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18

[인터뷰] "독립 첫날밤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해요" 배우 공승연, 1인 가구의 삶 [1코노미뉴스=안유리나 기자] "코로나 이전에 찍은 영화지만, 지금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와 잘 어울리는 영화다. 혼자라는 말이 흔해진 지금, 우리는 잘 살고 있는지 관객으로 하여금 한번쯤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라고 자부한다" 지난 19일 개봉한 '혼자사는 사람들'은 제목 그대로 1인 가구의 민낯을 여실하게 보여준다. 자유롭지만 결코 녹록지 않은 혼삶을 날카롭고 현실적으로 다룬 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혼자' 라는 부분보다는 '사람들'에 집중된 영화이기도 하다. 개봉 1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혼자 살지 않더라도 1인분의 외로움을 간직한 우리들의 이야기로 담백하게 표현됐다는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혼자만의 삶에 익숙해져 버린 주인공 진아의 역할에 배우 공승연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첫 장.. 2021. 5. 26.
[정재훈 칼럼]「나, 다니엘 블레이크」에서 보인 한국사회 모습 [1코노미뉴스=정재훈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나, 다니엘 블레이크(I, Daniel Blake)」는 영국 사회보장제도를 소재로 2016년 나온 영화다. 같은 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육십이 다 된 나이에 아내와 직업을 모두 잃은 대신 심장병을 얻은 다니엘 블레이크(데이브 존스, Dave Johns)가 영국 사회보장제도의 정글 속에서 결국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죽어간 이야기다. 영국 영화인데, 한국사회의 모습이 보인다. 영화는 처음부터 규정에 사람의 상황을 구겨 넣는 고용센터(Jobcenter)의 노동능력테스트(work capability assessment) 장면을 보여준다. 다니엘은 심장발작 위험 때문에 일을 하지 말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고용센터 직원은 ‘다니엘의.. 2021. 4. 14.
TV 대신 넷플릭스 보던 20대 독신男 뿔난 이유 1인 가구, 넷플릭스 막겠다는 '품앗이' 시청 "약관 불리하다" [1코노미뉴스=정윤선 기자]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혼자 즐길 수 있는 '놀거리'가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동영상 서비스 시장도 날로 고공행진 중이다. 그중 넷플릭스는 지난 2월 넷플릭스 이용자는 1000만명을 넘겼다. 이용자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최근 넷플릭스가 막겠다는 '품앗이' 시청에 1인 가구들의 불만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국내 OTT 앱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넷플릭스 월 이용자 수(MAU)는 1001만3283명으로 지난해 1월(470만4524명) 대비 1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이어 웨이브(394만8950명.. 2021. 3. 16.
[정재훈 칼럼] '더 테이블'의 재구성 [1코노미뉴스=정재훈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더 테이블」은 2017년 개봉한 독립영화다. 개봉관에서 영화를 찾은 관객 수가 10만 명을 약간 넘었다고 한다. 출연배우들의 면모가 우선 짱짱하다. 이들이 테이블에서 내뱉는 이야기들이 그냥 지나치기에 심상치 않다. 어느 날 하루, 한 카페의 창가 테이블에서 두 명의 사람들이 나눈 네 번의 이야기가 영화를 구성한다. 유명배우 유진(정유미)과 유진의 옛 남자친구 창석(정준원), 사귐을 막 시작하는 경진(정은채)과 민호(전성우), 결혼사기를 위해 만난 은희(한예리)와 숙희(김혜옥), 결혼을 앞둔 혜경(임수정)과 혜경의 현재진행형 남자친구 운철(연우진)이 테이블에서 나눈 이야기가 나온다. 영화 구성과 달리 경진과 민호, 혜경과 운철, 유진과 창석, 그리고 은희와 숙희.. 2021.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