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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人1食] 한정식 '처가집', 19첩 반상에도 아쉬운 이유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19가지의 반찬이 제공된다는 식당이 있어 방문했다. 바로 북창동 '처가집'이다. 좁은 골목길을 지나 입구부터 한눈에 보기에도 한식전문집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식사메뉴로는 진지상, 굴비정식, 꼬막정식, 낙지정식이 있다. 기자는 1인당 9000원인 진지상을 선택했다. 9000원으로 19가지 반찬이 나온다니,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 자리에 앉자 준비된 반찬이 바로 나왔다. 콩조림, 멸치볶음, 마른오징어 무침, 브로콜리, 미역 줄기 무침, 깍두기, 나물무침, 어묵조림, 된장찌개, 고등어조림, 배추김치, 마늘종 볶음, 김, 호박볶음, 양배추 샐러드, 잡채, 김치전, 양송이 버섯볶음, 오이소박이로 19가지 반찬이 모두 나왔다. 곧이어 칙칙거리는 소리와 함께 주인장이 무언가를 가져왔.. 2021. 4. 4.
[1人1食] 서울식 추어탕 대명사 '용금옥' [1코노미뉴스=지현호 기자] 보양식으로 꼽히는 추어탕. 남원식과 경상도식이 대부분인데, 서울에는 서울식 추어탕집이 있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용금옥'이다. 무려 1932년부터 이어져 온 전통의 강자다. 서울 중구 다동에 있는 용금옥이 본점이다. 용금옥은 골목길 한 켠에 있어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발견하기도 쉽지 않다. 고풍이 느껴지는 대문을 넘어 좁은 복도를 지나면 작은 홀과 방이 나온다. 자리를 잡고 추어탕을 시키자 금방 한 그릇이 나왔다. 미꾸라지를 갈지 않고 통째로 넣은 추어탕이 이곳의 주력이다. 그러나 기자는 개인취향에 따라 갈아서 넣은 추어탕을 주문했다. 보글보글 끓는 뚝배기에 보기만 해도 얼큰한 추어탕과 밥 한 공기가 나왔다. 용금옥 추어탕은 기본적으로 잡내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 2021. 3. 29.
[1人1食] 진한 국물이 일품인 '서평옥'의 이북식 탕반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서울 시청에는 수많은 음식점이 있지만, 오늘은 색다른 '이북식 탕반' 전문점 서평옥을 방문했다. 탕반은 곰탕을 뜻한다. 서평옥의 메뉴판만 보더라도 이북 느낌이 물씬 느껴진다. 메뉴는 일반탕반, 수령탕반, 우거지해장국, 떡만두국 등 다양하다. 그 중 기자는 무난하게 일반 탕반으로 주문했다. 가격은 8500원. 반찬은 소량의 젓갈과 김치가 전부다. 김치는 깍두기와 배추김치가 섞여 있고, 색깔이 매콤해 보인다. 테이블마다 큰 통에 담긴 김치가 배치돼 있어 원하는 만큼 담아 먹으면 된다. 곧바로 놋그릇에 담긴 탕반이 나왔다. 놋그릇 효과인지 음식이 한층 고급스러워 보인다. 겉보기에도 갈색국물이 진해 보인다. 또, 썰린 파 아래로 고기가 여럿 보인다. 토렴한 밥이 국에 말아져서 나온다.. 2021. 3. 12.
[1人1食] 단짠의 미학 정동길 '루쏘', 프렌치 토스트 베이컨 [1코노미뉴스=지현호 기자] 서울 중구 정동길에는 있는 카페는 대부분 브런치를 판다. 가벼운 점심과 커피를 마시고 정동길 특유의 감성을 즐기며 산책으로 점심시간을 마무리하는 완벽한 코스를 갖추고 있다. 오전 내내 업무에 시달린 직장인들에게 달콤한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쉼이 필요했던 어느 날, 기자는 정동길 '루쏘(LUSSO)'를 찾았다. 브런치 카페마다 특색이 있는데 이곳은 프랑스식 브런치를 맛볼 수 있다. 프렌치 토스트 베이컨, 에그 베네딕트 등이 유명하다. 이날은 맛집답게 주문이 몰리면서 30분 가까이 기다린 후에야 식사를 할 수 있다. 주문한 메뉴는 프렌치 토스트 베이컨과 아메리카노 1잔이다. 프렌치 토스트 베이컨은 두툼하고 부드러운 브리오쉬 식빵에 계란 옷을 입힌 프렌치 토스트에 신선한 블루베.. 2021.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