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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유학30

[이슬아의 獨신생활] 독일 통일 30주년... "보이지 않는 장벽 여전" [1코노미뉴스=이슬아] 지난 토요일은 독일 통일 30주년 기념일이었다. 포츠담에서 개최된 기념식에서 메르켈 총리는 독일의 통일에 기여한 모든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현하고 30년간 확연하게 줄어든 동독과 서독의 격차를 역설하였으며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는 진정한 사회적 결속을 촉구했다. 연방 대통령 슈타인마이어는 오늘날의 독일은 역대 최고라고 표명하며 지난 30년간의 성과를 강조하는 한편 여전히 존재하는 동독 지역과 서독 지역의 임금 격차를 지적했다. 지난 30년 동안 동서독 지역 간 경제 격차는 줄어들었지만 경제적 불평등은 여전히 존재한다. 연구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 (Pew Research Center)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 동독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은 서독 지역보다 평균 14% 적은 수입을 올렸으며.. 2020. 10. 6.
[이슬아의 獨신생활] 세계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코로나에 폐쇄 [1코노미뉴스=이슬아] 지난 토요일은 바이에른주 뮌헨에서 열리는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의 개막 예정일이었다.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일본의 삿포로의 눈 축제와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꼽히는 옥토버페스트는 1810년 바이에른의 세자 루트비히 1세와 테레제 공주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시작됐다. 매년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테레지엔비제 (Theresienwiese) 광장의 이름은 공주 이름을 따라 지어졌으며 테레제 공주의 잔디밭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지난해 총 12억 유로 규모의 수익을 창출했던 세계 최대 규모의 맥주 축제는 올해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인해 지난 4월 일찌감치 취소됐다. 이는 2차 세계 대전 이후로는 처음이다. 지난 주말 전 세계에서.. 2020. 9. 22.
[이슬아의 獨신생활] 독일 첫 재난 경보 시스템, 실패로 끝나나 [1코노미뉴스=이슬아] 지난주 전국 재난 경보 시범 방송을 앞두고 독일 전역이 떠들썩했다. 연방정부는 다가오는 목요일에 사이렌 소리가 들리고 재난 경고 알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올해 첫 실시된 독일의 재난경보의 날 (Warntag)은 홍수, 폭풍과 같은 환경 재해와 화학 사고 및 테러 공격 등의 대비를 위해 독일 통일 이후 처음으로 전국적인 실시된 시범 경보였다. 9월 10일 오전 11시부터 20분간 실시되는 재난 경보 시범 방송은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사이렌이 울리고 텔레비전과 라디오뿐만 아니라 독일 재난 지원청의 자체 재난 경고 앱 NINA와 KATWARN 통해 경보 관련 소식이 전해질 예정이었다. 경보 시범 방송 시간이 다가오고 민방위 훈련 때와 비슷한 크기의 사이렌 소리가 들릴 것이라 예.. 2020. 9. 16.
[이슬아의 獨신생활] 가을 길목에서 맛보는'페더바이서' [1코노미뉴스=이슬아] 짧은 여름이 끝났다. 아침저녁으로는 눈에 띄게 쌀쌀해진 날씨가 가을이 왔음을 알린다. 여름휴가가 끝나고 일상이 다시 익숙해질 무렵, 지나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는 마음을 달래주는 것이 있으니 바로 페더바이서 (Federweißer)이다. 페어바이서는 깃털을 뜻하는 Feder (페더)와 흰색을 뜻하는 weiß (바이스)가 합쳐진 이름으로, 흰 효모가 깃털처럼 떠다니는 와인이 되기 직전 상태의 햇 와인을 말한다. 독일에서는 보통 포도의 품종에 따라 백포도에서 생산된 페더 바이서 Federweißer와 적포도에서 생산된 페더로터 Federroter로 나뉘며 오스트리아에서는 슈툼(Sturm), 스위스에서는 자우저 (Sauser)라고 불린다. 아직 발효가 끝나지 않은 페더바이서는 까다로운 보관.. 2020.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