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로움14

[기자수첩] 1인 가구가 다인 가구보다 외로울까 [1코노미뉴스=지현호 기자] 취재 현장에서 1인 가구를 만나보면 상당수가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무래도 홀로 사는 삶과 외로움은 떼어 놓을 수 없는 관계인 듯하다. 그런데 다인 가구 역시 외로움을 토로한다. 사별 후 혼자 남아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들이 특히 그렇다. 자녀, 손주와 함께 살지만 오히려 눈치를 보게 되고, 여행이나 외식 등에서 은근히 집에 홀로 남겨질 때 더 큰 외로움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래도 고령층에서는 '차라리 혼자 살걸'이란 후회는 별로 없다. 하지만 중장년에서는 '후회'의 목소리가 나온다. 혼자 살면서 본인의 삶에 충실했던 중장년 1인 가구는 외로움을 호소하지만, 자신이 선택한 삶에 대한 후회는 덜했다. 본인이 번 돈으로 자유롭게 여행 다니고 사교모임도 실컷 했다는 것이다. .. 2022. 2. 8.
[기자수첩] '혼삶' 주제로 다룬 에세이 넘쳐나는 까닭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주도적인 삶을 추구하지만 때때로 외롭다. 하지만 외롭지 않으냐는 말은 가장 듣기 싫은 질문 중 하나다. 현실 속 1인 가구 얘기다. 서점가에는 1인 가구를 주제로 다룬 도서가 인기다. 주로 에세이로 분류된다. 이런 에세이는 혼삶의 복잡한 심리 상태를 교묘하게 건드린다. 스스로 1인 가구의 삶을 선택했지만 늘 뭔가 허전한 빈 공간을 가벼우면서 묵직하게 채워준다. 자발적인 1인 가구에 꼭 필요한 심리 상담을 마치 이웃집 할머니가 전달하듯 그렇게 소소하게 녹여낸다. 대체로 자유로운 삶을 다룬 책이나 냉혹한 세상에서 스스로 다독이고, '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한 조언이 담긴 책들이 즐비하다. 가볍게 서서 읽기도 하고 서점 한쪽에서 짧은 시간 속독하기도 한다. '혼자.. 2022. 1. 5.
외로운 1인 가구, 통화량 많지만 대상자 적어 통신사 데이터로 드러난 서울 1인 가구 생활실태 [1코노미뉴스=백혜진 기자] 1인 가구가 다인 가구보다 외로움은 더 타고, 인적 네트워크는 더 좁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2일 통계청, 서울시, SK텔레콤은 가명데이터간 결합을 통한 서울시 1인 가구 생활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는 다인 가구보다 통화량이 많은 것으로 측정됐다. 소득수준과 연계해 봤을 때는 고령층은 고소득일수록 통화량이 많고 청년층은 소득에 따라 통화량의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도 편차가 크지는 않았다. 통화 대상자수는 1인 가구보다 다인 가구가 더 많았다. 즉 1인 가구는 적은 수의 사람과 자주 통화하는 셈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 1인 가구가 여성 1인 가구보다 통화대상자는 더 많지만, 통화량은.. 2021. 12. 22.
[나성재 칼럼] 야생의 활력으로 사는 법 [1코노미뉴스=나성재 CTP Company 대표, (사)한국코치협회 코치] 주변을 보면 삶의 생명력이 넘치는 사람이 있다. 반면 그렇게 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차이 때문일까? 동네 도서관에서 우연히 책 한 권을 발견했다. 88세 일본인 할머니 미쓰다 후사코가 쓴 '50세에 발견한 쿨한 인생'이다. 2시간 정도면 읽을만한 가벼운 책이지만 안에 담긴 메시지는 가볍지 않다. 할머니는 공무원 남편의 현모양처로 지내다가 50세에 남편과 갑자기 사별한다. 그 후 처음 회사 생활을 시작한다. 그녀는 책 속에 15년 동안 일하면 홀로 활기차게 살아온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자기 자신을 삶의 중심에 두다 "상대가 누구 건 간에 남에게서 삶의 보람을 찾으면 반드시 그 기대가 무너지는 순간이 온다. 자신을.. 2021.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