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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코노미141

[이진의 코코넛 독일] 코로나에 반쪽된 재외국인 투표 '취소' [1코노미뉴스=이진] 코로나의 시대는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처음 가장 눈에 띈 영향력은 사재기 열풍으로 인한 공포심의 확산이었다. 독일인들은 세계 대전을 겪은 영향인지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집의 경우에는 지하실이나 집 안에 작은 식료품 보관용 방이 따로 있다. 이 공간이 지난 70여 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창고 정도의 역할을 하던 것이 코로나의 시대를 마주하여 다시금 식료품 보관실로 그 기능을 되찾은 듯하다. 반면 젊은 유학생들에게는 그럴만한 공간도 없거니와 살면서 경험해보지 못한 사재기 열풍에 당황한 이들의 글이 온라인 유학생 네트워크에 한참을 오르내렸다. 매일 어느 슈퍼마켓의 텅 빈 진열대 사진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공포심이 번져 갔고 이는 다시금 사재기를 부추겼다. 사실 .. 2020. 4. 6.
[정희정의 모나리자]파리 '자가격리' 2주째... 혼족의 삶 [1코노미뉴스=정희정] 자가격리 아니 강제감금 17일째. 프랑스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지난 1일 하루동안에만 역대 최다인 509명의 환자들이 사망하면서 사망자 총 4032명, 확진자 총 5만6989명을 기록했다. 수도 파리가 포함된 일 드 프랑스 지역의 상황은 프랑스에서도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파리 병실은 이미 포화 상태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들을 다른 지방으로 옮기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프랑스 정부에서는 일찌감치 이동금지령을 15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 파리는 서울의 약 5분의 1크기 정도이다. 예술의 도시이자 문화의 도시 그리고 사랑의 도시, 낭만적인 이 도시가 가진 이미지와 수도가 가진 편리성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싶어 .. 2020. 4. 3.
[이슬아의 獨신생활] 코로나19가 바꾼 독일 홈오피스 문화 [1코노미뉴스=이슬아] 보통 독일에서 홈오피스의 개념은 낯설지 않은 편이다. 홈오피스 즉, 재택근무는 보편화되어 있고 실제로 주변에서도 이를 자주 볼 수 있다. 내 경험에 미루어보자면 어린아이가 있는 직원의 경우는 아이 학교가 방학이거나 아이가 아플 때에는 (보통은 휴가를 내지만, 때로는) 재택근무를 하며 싱글일 경우는 부득이한 사정이 있어 집에 있어야 할 때 재택근무를 한다. 그리고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별다른 회의가 없어 재택근무를 하겠다고 상사에게 이야기하면 대부분 이를 허락해준다. 현재의 직장은 재택근무를 이질감 없이 받아들이는 사내 문화와 이를 뒷받침해주는 인프라가 있다. 이로 인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고자 독일 내에서 대대적으로 재택근무가 권고되고 있는 지금 비교적 매끄럽게 발걸음을 맞.. 2020. 3. 31.
[이진의 코코넛 독일] 시대의 기록 '코로나19' [1코노미뉴스=이진] 우리는 지금 훗날 크게 기록으로 남겨질 하나의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 할아버지 혹은 그보다 조금 위 세대가 2차 세계 대전과 한국 전쟁의 시대였다면, 우리 아버지 세대는 IMF의 시대를 살았고, 우리는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는 시대에 살고 있다. 얼마 전 독일 총리 메르켈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힘든 고비를 맞이했다고 말하며, 이 상황을 우리 모두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함께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확진자에게는 바이러스와 싸우는 물리적으로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이, 그렇지 않은 이에게는 정신적, 물리적으로 구속 받는 시간이 주어졌다.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있는 이 시간 동안 혹자는 코로나보다 우울증으로 먼저 죽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한다. 반면 인터넷 게임 서버는 .. 2020.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