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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정책

늘어나는 1인 가구…지난해 혼인 사상 첫 20만건 하회 전망

by 1코노미뉴스 2022. 1. 27.

코로나19 영향 텅 빈 결혼식장. 자료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뉴스1

[1코노미뉴스=정윤선 기자]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와 코로나19 여파가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혼인 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20만건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1인 가구 증가가 심상치 않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혼인 건수는 총 17만274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나 급감했다. 월 혼인 건수가 2만건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2021년 연간 혼인 건수는 20만건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연중 혼인 건수는 코로나19 확산 충격이 컸던 2020년보다 확연히 낮다. 올해도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해 혼인 건수 증가를 기대하기 힘들다. 

혼인 건수 감소는 1인 가구 증가, 출산율 저하에 따른 인구감소로 이어진다. 따라서 사회구조변화를 예측하는 중요한 통계다. 

통계청은 결혼을 적령기인 30대 인구 감소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결혼 연기 현상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영향보다도 근본적으로 혼인에 대한 인식 변화가 급격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전국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 대상으로 조사한 '혼인 이혼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비혼'에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54.7%에 달했다. 특히 25~29세 여성의 경우 75.1%나 비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남성 39.8%, 여성 67.4%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혼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는 답변이 55.3%, '보통'이 36.8%, '부정적' 7.9%를 차지했다. 

이처럼 가족 형태에 대한 법적 제도와 사회적 인식 변화의 필요성은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이 과정에서 1인 가구 역시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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