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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47

[1人1食] 2% 부족한 '흥부가' 소머리국밥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점심시간 시청역 10번 출구 앞 지하 식당가에는 언제나 많은 직장인이 점심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모이는 곳이다. 그중 '흥부가'는 각종 국밥이 주 점심 메뉴다. 소머리국밥, 설렁탕, 갈비탕 등 다양하다. 기자는 소머리국밥을 선택했다. 가격은 1만원이다. 점심시간인데도 기다리는 시간 없이 자리에 앉고, 친절한 사장님께 주문하자 반찬이 쟁반에 담겨 나왔다. 밥 한 공기, 부추, 생고추 2개, 쌈장, 소머리국밥속 편육을 찍어 먹는 소스와 모든 국밥에 빼놓을 수 없는 깍두기와 김치가 깔끔하게 담겨 나왔다. 이후 뽀얀 육수와 푸짐한 양이 담긴 소머리국밥이 나왔다. 육수 안에는 각종 편육, 소면, 파 등이 담겨있었다. 먼저 후추를 뿌린 후 살살 저어 한 숟가락 떠먹자, 담백하고 감칠맛.. 2020. 8. 11.
[1人1食] '손맛'이 살아있는 경양식집 '돈블리' [1코노미뉴스=지현호 기자] 서울 중구는 기업들이 몰려있는 업무지구다. 매일 점심시간이면 수많은 직장인이 '맛집'을 찾아 쏟아져 나오는 만큼 수십년 전통의 노포부터 트렌디한 요리의 음식점까지 다양한 식당이 즐비해 있다. 그중 서소문로에 있는 '돈블리'라는 경양식집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가심비' 맛집으로 떠올랐다. 가격과 맛 모두를 잡았다는 평가다. 돈블리는 매일 신선한 고기를 선별해 직접 두드리고 튀김옷을 입힌 수제 돈가스와 함박스테이크를 판매한다. 여기에 밀가루, 버터를 녹여 만든 루를 베이스로 20여가지 야채와 각종 소스를 배합한 돈블리만의 소스를 사용한다. 직장인을 상대로 점심 장사를 하는 곳인 만큼 가격은 7500원 단품 메뉴부터 시작한다. 오므라이스와 돈가스, 오므라이스와 함박스테이크 형태로 혼.. 2020. 8. 5.
[1人1食] 시원함이 아쉽다…53년 전통 '송옥' 판메밀 [1코노미뉴스=안지호 기자] 무더운 여름이 지속되는 요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아 떠나듯 여름철 별미를 찾아 헤맸다. 이곳은 오늘의 오아시스가 될 수 있을까. 북창동에 위치한 53년 전통의 메밀 우동 전문점 '송옥'의 판메밀을 찾았다. 가격은 8000원.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 판으로 쌓인 판메밀과 귀여운 주전자에 담긴 쯔유, 조그마한 소쿠리에 담긴 썰린 파, 반찬통에 담긴 잘게 갈린 무, 겨자가 나왔고 반찬으로는 하얀 단무지가 나왔다. 메밀면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메밀면보다는 옅은 색을 띠었다. 점심시간을 대비해 미리 만들어 놓았는지 면발은 다소 불어있는 듯했지만 탱탱한 식감은 살아 있었다. 먼저 판메밀의 맛을 판가름하는 쯔유를 한 입 마셔봤다. 예상과 다른 달콤함에 당혹감을 느꼈다. 보통 .. 2020. 6. 16.
[1人1食] '초고추장이 다했다'…미락식당 '회덮밥' [1코노미뉴스=백혜진 기자] 5월이 가까워졌음에도 쌀쌀한 바람이 분 오늘, 평소 자주 찾던 따뜻한 알탕이 생각나 시청역 근처 '미락식당'을 찾았다. 들어가보니 엉뚱하게 알탕이 아닌 회덮밥이 끌렸다. 처음 선택해보는 음식이지만 도전하는 마음으로 주문했다. 가격은 8000원. 미락식당에서 즐겨먹는 알탕의 기억이 좋아 내심 기대가 됐다. 기본 반찬은 김치, 감자조림, 상추 무침, 떡볶이 등이 나오고 메인 메뉴인 회덮밥과 된장국이 함께 나왔다. 밥을 인정사정없이 비볐다. 충분한 야채와 먹기 좋은 크기로 썰린 회, 눈 내리듯 덮인 김가루와 코를 자극하는 참기름 냄새까지 양 또한 혼자 먹기 넉넉했다. 한 입 먹는 순간 초고추장의 비율이 완벽했다. 너무 짜지도, 싱겁지도 않았다. 모든 것이 조화가 잘 맞았다. 회덮밥.. 2020. 4. 21.