리는 전쟁 중이다’(Nous somme en guerre)를 4번이상 반복하며 코로나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알렸다. 이어서 17일 오후 12시부터 이동제한을 시작하며 어길시 최소 35유로에서 최대 135유로의 벌금이 내려진다고.. 2020. 3. 27.
[이진의 코코넛 독일] 싱글 생일 파티 [1코노미뉴스=이진] 오랜만에 만나기로 한 친구가 약속 다음 날이 생일이라면? 우리라면 당연히 "미리 생일 축하해!" 라고 생일 축하 인사를 전할 것이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조금 참아야 한다. 독일에서는 생일을 미리 축하하면 생일 당사자에게 1년 동안 불행이 다가온다는 오래된 미신이 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이러한 미신을 모두가 믿는 것도 아닐 테고, 어떤 이들은 일정과 편의에 따라 미리 생일 파티를 열기도 하지만, 적어도 축하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왕이면 생일날까지 기다리는 편이 좋다. 괜히 예의가 없다거나 불친절한 사람으로 오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축하를 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기쁘기 보다는 오히려 운이 나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때문에 독일에서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리 생일 축하해"라는.. 2020.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