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코노미141 [이진의 코코넛 독일] 코로나사태가 빚은 '온라인 강의' [1코노미뉴스=이진] 코로나의 시대에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학교 수업의 온라인화라고 할 수 있다. 한국 수험생들에게 '인강(인터넷 강의)'은 전혀 낯선 문화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규 교육 과정을 담당하는 학교라는 장소는 단순히 수업을 듣는 것 외에 공간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의미가 있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다가온 지금의 상황은 낯설기만 하다. 사실 학교가 온라인으로 개학을 하고 수업 시간에 맞춰 교실 책상이 아닌 내 방 컴퓨터 앞에 앉는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로봇이 사람의 일을 대신하는 것보다 더 낯설 정도로, 어린 시절 꿈꿨던 2020년의 미래 도시에는 미처 없었던 모습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독일의 학교들도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처음에는 코로나로 인한 휴교가 3월 16일부터 4월.. 2020. 5. 4. [정희정의 모나리자]노동절 대규모 행사도 건너뛴 '시위의나라' 프랑스 [1코노미뉴스=정희정] 5월 1일은 노동절이다. 프랑스 역시 노동절에는 매 해 전국 곳곳에서 노동자의 권리 향상을 위한 대규모 시위가 열린다. 시위라기 보단 연례행사에 가깝다. 프랑스 대혁명을 일으킨 나라답게 프랑스는 ‘시위의 나라’로도 불린다. 그만큼 1년 내내 거리에서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지난 2018년 11월 석유값 인상으로 시작된 노란 조끼 시위대(Gilets jaunes)는 정부의 부자 정책 등을 비판하며 현재 진행형이다. 또 지난 11월 부터 약 두 달 넘게 파리 전역을 마비시킨 철도 총파업 등을 보면 새삼 들어맞는 별칭이다. ‘시위’ 자체가 부정적인 우리나라와 달리 프랑스에서는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권리이다. 뜻이 맞아 시위에 참여하고 지지하는 것이 손가락질 받을 일은 아니다.. 2020. 5. 1. [이슬아의 獨신생활]코로나가 만든 이방인에 대한 혐오 시선 [1코노미뉴스=이슬아] 독일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의 의무화 규정을 발표했다. 이는 봉쇄 조치 완화를 대신하여 내려진 전국적인 조치이며 마스크 미착용에 따른 과태료의 부과 여부는 각 연방주별로 상이하나 가장 과태료가 높게 책정된 바이에른주 경우에는 개인에게 150유로 (약 20만 원)가 부가된다. 발생 초기부터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했던 한국과는 달리 독일을 포함한 서방국가에서는 얼마 전까지 마스크 착용의 효용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왔다. 많은 매체와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은 손을 제대로 씻는 것보다 코로나 방역에 효과적이지 않으며 마스크 착용이 시민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부여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등이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 2020. 4. 28. [이진의 코코넛 독일] 독일 속 삼시세끼 [1코노미뉴스=이진] 코로나가 온 세상을 들쑤시고 있지만, 우리에겐 또 일상이 다시 올 거라는 희망이 있으므로 오늘은 독일인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먹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이름하여, 독일인의 삼시세끼. 일전에 교양 수업으로 이탈리아어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기초반이었기 때문에 그다지 어렵지 않은 테마의 간단한 회화를 옆자리 학생들과 돌아가며 나누곤 했다. 안부를 묻는 것부터 시작해서 전공과 사는 곳, 출신 지역을 묻다가 어느 날은 음식에 대한 단원을 공부하면서 서로의 식습관에 대해 이야기하게 됐다. 나는 아침으로 주로 따뜻한 국에 밥을 즐겨 먹는다고 했을 때, 모두들 꽤나 놀라워 했다. 이탈리아계 독일인인 선생님도 나에게 국이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수프와 비슷한 것이냐고.. 2020. 4. 27.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