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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14

[정희정의 모나리자] 코로나바이러스로 조깅도 불법된 '파리' [1코노미뉴스=정희정] 프랑스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옆나라 이태리 못지 않다. 오히려 이태리는 이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평가하는데 프랑스는 그 반대다. 치사율도 무려 13%나 된다. 전염성이 강한 신종 바이러스로 인해 내려진 프랑스 정부의 이동금지 지침. 이에 대해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협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동금지령이 4주차를 맞고 완연한 봄 날씨가 찾아오면서 사람들의 인내에도 한계가 다다른 모양이다. 최고 기온 26도 였던 지난 주말 파리 곳곳에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외출금지 예외 규정인 ‘혼자 하는 조깅’, ‘강아지 산책’, ‘필수품 장보기’ 등을 위해 나온 것이다. 이날 아침부터 프랑스 미디어와 파리 시장까지 ‘Restez chez vous’(집에 머무르세요)를 외쳤고 경찰 인력.. 2020. 4. 10.
[이슬아의 獨신생활]일상의 균열 [1코노미뉴스=이슬아] 유럽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어 독일 안팎으로도 불안한 나날을 보내는 가운데 2주 후에 이사 가기로 한 집의 주인에게서 문자가 왔다. 오늘 나랑 통화할 시간이 있니? 갑자기 이상한 예감이 엄습해 왔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첫마디는 기초 독일어 1장에서 배운 대로 안부를 묻는 인사였다. 내 안부를 묻는 말에 잘 있다고 대답하며 책에서 배운 그대로 상대방의 안부를 묻자 들려오는 회신은 책에서 배운 것과는 정 반대로, 잘 지내지 못해. 큰일 났다는 대답이었다. 나는 그 친구와 다음 달부터 운터미테 Untermiete 라는 계약을 맺은 상태로 다음 주에 열쇠 전해받을 예정이었다. 여기서 운터미테란 임차인이 임차물을 제삼자에게 임대하는 일종의 전대차 계약으로, 개인 목적의 운터.. 2020.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