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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211

[천기덕 칼럼] 대한민국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上) ●대한민국 위상과 경쟁력 [1코노미뉴스=천기덕 NPO 미래인재 청소년 인성육성 총장 겸 성과향상 연구소장] 연못가 봄풀의 꿈도 깨기 전에 뜰 계단 앞 오동나무 잎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는 주자의 권학문 구절이 생각나는 가을이다. 가을은 추수의 계절임과 동시에 파종의 준비시간이다. 대한민국 정치권에 가을이 왔다. 현 정부도 막바지에 와 있다. 소득주도성장의 간판을 달고 일자리가 곧 복지라며 대통령 자신이 ‘일자리위원장’을 맡으며 출발한 지 4년 반이 흘렀다. 일자리 상황판을 직접 챙긴다며 의욕적으로 출발했다. 기회균등, 과정 공정, 결과의 정의를 표방했다. 무려 100대 국정과제는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비전 아래 국민주권·경제민주주의·복지국가·균형발전·한반도 평화번영 등 5개 분야.. 2021. 11. 9.
[정희선 칼럼] 일본 솔로사우나 '튠', 인기몰이 [1코노미뉴스=정희선 칼럼리스트] 도쿄의 카구라자카에 2020년 12월 오픈한 ‘솔로 사우나 튠 (Tune)’이 예약하기 힘들 정도로 인기 몰이 중이다. 솔로 사우나 튠은 이름 그대로 모든 사우나가 개인실로 만들어진 곳으로, 어떠한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해졌다. 코로나 시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면서 온전히 자신만의 사우나에 몰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솔로 사우나의 창업자는 “평소 사우나를 좋아해서 자주 갔는데 코로나 이후 가족들이 사우나를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 접촉 없이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사우나가 있다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창업 멤버들은 전혀 다른 일을 하던 사람들이지만 지겨울 정도로 사우나 이야기만 하는 멤버.. 2021. 11. 4.
[나성재 칼럼] 오징어게임, 최고 캐스팅 오영수 [1코노미뉴스=나성재 CTP Company 대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깐부'로 유명한 오영수 배우가 인터뷰를 했다. 유재석은 456억원이 있으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사고 싶은지 물어봤다. 그는 특별한 욕심이 없다고 했다. 다만 아내와 딸이 원하는 것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가장 큰 행복이 가족과 오손도손 모여 서로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라고 했다. 오징어게임은 돈에 대한 욕망과 그로 인한 인간의 배신, 음모 그리고 탐욕을 가장 극대화해서 보여준다. 그런데 감독은 이 게임의 설계자 역할로 특별한 소유욕이 없이 소소한 행복만을 꿈꾼다는 77세의 노인 오영수를 캐스팅했다. 나는 인터뷰를 본 후, 그가 이번 드라마의 가장 아이러니한 캐스팅이 아닌가 생각했다. "산속에 꽃이 있으면 젊.. 2021. 11. 2.
[박진옥 칼럼] "장례도 복지다" 보편적 '장례복지' 상상하며 [1코노미뉴스=박진옥 나눔과나눔 사무국장] 지난 9월 말, 모 신문사가 개최한 무연고사망자 문제의 해결을 위한 좌담회가 있었다. 좌담회에는 정부 실무자, 학계, 시민단체가 함께 했고, 이들은 무연고사망자 문제를 단지 한 개인의 실패가 아닌 사회 구조적인 실패로 인식하고 국가 차원에서의 통계와 대책 마련, 그리고 필요한 입법도 고민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의견이 모였다. 좌담회 중 ‘보편적 사회보장으로서의 장례’가 필요하다는 시민단체 활동가의 주장에 학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그런 사례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렇다. 아무리 사회복지가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구호를 외쳐도 실제 현실은 이상과 다르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사망 후 장례가 끝나고 무덤에 묻히는 순간까지, 국가가 모든 사람의 삶을 보편적으로 보.. 2021.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