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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47

[1人1食] 진한 국물이 일품인 '서평옥'의 이북식 탕반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서울 시청에는 수많은 음식점이 있지만, 오늘은 색다른 '이북식 탕반' 전문점 서평옥을 방문했다. 탕반은 곰탕을 뜻한다. 서평옥의 메뉴판만 보더라도 이북 느낌이 물씬 느껴진다. 메뉴는 일반탕반, 수령탕반, 우거지해장국, 떡만두국 등 다양하다. 그 중 기자는 무난하게 일반 탕반으로 주문했다. 가격은 8500원. 반찬은 소량의 젓갈과 김치가 전부다. 김치는 깍두기와 배추김치가 섞여 있고, 색깔이 매콤해 보인다. 테이블마다 큰 통에 담긴 김치가 배치돼 있어 원하는 만큼 담아 먹으면 된다. 곧바로 놋그릇에 담긴 탕반이 나왔다. 놋그릇 효과인지 음식이 한층 고급스러워 보인다. 겉보기에도 갈색국물이 진해 보인다. 또, 썰린 파 아래로 고기가 여럿 보인다. 토렴한 밥이 국에 말아져서 나온다.. 2021. 3. 12.
[정재훈 칼럼] '더 테이블'의 재구성 [1코노미뉴스=정재훈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더 테이블」은 2017년 개봉한 독립영화다. 개봉관에서 영화를 찾은 관객 수가 10만 명을 약간 넘었다고 한다. 출연배우들의 면모가 우선 짱짱하다. 이들이 테이블에서 내뱉는 이야기들이 그냥 지나치기에 심상치 않다. 어느 날 하루, 한 카페의 창가 테이블에서 두 명의 사람들이 나눈 네 번의 이야기가 영화를 구성한다. 유명배우 유진(정유미)과 유진의 옛 남자친구 창석(정준원), 사귐을 막 시작하는 경진(정은채)과 민호(전성우), 결혼사기를 위해 만난 은희(한예리)와 숙희(김혜옥), 결혼을 앞둔 혜경(임수정)과 혜경의 현재진행형 남자친구 운철(연우진)이 테이블에서 나눈 이야기가 나온다. 영화 구성과 달리 경진과 민호, 혜경과 운철, 유진과 창석, 그리고 은희와 숙희.. 2021. 3. 9.
[1人1食] 푸짐한 김치찌개와 찰진 돌솥밥 맛이 일품인 '한국관'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서울 시청 앞 북창동은 먹자골목으로 유명하다. 그중 돌솥밥 맛이 일품인 '한국관'을 방문했다. 이곳의 메뉴는 김치찌개, 삼겹살, 보쌈 등 다양하다. 먼저 종합김치찌개를 주문했다. 가격은 1인분에 9000원이다. 뒤이어 돌솥밥, 무말랭이, 김치, 묵, 생김·간장이 기본 반찬으로 제공됐다. 반찬맛은 다른 음식점과 차이점은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돌솥밥이다. 따뜻하고 찰진기운이 넘쳐흐르는 흰쌀밥이 언뜻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다. 테이블마다 놓인 그릇에 밥을 퍼담아 놓고 물을 부으면 식후 숭늉까지 맛볼 수 있어 일석이조다. 밥맛은 흰쌀밥 본연의 맛이 느껴진다. 앞에서도 강조했듯 찰지면서도 담백한 맛, 단맛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다. 어느 반찬이 와도 한 그릇 뚝.. 2021. 2. 17.
[1人1食] 깔끔하고 담백한 '담소 소사골 육개장'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적당히 얼큰하면서도 소사골로 우려낸 담백한 육개장 국물이 일품인 '담소 소사골 순대·육개장'을 방문했다. 이곳은 국밥 전문점답게 일반 순대국, 돈(豚)순대국, 우(牛)순대국, 담소 육개장, 얼큰 순두부 등 메뉴가 다양하다. 순대국도 좋아하지만 오늘은 담소 육개장을 선택했다. 가격은 7900원이다. 반찬으로는 무생채, 깍두기가 전부다. 테이블마다 반찬이 담긴 항아리가 있어 원하는 만큼 덜어 먹으면 된다. 단점으로는 미리 담겨 있다 보니 시원한 맛은 덜하다. 곧이어 큰 스테인리스 그릇에 육개장이 담겨 나왔다. 먼저 크게 썰린 대파가 눈에 먼저 띄었다. 이어 당면, 풀린 계란, 찢어 넣은 소고기 등 푸짐해 보인다. 국물 맛은 다른 육개장과 마찬가지로 얼큰하고 담백하다. 차이점이라면.. 2021.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