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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25

[정희선 칼럼] 日 자필유언 보관제도 시작, 유언서 시장 확대 [1코노미뉴스=정희선 칼럼리스트] 초고령화 사회이자 다사 (多死) 사회인 일본에서 최근 자필 유언을 작성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일본 법무국이 작년부터 자필 유언장을 보관하는 제도를 시작하면서 분실이나 조작의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죽음을 조금 더 가깝게 느끼기 시작한 고령자들 중에서 유언서 작성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사후에 아내를 고생시키고 싶지 않다. 유언장 한 장만으로도 마음이 놓인다” 니가타현에서 자영업을 하는 다카하시씨(42)는 아직 40대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유언장을 작성, 예금 등 재산을 모두 아내에게 상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이들도 어리고 자신도 아직 건강하지만 만일을 대비하기 위해서이다. 다카하시씨가 유언장을 쓰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 동창.. 2021. 8. 31.
[정희선 칼럼] 日 이동식 점포, 고령화 시대 사회 인프라 될 것인가 [1코노미뉴스=정희선 칼럼리스트]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상업시설들이 고전을 겪고 있는 중 최근 오프라인 점포의 대안으로서 이동식 점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인 일본에서는 일찍부터 고령화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이동식 점포를 활용하고 있었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동식 점포가 무엇이며 어떻게 고령화로 인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일본에서는 거동이 어려워 생필품을 사거나 장보기가 어려운 고령인구를 일컫는 ‘쇼핑난민’(買い物難民 또는 買物難民)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쇼핑난민 외에 쇼핑약자(買い物弱者 또는 買物弱者), 쇼핑빈곤자(買い物困難者 또는 買物困難者)라는 말도 쓰인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일본의 65세 이상 인구 4명 중 1명이 이미 쇼핑난.. 2021. 8. 10.
[정희선 칼럼] 사람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도 종활 (終活) 필요 [1코노미뉴스=정희선] 일본은 이제 사람의 자녀 수보다 반려동물의 수가 더 많아졌다. 일본사단법인 반려동물푸드협회에 의하면 2018년 기준, 일본 전국의 반려견은 890만 마리, 반려묘는 965만마리로 합계 1800만 마리를 넘어섰으며 계속 증가 중이다. 반면 일본 총무성에 의하면 일본의 어린이 수는 2018년 1553만명에서 2021년 4월 기준 1493만명까지 줄어들었다. 반려동물은 이제 소중한 가족의 한 사람으로 취급받고 있으며, 특히 1인 가구에게 있어 반려동물은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반려동물의 수명은 인간보다 짧다. 또한 사람과 함께 반려동물 또한 고령화가 진행되는 일본에서는 반려동물의 고령화와 죽음을 사전에 준비하는 활동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그 중에서도 최근 .. 2021. 7. 21.
[정희선 칼럼] 코로나 시대 日 액티브 시니어들, 어떻게 시간 보내나 [1코노미뉴스=정희선 칼럼리스트] 최근 액티브 시니어 (active senior)라는 말을 자주 들을 수 있다. 굳이 풀이하자면 ‘활동적 장년’이라는 표현으로 은퇴 이후에도 소비생활과 여가를 즐기며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고령층을 의미한다. 2020년 기준, 액티브 시니어의 소비시장 규모를 삼성경제연구소는 약 125조원, 통계청은 약 149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들은 넉넉한 자산을 바탕으로 자신들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이는 옆나라 일본 또한 마찬가지이다. 인구의 약 30%를 차지하는 일본의 고령층은 국가 전체 소비의 약 40%를 차지하며, 금융자산의 약60%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더하여 최근 고령층의 건강 수명 또한 늘어나면서 액티브 시니어들이 증가하고 있다.. 2021.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