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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33

[정재훈 칼럼]「나, 다니엘 블레이크」에서 보인 한국사회 모습 [1코노미뉴스=정재훈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나, 다니엘 블레이크(I, Daniel Blake)」는 영국 사회보장제도를 소재로 2016년 나온 영화다. 같은 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육십이 다 된 나이에 아내와 직업을 모두 잃은 대신 심장병을 얻은 다니엘 블레이크(데이브 존스, Dave Johns)가 영국 사회보장제도의 정글 속에서 결국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죽어간 이야기다. 영국 영화인데, 한국사회의 모습이 보인다. 영화는 처음부터 규정에 사람의 상황을 구겨 넣는 고용센터(Jobcenter)의 노동능력테스트(work capability assessment) 장면을 보여준다. 다니엘은 심장발작 위험 때문에 일을 하지 말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고용센터 직원은 ‘다니엘의.. 2021. 4. 14.
청년 창업 '경고등'…취업난에 '묻지마 창업' 우려 2020년 청년 창업자 전년比 18.7% ↑ '국민취업제도' 100일 만에 25만3천명 몰려 [1코노미뉴스=지현호 기자] 나 홀로 독립해 살아가는 청년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일자리'다. 당장 가계를 꾸려나가는 데 필요한 돈은 물론 미래를 그리는 데도 안정적 일자리는 필수다. 이러한 일자리가 무너지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청년 실업률은 10.1%를 기록했다. 청년 실업자만 41만6000명이다. 심각한 취업난에 정부가 야심 차게 내놓은 일자리 정책인 국민취업지원제도에도 인파가 몰렸다. 지난 10일, 시행 100일을 맞은 국민취업지원제도에는 무려 25만3020명이 신청했다. 수급 자격을 인정받은 이는 18만4829명, 이들 중 11만8607명이 수당을 받았다. 1유형 수급 자격을 받은 15만5449 중 .. 2021. 4. 12.
[2021추경] 중위소득 75% 이하 1인 가구, 한시생계지원금 받는다 가구당 50만원 1회 지급 노인요양시설·돌봄인력 추가로 복지 사각지대 보완 [1코노미뉴스=정윤선 기자] 정부가 기존 코로나19 지원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지 못한 사각지대 저소득층을 선별해 한시지원금을 지급한다. 1인 가구는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월 137만873원)부터 지원할 수 있다. 2일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고 2021년도 추경안을 의결했다. 이번 대책은 총 19조5000억원을 투입해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피해가 집중된 계층을 선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고용 충격에 대응하고 방역 대책을 보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예산 규모는 기존 본예산에 반영된 금액 4조5000억원에 15조원을 더해 총 19조5000억원으로 구성했다. 역대 3번째로 큰 규모다. 이 중 복지부는 1조2265억.. 2021. 3. 2.
혹독한 겨울 보낸 1인 가구…못 벌고 안 쓰고 버텼다 사업소득 급감, 프리랜서·특수고용직 무너져 [1코노미뉴스=백혜진 기자] 1인 가구에게 지난 겨울은 유독 혹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리랜서·특수고용직·임대소득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1인 가구가 큰 타격을 받았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도시근로자가구 가구원수별 가계수지를 보면 1인 가구의 소득은 289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에 그쳤다. 반면 2인 가구는 449만6000원으로 3.3% 늘었고, 3인 가구는 606만4000원으로 5.9% 증가했다. 4인가구는 671만9000원으로 2.4%, 5인 이상은 657만4000원으로 4.1% 늘었다. 1인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유독 낮았던 이유는 사업소득, 재산소득, 이전소득이 급감해서다. 세부적으로 보면 1인 가구의 근로소득은.. 2021.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